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4주년 통합 유지비 결산

수입차는 유지비가 비싼가? 여기 실제 데이터가 있습니다!

Mar 29. 2025

2021년 2월에 출고한 우리 볼킷 XC60이 벌써 4년이 넘었습니다. 이번 주기에는 무탈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작은 사고가 발생했었거든요.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행운이 함께해서 전반적으로는 좋은 경험의 볼보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4주년에도 어김없이 통합 유지비 결산 보고서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제 4주년 통합 유지비 보고서 기다리신분?...은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ㅎㅎㅎ 2월달에는 여러가지 우선 진행햐아할 콘텐츠들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직장일로 인해 바쁘기도 했고요, 그래서 통합 유지비 보고서 콘텐츠가 다소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래도 반드시 해야할 것은 하는 아재가 이렇게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너그러운 아량을 배풀어 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 유지비 보고서는 제 볼보 XC60 T8을 1년동안 유지하는데 사용된 비용으로서 자동차세, 자동차보험료, 정비/수리비, 연료비에 대한 비용과 4년간의 변화추이 등 인사이트를 담고 있습니다. 볼보차량을 구매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하는 항목중에 하나가 이 유지비일 것입니다. 모델마다, 파워트레인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하나의 사례 데이터로서 조금이나마 참조자료가 되어 여러분들께 가치가 전해질 수 있다면, 아재는 이자체로도 보람있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영상으로도 준비하였습니다. 영상이 보고 듣기 편할 수도 있으니, 매니매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youtu.be/Nv4AJGGwwA4

그럼 볼보 XC60 통합 유지비 보고서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동차보험료

보험사에 따라, 각 개인의 여러 제반 사항에 따라 보험료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을 유지하면서 8년 장기 가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의 경우 재작년 부터 사전 마케팅을 통한 보험 갱신 선계약 이벤트를 해당 고객들에게 별도로 진행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보험 갱신 되기 몇개월 전에 미리 계약을 진행하면 상품권이나 쿠폰을 주는 방식의 이벤트입니다. 그러니까 기존 계약자들을 딴 보험사로 도망 못가게 미리 가두어 놓는(ㅎㅎㅎ) 의도인데 이게 혜택이 제법 쬰득합니다. 이번에는 주유권을 3만원을 제공하는 혜택을 주었습니다.

자동차 보험 가입 운전자 정보는 만35세이상~만49세이하 연령한정 특약적용, 부부한정이며, 아내는 가입경력 인정자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이 기반으로 삼성화재 다이렉트 보험료 갱신 계약을 미리 했었고 보험 가입 주요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인배상I : 자배법에서 정한 금액

대인배상II : 무한

대물배상 (확대) :10억

자동차상해 : 사망 (인당) 7억원 / 부상 (인당) 5억원 / 장애 (인당) 7억원

차량손해 : 3,869만원 (차량가액 3,844만원+부속품추가 25만원)

자기부담금:손해액의20 %(최저 20만원,최고 50만원)

무보험차상해 : 1인당 최고7억

애니카서비스 기본(잠금장치해제 제외)

할인사항의 경우 티맵 운전자 점수, 삼성화재 전용 애니핏 걷기, 장기가입, 첨단안전장치, 어라운드뷰모니터장치, 후측방충돌방지장치 등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동차 보험료는 404,640원이 책정 되었습니다. .

여기에 할인률 4%가 적용된 마일리지 환급액 17,420원을 책정보험료 404,640원에서 제외 하면 실보험료는 387,220원입니다.

이는 지난번 보험료 대비 4,580원이 상승한 비용입니다. 아주 소폭 상승하였습니다만 전반적인 보험료 추세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치만 저는 다음 차수 보험료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믄... 작년에 작은 사고를 기록했기 때문이죠.ㅠㅠ 다행이 제 차량에는 보험 처리를 하지 않았었는데요, 이 얘기는 뒤에 정비/수리비 항목에서 풀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볼보차량의 경우 자동차 보험료가 기본적으로다가 매니매니 할인 됩니다. 왜냐면 보험시 적용되는 요율의 모델별 등급이 동급 타브랜드 대비 비교적 높기 때문입니다.

2025년도의 모델별 등급을 확인하니, 대체적으로 2024년 대비 상승을 했고, 하락한 모델은 없습니다. XC60이 20등급으로 볼보자동차 중 가장 높군요! 죠습니다! 이 등급이 상승할 수록 자동차 보험료는 할인율이 커집니다. 즉 등급이 높을 수록 좋은 것이죠. 등급의 출처는 보험개발원입니다. 보험 개발원의 데이터에는 C40리차지, XC40 리차지, EX30의 등급은 조회목록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2024년의 등급을 기재하였으며, EX30의 경우 현시점으로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 DB에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볼보자동차 기타에 해당하는 등급은 11등급으로 나오기 때문에, EX30의 경우 최소 11등급 이상으로 예상됩니다. 각 차주님들께서는 혹시라도 보험 갱신하시게 되면 C40리차지, XC40리차지, EX30에 대한 보험등급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보험사 기준 차량가액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차량 책정가 4,4680,000원 대비 6,240,000원 하락한 38,440,000원 입니다. 약 13.9%가 하락한 금액입니다. 매니매니 떨어졌군요... ㅠㅠ

이것은 중고차 시장의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알아본 바는 중고차 시세도 이정도 수준의 시세가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21년형 XC60 T8 R-design 동일 모델 동일연식인데, 4400만원대 차량도 있더군요. 뭐... 저는 제 XC60 중고로 팔생각은 없습니다. 왜냐면 볼보여정 20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니까요. ㅎㅎㅎ

자동차세

자동차세는 자동차의 배기량으로 기본세가 책정됩니다. 볼보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 기준으로 모두 2000CC급 배기량이므로, 차량의 크기에 상관없이 자동차세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실제로 자동차세 세금 지로용지에 표기된 배기량은 1969CC입니다.

XC60 출고 4주년의 자동차세는 연납 일괄 납부액 기준으로 403,020원입니다. 당초세액은 422,345원이며, 연납시 공제 세액이 19,325원으로 약 4.57% 감면된 금액입니다.

자동차세의 출고 4년간 추이를 보면 이 또한 비용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출고 3주년 시기의 427,440원보다 24,420원이 낮아졌습니다. 약 5.7%가 감소한 비용입니다

정비/수리비

4주년의 정비/수리비는 볼보의 5년간 또는 100,000km 주행거리 내 보증서비스의 혜택을 받아 볼보 서비스 센터에서 받은 정비에 대한 비용은 0원! 빵원입니다! 빵원! 볼보의 장점중에 하나죠.

업계에서 최장기간/최장거리의 통합 보증 기간으로 유지비를 절약하는데 한 몫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다른 브랜드의 경우 외장, 동력기관 별로 기간이나 주행거리에 대해 차등적으로 보증을 제공하는데, 볼보는 그와 상관없이 심플하게 통합적으로 보증을 제공합니다.

보증기간이 길다는 것은 수입차량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정비, 수리비 부담으로 인한 저항을 확실히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지만 보증이 끝나면 실전게임이죠. 보통, 볼보차주님이나 다른 분들이 '볼보르기니'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도 솔직히 과언은 아닙니다.

정비항목에 따라 사고의 정도에 따라 소모되는 비용이 상당할 수 있음은 펙트입니다. 저도 다른 차주님들의 사례를 보면서 후덜덜하게 느껴질때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정식 서비스 센터의 정비수리비 기준으로 볼보가 유독 특히 비싼 것은 아니라는 것도 또 한편의 차주님들 말씀입니다. 벤츠나 BMW, 제네시스 등 국내외 브랜드의 경우도 상황에 따라 정비 수리비용이 볼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BMW, 벤츠, 제네시스 등의 경우 보급대수와 국내의 정비인프라를 고려했을때 대안으로 갈만한 사설 정비업체들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이 있긴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볼보도 사설 정비 센터가 저변에 많이 포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최근들어 볼보차들이 많이 판매되었으니 이를 기대해볼만 합니다. 볼보 또한 사설정비업체 성지가 있어서 한줄기 희망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볼보 사설 정비업체 성지에 대한 콘텐츠는 나중에 기획을 해보겠습니다.

저도 이제 보증 만료가 다가오게 되니 삼천포로 좀 빠졌네요, 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자, 아까 언급했었던 사고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사고가 났었는데, 정비수리비가 빵원이다? 이거 참 궁금맹키로하고 이상하지요? ㅎㅎㅎ 네, 사고 얘기를 잠깐 하자면, 아내가 좁은 주차장을 빠져 나오다가 옆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 살짝 부딪히면서 상대차량은 범퍼에 손상, 우리 볼킷에는 보조석쪽 휀다와 1열 도어 이렇게 총 2판에 스크래치를 먹었습니다.

데미지는 크지 않았지만, 이게... 2판인데다가 부위가 까다로운 부분이었지요. 도장면까지 날아가면 도색도 다시 해야하고 그러면 제칠이 손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선일덴트에 가서 일단 진단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덴트로만 가능하다면 해피한 것이고, 만약 도장면까지 데미지라면 센터를 가야 하나라는 기로에 서있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정말 다행으로 도장면이 쏴라 있었으며, 덴트만으로 복구가 가능했었습니다. 엣지부분과 캐릭터 라인에 데미지였는데. 이 부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부위라고 선일덴트 장인님께서 말씀 하셨으며 다른 업체에서는 왠만해서는 안하려고 하는 부위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선일덴트 장인님께서는서 혼신의 공력으로 최대한 복구를 해주셨습니다. 그것도 공임도 안받으시고요... ㅠㅠ 예전에 제가 콘텐츠 찍어드려서 덕분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셨다고, 고마워 하시며 극구 공임을 사양하셨습니다. (나중에 꼭 덴트할 거 몰아서 맛난것도 사들고 방문할것입니다! 네 증말로요! 지금 볼킷 골반부분에 문콕 자국이 매니매니하거든요ㅠㅠ) 관련 콘텐츠 궁금하신 분은 별도로 확인해주세요.

https://youtu.be/Qwz-RmGAMPU

그렇게 해서 사고가 난 와중에도 이렇게 행운이 작동해서 4주년의 정비/수리비는 0원으로 선방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차에 대해서 수리비용에 대한 보험처리 또한 안해도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보험료도 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4주년의 정비/수리비에 대한 추이를 보면, 3주년때는 출고타이어가 다되어서 타이어를 교체한 비용이 비교적 크게 들어갔었습니다. 4주년은 기분좋은 빵원이네요! ㅎㅎ 당시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올시즌 타이어로 교체했었던 비용입니다.

연료비

자! 여윽시! 유지비의 최대의 하이라이트죠! 연료비입니다!

일단 연료비를 알아보기 전에 저의 4주년 되던 시점인 2025년 2월 9일의 주행거리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총주행거리는 35,972km입니다. 3주년 시점의 주행거리인 24,378km에서 계산을 해보면 1년간 총 주행거리는 11,594km입니다. 지난 3주년때는 9,442km였는데, 2,152km가 늘어난 주행거리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이나 액티비티가 늘어나면서 라이딩 거리가 늘어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이번 주기에는 여름휴가를 경상도 3도시 투어 컨셉으로 여행을 하다보니, 주행거리가 더욱 늘어난 이유도 있습니다. 이전에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갔었거든요. 그래서 볼킷의 장거리 주행이 없었지요.

11,594km를 365일로 나누면 1일당 약 31.7km를 주행한 거리가 됩니다.

그럼 이 주행거리에 따른 2024년 2월 9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의 연료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제 XC60 T8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입니다. 그래서 연료비용은 고급유 비용과 전기충전비용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붉은색 그래프는 고급유 비용으로 총1,157,575원, 청록색그래프는 전기충전비로 총444,565원으로 총 연료비는 1,602,138원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예전 주기와 달리 거의 매달 주유를 하였습니다. 여윽시 여름 휴가였던 8월의 고급유 비용이 가장 높게 나왔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안전을 위해 4륜 주행을 하다보니 고급유 주유비용도 지속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를 총주행거리 11,594km로 환산하면 1km당 연료비용은 약 138.1원이 됩니다. 3주년 때의 1km당 연료비용인 115.5원 대비 22.6원이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전체비용을 비율로 환산하면 고급유 비용은 약 72.2%, 충전비용은 약 27.8%를 차지합니다. 지난 주기와 비교해서 고급유의 비중이 약간더 높아졌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를 또한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전기로 주행한 거리는 총 11,594km 중 약 3223.1km가 됩니다. 이 거리를 고급유로만 다녔다면 그만큼 비용이 더 나올 수 있겠지요.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료비용 절감은 확실합니다. 그 절감률은 예전 주기의 콘텐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만, 당시 비용 절감률은 약 49%였습니다. 그 당시는 동일시점의 다른 볼보 차주님께서 비슷한 거리를 고급유로만 주유한 비용의 사례를 알려주셔서 절감률을 산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의 고급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하는 것은 차량구매비의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이 차량 구매비를 연료 절감비용으로 만회하는 것은 몇년 운용했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님을 예전 콘텐츠에서 계속 알려드린 바이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물론 예산이 충분하시고,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마음에 드셔서 확실하게 정하신 것이라면 구매하셔도 무방합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일반적인 감안사항도 검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을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내연기관 베이스에서 전기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기 때문에 내연기관 보다 동작방식이 복잡하고 문제가 발생시 비용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사항을 다룬 콘텐츠가 있습니다.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분들은 이 콘텐츠도 한번 확인해보십시오.

물론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제대로 만들어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장기간 운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 바라며, 믿고 싶습니다^^ 4주년 운용한 현재로서는 별다른 문제없이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4주년의 연료비 추이를 보면 주행 거리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여도 연료비 상승폭이 커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리터당 고급유 시세의 변동, 충전 서비스 요금 인상등의 원인으로 연료비용이 높아진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충전 서비스는 에버온입니다. 에버온의 경우 초반에는 하루의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경부하, 중간부하, 최대부하의 3단계에 따라 요금부과율이 다른 정책이었지만, 이후 이 충전 요금 부과 등급을 없애고, 시간대와 계절에 상관없이 단일 요금체계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경부하 시간대에 충전을 하면서 요금을 어느정도 아낄 수 있었지만, 정책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충전비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충전 요금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5주년 때의 연료비는 더욱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충전, 전기주행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던 사항입니다. 순수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인 경우 너무 잦은 전기충전, 그리고 전기로만 주행하려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을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이는 개인적인 주관이므로, 이에 대하여 각 해당 차주분께서는 기분 상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의견에 대해서 차량 운용을 다르게 생각하시는 차주분께서는 각 관점에 따라 운행하신다 해도 제가 강요할 권리는 없습니다. 다만 참조 의견으로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상 너무 잦은 충전을 하는 경우 배터리 상태 및 수명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100% 완충하는 것도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80%~90%수준까지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론 전기 주행질감이 좋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드 또는 퓨어모드 중심으로 주행하시려는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전기주행 모드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차가 아니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처리가 상대적으로 치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저는 볼보를 믿습니다. 아니,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 볼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전압 배터리에 대해서도 BMS를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물증은 없습니다. 이는 제조사인 볼보만 알고 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한 관리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충전은 가급적 하루에 1회씩 하며, 충전 잔량이 60%이상 남아 있는 경우, 그날은 충전하지 않습니다. 충전량을 모두 소모한 후 이상태를 오래 방치하지 않으며, 보통 12시간이내에 충전을 합니다. 최근 들어서 100% 충전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을 정기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볼보차의 경우 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볼보차량은 고급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출고되는 볼보차의 고급유와 일반유에 대한 논쟁은 끝없는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 XC40 T4모델의 경우 엔진의 연료 압축비의 특성에 따라 고급유 사용이 필수 였습니다. 그러나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바뀌면서 고급유에 대한 필수사항은 비교적 완화 되었다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보차는 운용 기온, 특히 여름철의 경우에 고급유 사용이 중요할 수 있다는게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정보입니다.

제가 조사한 정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만, 이러한 정보와 상관없이 저는 닥치고 고급유를 무조건 사용합니다. 이는 볼보코리아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고급유를 사용할 것을 항상 독려하고 있으며, 이 고급유사용 여부가 엔진 계통, 동력 계통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슈로 걸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비스 센터 이슈를 차치하더라도, 볼보의 동력 계통 특성상 고급유를 사용하는 것이 주행 효율에 더 긍정적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차량과 연관이 있느냐? 그것은 볼보차량의 연료 옥탄가 측정 시스템 때문입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보차량을 운용하시는 차주님의 경우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사항입니다. 전기로만 오랫동안 주행하는 경우 기존에 주유해놓은 고급유의 옥탄가 수치가 저하됩니다.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운전자 화면에 '오래된 연료 경고' 메시지가 표출됩니다.

이는 서비스 센터에서도 진단기를 꼽으면 다나옵니다! 뻥칠 수도 없지 말입니다. 혹시라도 이 원인에 의해서 엔진이나 동력계통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보증수리거부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주님들께서는 너무 전기주행만 애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드리는 것입니다. 일부러라도 정기적인 내연기관 주행을 하시면서 적절하게 고급유를 소모해주시고, 신선한 고급유를 주유하여 옥탄가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차량의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것이 나중에라도 '볼보르기니'를 피할 수 있는 하나의 관리 습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볼보 XC60 필수유지비 총결산

자 그럼 이제,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출고 4주년 총결산의 결과를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자동차 보혐료, 자동차세, 정비/수리비 연료비를 모두 합산한 비용은... 두구두구두구두구 짠!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년 필수 유지비 결산
2023.02.09~2024.02.09

자동차 보험료 387,220
자동차세 403,020
정비/수리비 0
연료비(고급유+전기충전) 1,602,138
합계 2,392,378

총 2,392,378원입니다.

출고 3주년 대비 827,753원 감소했지만, 이는 타이어 교체 비용이 크게 작용했던 출고 3주년의 유지비였으므로 타이어 교체 비용 1,320,000원을 빼면 1,900,131원 이고, 이를 4주년과 비교하면 492,247원이 증가한 셈입니다. 비용 증가가 발생한 가장 큰 요인은 연료비네요. 연료비의 증가는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물가가 오르면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비용 증가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만, 정비/수리비에서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지말입니다! 앞으로도 무탈하게 XC60과 함께 즐거운 볼보의 여정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