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뒷발질을 피하려면

내 손과 혀끝의 말은 철이 없어서

by 이숲오 eSOOPo

내 안에서 끓어오르거나 밀어올리는 말이 낯설다


혀끝에 없던 말이 손끝에서 돋아나기도 하고

손끝에 더딘 말이 혀끝에서 새어나오곤 한다


말도 물같아서 내 몸에는 칠 할 정도의 말이 흐른다


끓는점에 다다르면 그 양은 몸을 넘어 밖으로 샌다


어는점에 이르면 그 부피는 팽창해 몸을 깨고 만다


그 뜨거운 성질의 말과 차가운 성질의 말은 혀와 손의 도구를 통해 나온다


필터는 수시로 점검해야 후회가 생기지 않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이숲오 eSOOPo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

2,87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0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208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