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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섯을 키우는 여자다.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버섯집안이다. 왜 버섯을 키우기 시작 했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나는 버섯을 좋아한다. 버섯을 만질 때 마다 뽀얀 버섯의 촉감과 향기에 때로는 매혹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버섯을 만지고 있다. 너무 버섯 속에 살고 있으니 모두들 나를 버섯맘이라고 부르고 있다.
버섯은 환경 조건만 좋으면 15일 정도면 성숙된 버섯이 된다. 그러나 이것들은 야속하게도 쉬 상하기에 보존 및 배송에 신경을 많이 써야만 한다. 버섯을 재배하여 저온으로 말린 후 곱게 포장하여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 형태로 가공, 포장하여 직접 판매 또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한계가 있음을 느낀다. 직접 매장에 배송을 하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서 택배로 발송을 하고 있다.
때로는 전시장에 나가서 하루 종일 오가는 손님들에게 목이 쉬어라 설명을 하며 직접 판매에 노력하고 있다. 내가 이렇듯 직접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을 때, 어느 날 간식을 먹으려고 모두 둘러앉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농장 직원 박과장이 옆으로 와서 앉는다. 그리곤 나를 보면서 “사장님, 이것 한 번 보실래요” 하며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준다.
나는 스마트폰을 사용은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문자, 채팅, 이메일, 전화의 기능만 사용하고 있고 다른 프로그램들은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서, 어색하게 느껴졌다. 박과장은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을 하나 띄우면서 얘기를 한다. “사장님, 이 프로그램을 앱이라고 해요” , 나는 생소한 말이 들렸다 “앱? 앱이 뭐야?” 하하하 박과장은 큰소리로 웃어댄다. “아니 사장님은 아직까지 앱이 뭔지도 모르세요” 라며 마치 나를 어디 촌구석 아줌마 보듯이 계속 웃는다.
그래 “난 촌 년이라서 모른다” 하며 꼴밤을 쥐어 박았다. “아 아 왜 때려요” 하며 또 웃는다. 그러면서 박과장이 “이 화면을 자세히 보세요”라고 보여준다. 그것은 화장품을 광고하는 그림들이었다. “이게 뭐?” 하며 나는 무관심한 듯 돌아 앉아버렸다. 그러자 박과장이 다시 나를 부른다. “사장님, 자세히 한 번 보세요.” “자, 여기 이것들 말이예요” 하며 스마트폰의 화면들을 하나씩 넘기며 얘기를 해준다.
“제가 보기에는 사장님은 지금의 트랜드를 전혀 사용을 안하고 계셔요, 지금은 사업도 앱을 활용해야 좀 더 효율적이고 편하게 즉석에서 대응이 가능해요, 그리고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하지요”
사실 나는 주문 확인을 위해서는 나갔다가도 컴퓨터를 켜고 앉아서 별도로 구매한 프로그램으로 확인을 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해서 주문 내용을 옮겨 적어 판매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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