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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Mar 26. 2024

볼보 XC60 유지비 결산 보고서

20년 운용 목표의 볼보 여정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기록합니다.


2021년 출고한 우리 볼킷 XC60 2024년 2월 이제 출고 3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큰 탈없이 잘 달려준 우리 볼킷 XC60 덕에 즐거운 볼보 라이프의 여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출고 3주년을 맞아 여윽시 이번에도 2023년 2월 9일부터 2024년 2월 9일까지의 1년간 필수 유지비 결산을 진행했습니다.  


필수 유지비란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용하는데 꼭 필요한 자동차 보험료, 정비수리비용, 자동차세, 연료비용(고급유비용+충전비용)입니다.


이번 유지비 결산의 총 비용은 얼마나 나왔을지, 지난번 유지비 결산 대비 변화가 어떻게 될지.저도 참 궁금하더라구요. 자 그럼 바로 스따알뜨! 글이 깁니다. 영상이 편하신 분들은 영상으로 보셔도 죠습니다!

https://youtu.be/40rUgQx6bD4



1.자동차 보험료


보험사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는 천차 만별이지만,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의 7년 장기 가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상해특별약관을 사망7억/ 부상5억, 무보험차상해 7억으로 보장을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보험료 할인 요소는 일단 장기 가입 할인을 먹고 들어갑니다. 거기에 3년 이상 무사고 할인, 첨단안전장치, 블랙박스, 삼성화재 애니핏 플러스 할인 등을 받고 이번에는 특히 T맵운전자 점수 할인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렇게 할인을 적용한 보험료합계는 465,060원입니다. 거기에 마일리지 환급을 82,420원을 받아서 자동차 보험료 실납부 금액은 382,640원입니다 작년 423,460원대비 9%가 감소하였습니다.


3년치 추이를 보면, 보험료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입니다.....만... 알고 넘어가야 할것은...

차값도 후려쳐서 감가되고 있다는 것이죠. 21년에 7,100만원 주고 산 XC60 T8 Rdesign이 3년째 보험 갱신할때 확인하니 차량가액(추가부속품 제외)이 4,468만원이네요. 보험사에서 정하는 감가율은 중고차 시장가의 감가율 대비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런데 이번에 반가운 소식은 볼보차량의 경우 자차보험료 기준이 되는 차량모델등급이 전차종1~2등급상승하여 그만큼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1등급이 상승하면 갱신시 보험료부담이 5%감소한다고 하더군요.


https://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346


XC60의 경우 보험 갱신시는 17등급이었는데, 다음에 갱신하게 되면 18등급으로 반영되어 보험료 비용이 더욱 절감될것으로 기대됩니다^^



2.자동차세


자동차세는 기본세 447,940원에서 선납시 실제세율 약 4.57%인 20,500원을 적용하여 실납부 금액은 427,440원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자동차세는 배기량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볼보 차량의 동일한 배기량 1969cc 동일 연식기준으로 대동소이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선납 제세율은 정부가 점진적으로 감소시키는 추세라는 것이죠. 2025년은 3%가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기량기준이 아닌 다른 기준(차값이라고 했나...)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한다는 카더라썰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안죠습니다. ㅠㅠ

자동차세도 3년간 추이를 보니,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3.정비/수리비

출고 후 3년 동안 제 XC60은 큰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보증기간의 혜택을 받고 있으니 정비수리비에 별도로 들어간 비용은 빵원입니다! 빵원!

단, 이번에 출고 타이어를 올시즌 타이어로 교체한 비용이 1,320,000원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3년 간의  추이를 보면 이번에 크게 증가 했네요. 이건 당연한 필수 비용이니 상식선 범위죠.



4.연료비용(고급유비용+충전비용)

드디어 네번째는 가장 흥미진진한 꿀잼 하이라이트! 연료비입니다.

자,일단 주행거리부터 보겠습니다. 3년되는 시기에 총 주행거리는 24,378km입니다. 지난해 2년주기에 찍은 거리가 14,936km이므로, 3년 주기의 1년간 주행거리는 9,442km입니다. 2년 주기 7,510km 주행거리 대비 1,932km를 더 주행했네요. 평일의 루틴 코스가 추가 되어 주행거리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9,442km를  365일로 나누면 1일당 약 25.8km를 주행한 거리가 됩니다.


그럼 이 주행거리에 따른 2023년 2월 9일 부터 2024년 2월 9일까지의 연료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고급유 비용 757,965원 전기충전비용은 333,206원을 합한 총연료비용은1,091,171원입니다.

이를 총주행거리 9,442km로 환산하면, 1km당 연료비용은 약 115.5원이 됩니다.

3년 간의 추이를 보면 지난해는 소폭 감소하였지만, 3년 주기에 연료비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윽시 주행거리가 늘어나다보니, 전체적으로 연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네요... 지난 주기 대비 유난히 주유를 많이 했던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많이 증가했습니다. 주유를 하지 않은 달의 총합이 3달 밖에 안되네요. 지난 주기에는 7달이었지 말입니다. 충전비도 증가했고요. 전기 충전비도 서비스 제공사에서 지속적으로 인상하고 있는 추세이죠...

그래도 연료비 절감에 기여한 경우도 있었는데, 볼보크루카페 스티커 V2 인증 이벤트에서 주유쿠폰 10만원 당첨이 되어서 제법 살림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죠습니다! ㅎㅎ



전체 비용을 비율로 환산하면 고급유비용는 약 69.4% 충전비용은 약31.6%를 차지합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주유비와 충전비의 비중은 비슷합니다. 충전비용 31.6%를 주행거리로 환산하면 전기로 주행한 거리는 총 9,442km 중 약 2,983.6km가 됩니다.

이 거리를 만약 고급유비용으로 환산했다면, 아마도 상당한 금액일 것입니다. 예전에 한 볼보오너님께서 고급유로만 주유한 1년 비용을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추해보면, 고급유만 사용하는 B5, B6모델 대비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비용절감률은 약 49%에 이릅니다.

거의 2배에 가까운 비용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의 1km당 115.5원을 이 데이터 공식에 대입하면, 고급유만 주유하는 경우 1km 당 226.3원을 쓰는 것이고, 이것을 다시 9,442km를 곱하면, 약 2,136,724원이 나오게 됩니다.


이번주기의 총연료비용 1,091,171원보다 1,045,553원이 더 나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바꿔서 말하면, 약 15년 정도는 운용해야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차량 비용을 만회할 수 있다는 예측 계산이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15년의 계산은 24년형 기준 XC60 B5와 T8의 가격차(2,300만원)를 기준으로 해서 저의 T8기준 고급유 절감비100만원 내외에서 넉넉잠아 150만원까지 상한으로 잡은 계산의 예측입니다. 오너님의 주행 패턴에 따라 이 차량비용 만회 분기점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자 이러한 내용으로 보면 대부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기본적으로 전기충전을 잘 활용하면 주유비용 절감에 상당비중 기여를 하는 것은 현재까지 데이터를 보면 훽트입니다. 저도 볼보XC6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유지비 실효에 대한 경험이 참 죠습니다.


그러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매 비용은 마일드하이브리드차량(내연기관)보다 상당히 추가됩니다. 이 차량 비용을 연료비 절감으로 만회하겠다하면, 앞서 예측 계산 처럼, 단순 연료비만 고려하면 15~20년정도 운용시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 운용 시 복합적으로 생각할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특성에 따른 정비비용과 배터리성능, 무게 등 다른 요소도 고려해야 할 것 같더군요.


이 부분은 오토기어 유튜브 채널의 쇠교수님께서 잘 정리해주신 콘텐츠가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동일 모델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무겁습니다. 볼보XC60의 경우, 볼보 스펙자료의 24년형 기준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의 공차 중량이 2160kg , B6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의 공차중량이 1965kg입니다. 195kg가 더 무겁습니다.(75kg성인 기준 2.6명을 더 태우고 다니는 무게) 그만큼 고급유도 소모율이 더 크겠지요. 


그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동작 시스템이 만회를 잘 해주긴 합니다. 그 만회율이 소모율 보다 크니, 데이터 상으로도 비용절감이 증명되긴 하지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운용시, 고전압 하이브리드(리튬계열) 배터리 성능도 떨어질 겁니다. 그 떨어지는 수준이 볼보의 경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타브랜드의 차량의 경우 10년 정도 운용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는 보도자료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오너의 주행패턴, 충전패턴, 운용 환경(특히 온도!)에 따라 배터리의 장기적인 성능 변화 차이가 클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볼보는 고전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8년 보증을 해주며 '우리 볼보 차량 배터리 죠습니다'라고 말케팅을 하지만... 배터리의 성능이 저하되면 무게에 따른 고급유의 소모율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으로 만회하는 비중이 감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XC60 을 20년간 운용 목표로하는 볼보 여정에서 이 데이터는 계속 기록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장점에 대해서 제가 계속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이러한 이면도 함께 알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죠습니다'만 외치며 그에 대한 감안사항을 너무 가린 느낌도 있어서 말이죠.


네, 그렇지만, 한편으로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볼보 철학에 근간하여 잘 만들었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려하실때도 공통적으로 고려해햐할 사항일것 같은데요, 모든 내연기관, 전기차, 플러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구동을 장기적으로 하면서 필연적으로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일정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일정 확률이 내연기관+전기차구조를 섞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확률+확률이 되니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비용과 정비성에서 단점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미 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했고, 선택한 이상 이 확률의 게임에서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관리를 잘하고 타는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기원합니다!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20년 운용해도 문제 없다라는 기록을 남겨보고 싶네요.  



5.볼보 XC60 필수 유지비 총결산


삼천포가 아닌듯 삼천포로 멀리 빠졌네요. ㅎㅎㅎ자, 그럼 이제 총결산의 결과를 한번 볼까요. 저도 지금 이 글줄을 쓰면서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하네요. ㅎㅎㅎ

XC60의 3년 주기 필수 유지비는 총 3,220,131원입니다.  


지난 2년 주기 총합 1,713,481원 대비 1,506,650원이 증가했습니다. 타이어 교체 비용이 유지비 증가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비용이 증가는 했지만, 일반적인 관리 범위의 비용에서 증가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차량에 큰 이상이 발생하여 들어간 비용은 없으니 말이죠~ 앞으로도 무탈하게 XC60과 함께 볼보의 여정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유지비는 오너님의 주행패턴, 보험의 책정 방식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저의 사례는 참조자료로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볼보차량 구매를 고려하실때 다른 유지비 사례도 교차해서 검토해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볼보 XC60의 3년 주기 1년간 필수유지비용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항상 선안전운행 후즐볼라하사구요, 볼보차량의 출고를 인고하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출고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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