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계획은 황홀한가

품고 있을 때에만 풍만한 것들에 대하여

by 이숲오 eSOOPo

늘 기나긴 연휴 앞에서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계획을 가지는 사람과 계획을 따르는 사람


누구나 여가는 잘 보내보려는 심사가 작동하기에 누구도 계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가지는 것은 자발적 포부

따르는 것은 수동적 기대


계획을 짜면서 이미 계획 바깥으로의 탈주가 시작되고

계획을 외면하면서 이미 계획 속으로 남몰래 포섭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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