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의 볼보달력 이미지는 오닉스 블랙(컬러코드:717)의 V60CC입니다.
일단 눈에 띄는 볼보 정품 루프박스를 볼까요? 루프박스를 장착하여 V60 Cross Country의 본질을 더욱 강화한 느낌이 아주 죠습니다!
이번 기회에 볼보 액쎄서리중에 하나인 루프박스를 좀 알아볼까요?
볼보 부속품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니, 볼보 루프박스는 Travel 400, Travel Active 500, Travel Premier 430로 3종류의 제품이 검색되더군요.
뒤에 숫자는 적재용량을 의미합니다. 즉, 400리터, 500리터, 430리터의 루프박스입니다. 모두다 볼보자동차가 직접 고안했다고 하며, 공기역학적 설계로 공기저항과 풍절음을 최소화 하여 연료소비 또한 최소화 할수 있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도대체 저기 V60CC에 장착된 루프박스는 이 3종류 중에 어떤 것일까요? 상부면만 보여서 이 사진으로는 명확하게 어떤 제품이다 단정지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제가 틀릴수도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볼때 Travel Premier 430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이유는 동일한 콘셉트의 측면뷰 사진을 보면 루프박스가 늘씬하게 잘 빠진 형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430짜리 루프박스이기 때문입니다. 모냥을 딱 보면 알 수 있죠. (근데 틀리면 어떡하지... 아몰라, 그럼 머리박고 수정해야지 머...)
이 루프박스의 주요 특징을 볼까요?
-통합 LEd조명이 있어서 야간에도 용이하게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양쪽에 동일한 잠금장치가 있고 그래서 어느쪽에서나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루프박스 소재의 50%이상이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볼보 자동차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루프박스에 장착된 '퀵그립' 스냅록을 이용하여 빠르고 견고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충돌 안전 테스트를 완료화였습니다.
기술데이터도 살펴보죠.
-적재 중량: 최대 69 kg (차량의 최대 루프 적재 중량에 따름)
-액세서리 중량: 31 kg
-길이: 226 cm (외부)
-폭: 94 cm (외부)
-높이: 29 cm (외부)
-적재물 길이: 211 cm (내부)
-적재물 폭: 73 cm (내부)
-적재 높이:21 cm (내부)
-스키 적재 가능 : 최대 6 set
-스노보드 적재가능 : 최대 4개
-최고 속도 제한: 130 km/h
루프박스가 얇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습니다. 레저나 캠핑 기타 외부 액티비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루프박스는 필수 일것 같군요!
자 루프박스는 이정도까지만 알아보고, 그럼 다시 V60CC의 사진에 집중을 해볼까요?
이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는 보닛입니다. 자동차 디자인의 특성상 다소 평면적인 보닛이 상당히 입체적인 볼륨감이 느껴지게 나왔습니다. 또한 적절한 광원을 통해 오닉스 블랙의 깊은 '어둠에 다크'가 아닌 풍부한 톤의 색감이 느껴집니다. 바닥의 톤과 거의 비슷하여, 배경과도 조화가 잘 됩니다. 또한 접힘 라인 경계부근에 미세한 굴곡의 디테일을 새삼 발견하게 됩니다. 접히는 부분은 오닉스블랙 본연의 컬러가 표출되면서 명도대비가 극명하게 도드라 집니다. 이런 효과로 인해 입체감과 볼륨감이 상당히 강조되었습니다. 어둠의 면에서도 톤이 상당히 풍부하게 표출되면서 그 표면의 특성을 반영합니다. XC60을 디자인한 이정현 디자이너가 'XC60의 외장 디자인의 모티브는 잘 훈련된 육성선수의 매끈한 근육을 연상하게끔 디자인했다'는 말이 기억납니다. V60CC의 저 보닛 또한 소재는 딱딱한 철판이지만, 탄력이 있는 근육을 연상하게 만드는 느낌이기도 하네요. 보통 일상에서 촬영하면 이정도까지 볼륨감이 극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 도로 나중에 한번 제 XC60을 촬영해봐야 겠습니다. 물론 XC60의 보닛 라인은 V60CC와 다르지만, 어림잡아 증명은 해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경은 작년 볼보달력의 V60CC에서 봤던 목재로 만든 지형 컨셉과 동일합니다. 이 배경 컨셉은 작년에도 언급했지만, V60 크로스컨트리의 차량 설계 컨셉을 잘 나타내는 배경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디자인 기법을 좀 알아보니 '파라매트릭 디자인' 과 가까워 보이더군요. 파라매트릭(Parametric)은 수학, 컴퓨터과학, 건축, 디자인등 다양한 분야예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매개변수(파라미터)를 이용해 결과값을 계산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수학적 알고리즘, 로직을 통해 만들어지는 디자인인데, 이 매개변수의 입력값에 따라서 디자인의 형태가 무궁무진하게 다양한 형태로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런 지형의 형태도 사람이 형태를 잡았을 수도 있겠지만, 목재의 재단된 형태와 전체적인 굴곡을 보니, 일종의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생성된 형태가 입력되어 컴퓨터 재단 장비를 통해 제작되지 않았을까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야! 볼보 달력 덕분에 디자인 이론까지 추가로 공부하게 되는구나!)
2월달 동안 최면에 홀린것 처럼 V60CC의 보닛만 계속 봤던것 같습니다. ㅎㅎㅎ
2월도 정신 없이 바쁘네요. 벌써 3월입니다... 3월달의 볼보 달력 이미지를 기대하며, 2월의 볼보달력의 이야기는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선안전운행 후즐볼라하십시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