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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조각들

마주한 삼월

by 윤소리

가만히 귀 기울이면

풀꽃 터지는 소리


멀리서 호각 같은

의 노래가 소란하면

말없이 지운 꿈들이 움트고

기억 서랍이 달그락거린다, 조각처럼


모든 것이 숨을 고르고

하늘마저 초록을 담으면

길 가다 만난 너도바람꽃이

그리움의 조각을 간질이고


갈바람이 실어 온 의 웃음은

청귤인양 신산하다


한 줄기 샛바람이

너의 은연한 이월에 내려앉고

마주한 삼월은

하루만한 소란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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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Pinterest@sonart손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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