<비정상>

by hotlionheart



글루틴 열네 번째 주제는 비정상.


하~오늘은 또 뭘 써야 되나..


정상의 범주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가 정해져야 비정상이 규정될 수 있을 텐데, 정상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요즘은 그나마 다양성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라서 딱히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필요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용인될 수 있는 사회규범 안에서 예의만 지켜진다면야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뭘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라떼는 말이지 하면서 자신이 살아온 길을 정답인 것 마냥 기준으로 들이대는 게 볼성사나운 모습이 될 듯하다.


작년 연말에 구입한 <다산, 어른의 하루> 일력에 씌여진 글귀가 나를 뒤돌아 보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이가 들어가야 할지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었다.


[살아온 세월을 맹신하면 축적한 내공이 편견이 된다.

일가견을 이룬 사람은 아이의 마음을 찾아야 한다.]

2023년 2월 25일 일력


일력의 아랫단에는 맹자의 글귀도 조그맣게 적혀있다.


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대인자 불실기적자지심자야)

[대인이란(어른이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



세상만사 이치를 몸으로 경험하여 알고는 있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의 모습은 나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지고, 닮아가고 싶은 모습이다.


흑백논리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지도 말고, 개개인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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