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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로 VOLO Jul 19. 2019

제주에서 한달살기 Ep.4 특별활동(2) - 제주다이빙

제주의 바다에 도전하다!

#하도리 에도 #서핑포인트 가 있어요

제주의 바다에 도전하다! - 다이빙 자격증 클래스

물을 무서워하는데 물에서 노는 건 또 좋아한다. 그리하여, 언젠가 오키나와에 갔다가 체험다이빙을 경험한 후 내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는 “다이빙 자격증” 따기를 제주에서 이루기로 했다. 흔히들 동남아 여행에서 자격증을 딴다는데, 물을 무서워하는 나에게는 말이 아주 자유롭게 통한다는 것이 제주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했다. 게다가 나에겐 한 달이라는 아주 여유로운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는가!!

(1)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

#제한수역교육 #수영장에서기초다지기 #물이 무서워요쓰앵님

1일차: 이론 및 수영장 교육 (제한수역)
2일차: 개방수역 (바다)
3일차: 개방수역 및 이론과 시험

이렇게 3일간 반나절 혹은 하루를 꼬박 써서 집중 트레이닝하고 나면 마지막 날 테스트 후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물속에서 호흡기와 물안경을 떼었다가 다시 착용하는 (내 기준의) 무시무시한 과정과 몇 가지 테스트를 더 거치고 나면 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물속에서 못 한다 손사래를 치고 부력 조절에 실패해 혼자 바다 위로 떠오르고 어지간히 속 써각어갔지 싶다. 우직하게 기다려주시고 될 때까지 스파르타로 굴려주신(?) 강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 예~쓰!! 나도 이제 오프워터다!! 이제 펀 다이빙도 할 수 있게 됐다고! :)

#비오는_날도_열심히 #나침반_읽는_법 #방향치에게는_너무_힘든_일 #진지모드_장착

*뉴헤븐 다이브(제주 서귀포시 효돈순환로 19)
수업 및 다이빙 문의 :010 2627 7265

(2) 서핑 클래스

#파도가_좋은_날엔 #서퍼들이_찾아오는 #월정리해변

물은 무서워하면서 물에서 하는 스포츠는 다 해볼 요량인지 서핑 역시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라가 있었다. 양양에서의 몇 차례 경험으로 파도에 올라타는 흥미를 느꼈던 나는 제주에서 지내는 동안 “맘 내키면 바다로 달려갈 수 있다”라는 최대의 장점에 올라타 서핑에도 도전했다.

물론 초심자 때의 몇 차례 경험은 없던 걸로 치부하기로 했다. 나는 여전히 제로베이스. “앉은뱅이도 일으키는 스킬전수” 라는 소개에 끌려 센터를 선택을 했다. 그래, 일어나 보자!

#쓰앵님을믿으셔야합니다 #이렇게하는게맞나요 #미역이자체모자이크

3일짜리 비기너 강습이 진행되는 동안 패들링과 테이크오프(보드 위에 올라서는 것) 파도를 보는 법을 배운다. 강사의 푸시에 힘입어 어찌어찌 보드 위에 서면 파도와 함께 쭈욱~미끄러지듯 나가는 감각이 온 몸으로 전해진다. 짜릿한 파도의 맛. 그야 말로 맛만 본 거다.

제대로 즐기려면 파도를 볼 줄 알아야 하는데, 파도는 여전히 모르겠다. 바다에 들어가도 파도를 타는 시간보다는 허우적대는 시간이 더 많다. 보드를 끌고 나와 다시 포인트까지 가자면 팔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다시 세상 어설픈 포즈로 테이크 오프!

내가 꿈꿔온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만 뭐, 이런들 어떠하리. 집에서 달려가면 바로 바다가 있고, 나에겐 아직도 시간이 많다! 제주의 바다를 즐기자

#보드를_끄는_건지 #내가_끌려가는_건지 #이것은_마치_강제노역자

*비고르 서프(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43)
예약문의: http://vigorsurf.com/sur

#스노클링도_굿 #안녕물고기야

3. 이효리처럼 살아보기 – 요가

#요가원가는길 #제주를닮은요가원 #힐링과_명상

그동안 ‘바빠서’ 혹은 ‘퇴근 후엔 너무 힘들어서’ 라는 핑계로 미뤄왔던 운동도 시작했다.
한량이 되기로 해 놓고는 여유가 주어지자 그동안 못했던 모든 것들을 해보겠다는 욕심이 밀려드는 모양이다. 한적한 동네의 요가원에 연락해 소규모 요가 레슨을 신청하고 일주일에 두 번 수련을 한다.

아담한 공간. 최소의 인원. 고즈넉한 분위기. 모든 것이 나를 매료 시키기에 충분했다. 깊게 들이 마시는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며 오롯이 나를 바라보는 시간.

#햇살_좋은_날의_오전 #고요하고_상냥한_나와의_대화

바쁘게 돌아가던 도시생활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평온함이 있었다.

제주에서 요가를 배우고 있다니 지인은 “니가 효리냐?”라고 묻는다. 그래, 이효리처럼 살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다. “아무것도 없어도 인생이다”라고 외치는 그녀의 편안해진 미소처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하며, 나와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삶의 쉼표 같은 제주 한 달 살기의 진정한 쉼의 순간.

*마인드 비 필라테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838)
한 달 수련, 혹은 원데이 클래스 신청 가능
수련문의: 010 6880 5054
인스타그램 @pilates_mindb

4. 취미가 추억이 되는 특별한 체험

제주에는 젊은 예술가들이 참 많다.

그 예술가들은 직접 그림 그림과 아기자기한 제주 소품들을 플리 마켓에 나와 판매하기도 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도 한다. 캘리그라피 액자부터 모빌, 향초 만들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제주의_햇살을_담은 #썬캐쳐 #단순_제주

이런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해 제주 한 달 살기를 기억할 기념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 이런 클래스들은 개별 SNS에 공지하는 경우가 많으니 기념품 숍에서 갖고 싶은 물건을 만났다면 그들의 SNS 계정도 눈여겨보자.

혹은 네이버 메인의 관심주제 설정에서 ‘우리 동네’를 클릭하고 지역을 제주로 설정해 놓으면 우리 동네에서 열리는 다양한 플리마켓 정보부터, 원데이 클래스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