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건축가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역시 가우디 아닐까요~?? 천장의 곡선미, 섬세한 장식, 눈부신 색채를 다룰 줄 아는 '최고의 건축가'로 손꼽혔던 안토니오 가우디는 지금도 스페인 여행을 떠나면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인물일지 모릅니다. 특히 스페인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도시 "바르셀로나 Barcelona" 에 도착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이 천재 건축가 가우디와 함께한다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부부가 함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제제미미 팀이 VOLO 볼로의 작은 한 장에 남겨주신 바르셀로나 투어는 그야말로 가우디가 주는 감동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바르셀로나 자유여행 준비하고 계신다면 한번 그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몬세라트 여행 이야기는 덤입니다.
교양수업에서 알게 된 가우디가 내 눈 앞에!
"자연을 주제로 한 건물들은 살아 움직여 꿈틀 거리고,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 돌과 흙에 유약을 칠하여 만든 다양한 타일은 태양 빛이 반짝인다. 바르셀로나는 날이 좋은 날 마냥 걷기도 좋은 도시다. 대학생 시절, '현대 건축의 이해'라는 교양 수업에서 알게 된 가우디. 자칫 지루할수 있었던 수업이 행복할수 있었던 이유는 가우디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가우디의 건물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는게 지금까지 믿기지가 않는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먼저 만난 가우디의 흔적은 까사바뜨요. 까사바뜨요 하면 바르셀로나 수호 성인인 '성조지의 전설' 이야기를 먼저 해야할 것 같다."
...나쁜 용이 항상 마을 사람들을 잡아 먹어서 왕과 국민들은 여자를 제물로 바치기로 한다. 그 후 제비를 뽑았는데 왕의 딸과 공주가 제물로 뽑혔다. 공주가 잡혀갈 위기에 처하자,용감한 기사 조르디가 용과 싸워 이기고 공주를 구했다는 이야기! 이 전설이 이 건물에 녹아 들어가있다.
일단 지붕은 용의 등 모양이고 저 그 지붕 위에 불룩 튀어나와있는 십자가가 기사가 용에게 꽂은 칼이라고 한다. 그리고 건물의 해골 모양의 눈과 골반, 뼈등은 용이 잡아먹은 사람들의 뼈들...
"까사는 '집'이라는 뜻. 바뜨요가 바로 이 집의 주인 바뜨요씨다. 바뜨요씨는 왼쪽에 있는 집이 너무 화려하고 예쁘게 건축되자, 가우디에게 자신의 집도 예쁘게 재건축 해달라고 의뢰 했다. 그 의뢰 내용이 아이들이 꿈을 꿀수 있는 디자인으로 지어 달라고 해서 가우디는 전설속의 용을 집에 녹아 낸 것이다. 건물 윗부분에 반짝이는 타일들은 햇빛이 강한 날엔 눈을 못 뜰정도로 눈부시게 빛난다. 버려진 접시들을 활용해서 꾸몄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다. 무슨말이 더 필요있을까? 정말 대.단.해!"
다스베이더의 모티브, 바로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와 마주보고 있는 까사 밀라.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시대를 앞서 나가서인가...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라 페드레라'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데, 꼭 바위산에서 돌을 캐내는 채석장 같다고 해서.. 스페인 말로 채석장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옥상 위에 빼꼼히 쳐다보고있는 굴뚝은 병사 얼굴을 하고 있다. 안전한 느낌이 들게 하기 위한 배려 :) 심지어.. 저 얼굴은! 다스베이더의 모티브가 되었다 !!! 그 옛날에 어떻게 돌과 철을 활용해서 저런 곡선들을 표현했는지... 정말 대단하다."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라는 뜻은 성, 가족 이라는 뜻이다. 그 성 가족은 예수, 성모마리아, 요셉을 말한다. 총 18개의 탑이 자리할 예정인데 주위의 12개의 탑은 12제자를 뜻하고, 그 안쪽으로 4개의 탑은 복음성인 마태, 마가, 누가, 요한 그리고 중앙에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탑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4개의 탑만 건설되어있다. 1882년에 착공하여 오늘까지 계속 건설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만 지어지기 때문에 느리게 건축 되고 있다."
가우디가 대단한 이유? 구엘공원!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구엘공원까지 걸어가려면 오르막길때문에 힘들수도 있다. 우리는 산책겸 걸어갔지만, 시간이 없거나 날씨가 좋지않다면 버스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많이 올라가야한다. 우리는 걸어서 구엘공원까지 올라갔다. 생각보다 큰 구엘 공원. 안까지는 못들어가고 근처 산책만 하고 왔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다시 돌아갈 때, 다시 들러서 볼 예정이다. 이렇게 나무하나도 깍지 않고, 땅 하나도 밀지 않고 피해서 건물을 지은 가우디. 대단하다!!!"
바르셀로나 근교 여행지 추천, 단연 몬세라트
"이번에 소개할곳은 바르셀로나 근교 몬세라트이다.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기차로도 그 정도 걸리는 곳이다. 몬세라트는 수도원도 유명 하지만 암벽등반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6만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몬세라트. 이 산은 톱니바퀴 산이라는 뜻이다. 몬세라트 수도원 뿐만 아니라, 2000개의 등산로, 암벽등반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러 오는 이들도 많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예수님이 못 박히던 그 순간, 이 곳이 생겨났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 신앙의 한 축을 이루는 곳이다. 검은 성모마리아 상과 천사들의 합창과 같은 소년 성가대로 유명하다. 이 곳은 관광객들 보다 유럽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 오는걸 보았는데, 그 정도로 종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곳이기 때문인듯 하였다. 수도원 내부는 화려하다. 다른 유럽 성당과 달리 무료로 방문할수 있다."
어린 가우디에게 영감이 되어준, 몬세라트 수도원!
"가우디는 어렸을적 이 수도원에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모습을 몬세라트의 바위모양에서 따왔다고 이야기 할 정도로, 어린 가우디에게 많은 영감을 줬던 공간임에 틀림없다. 나 역시도 이 곳에서 많은 위로와 안식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면 몬세라트에서도 1박 하기를 강강추!!!"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중이라면, 혹은 바르셀로나 여행 중이시라면 볼로에 깨알 에피소드를 남겨보세요~. 사진, 경로, 위치, 메모를 간편하게 작성해두기만 하면? 볼로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멋진 여행기를 만들어드립니다.
ios : https://goo.gl/kj0EjD
android : https://goo.gl/X3xy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