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세경 Oct 14. 2018

번아웃(Burn Out)에 관하여.

소진증후군. 정서적 탈진상태. 가장 경계해야 할 그것.

번아웃 증후군(Burn Out Syndrome)이란 말이 있다. 소위 정서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되어, 아무 의욕도 없이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마음의 여유도, 의욕조차 모두꺾여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마음상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러한 번아웃에 왜 노출이 되며 어떤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 할까?? 바로 근면성실한 워크홀릭형 직장인들이나, 생계환경이 팍팍한 프리랜서 직업군에 속한 사람들이다. 우리나라같이 자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는 아무래도 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편이다. 그러다 보니, 일을해서 수익을 창출해야하는 구조안에 있는 사람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노동의 무게를 온전히 감당해야하는 수고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나의 윤택한 삶 뿐 아니라, 생계를 위한 먹고사니즘 때문에 너무도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을 소진시킨 결과, 번아웃까지 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사는게 맞는걸까? 내가 지금 이걸 왜 하고 있지? 이 일이 나에게 가져다 주는 행복이 대체 뭔데? 하면서 목표를 잃어버린채, 의욕도 순간적으로 확 꺾이고 바닥에 주저앉은 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정신적 고갈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무기력과 함께.


이 번아웃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내 마음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내 마음이 얼마나 지쳐있는지, 일에 대해서 회의감이 어느정도인지, 나의 생활만족도가 얼마나 무너져있는지 재점검을 해야한다. 쉽지 않겠지만 냉철하게 자기자신을 들여다 봐야한다. 그래야 내 마음을 토닥여줄 수 있는 부분이 발견된다. 만약 당장 쉼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서면, 가능한한 휴직계 혹은 퇴사를 고려하고 서라도 여행을 다녀오는 걸 추천한다. 답답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서 일정기간 쉼을 갖는 여행을 다녀오면 아마도 세상을 달리 볼 수있는 식견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지쳐있는 내 마음이 힘을 얻으려면 사랑과 신뢰가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가족, 혹은 연인조차 만날 여유가 없다면 그들에게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서 혼자만의 여유를 최대한 즐기도록 하는게 좋다고 경험자들은 이야기한다. 안되면 의식적으로라도 하라고 말이다. 조금 이기적으로 보일 수는 있어도 그건 내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게 아닐까.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계신 분들 중에 번아웃에 시달리고 계신 분이 있다면 혼자라도 조용히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드린다. 당신을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그런 여행을 말이다. 그리고 너무나 수고 많으셨다고 토닥토닥 해주며 격려와 위로를 건넨다. 모두를 위해 기도할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계발서에 대한 고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