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EX90,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 출시 예정!
두 자릿수 성장 이뤄낸 한국 시장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EX90 선보인다
지난달 27일,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임직원들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새롭게 론칭한 S60 및 V60 CC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이날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인 닉 코너(Nick Connor)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깜짝 발표를 진행해 화제가 됐습니다.
닉 코너 사장은 25년간 볼보에 몸을 담았습니다. 영국과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근무했죠. 그리고 인도부터 뉴질랜드까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결합된 지역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코너 사장은 그중에서도 한국 시장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은 볼보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
볼보자동차는 1988년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740과 760 두 개 모델을 판매했는데, 첫해에는 47대밖에 팔리지 않았어요. 그랬던 볼보가 이제는 한 해 1만 대를 팔며 수입차 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볼보에게 있어 한국은 매우 특별합니다. 2013년 볼보 내 28위 시장에 불과했지만, 2021년 11번째로 중요한 시장으로 올라섰죠. 그 기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낸 국가는 오직 한국뿐이었습니다.
코너 사장은 한국이 올해 탑10 시장에 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국내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직접 S60과 V60 CC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죠.
EX90,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
이날 코너 사장은 차세대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EX90은 오는 11월 9일 글로벌 최초 공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EX90에 관한 몇 가지 소식도 살짝 전했습니다. 먼저, 신차가 기존 플래그십 SUV인 XC90을 대체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XC90은 전통적인 대형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적으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어 EX90의 새로운 안전 기술이 세계 최고라고 자신했는데요. EX90에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6개의 초음파 센서 및 최첨단 라이다 등으로 구성된 센서 퓨전이 탑재됐습니다. 아울러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시 주행을 보조하는 운전자 이해 시스템과 반려동물 및 아이들을 감지하는 실내 레이더 시스템도 함께 제공됩니다.
신차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들은 앞으로 계속 공개될 예정인데요. 코너 사장이 "이 차를 보게 되면 정말 놀랄 것이다"라고 소개한 만큼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지션은 볼보의 성장 비결
EX90은 볼보의 친환경 미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볼보자동차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을 친환경 전동화 모델로 바꿀 것이라 약속했는데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먼저 한 약속이었죠. 국내 시장에서도 이제 친환경은 뗄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코너 사장은 이날 한국 시장에서의 볼보가 급성장하게 된 비결로 전동화 엔진 도입을 꼽았습니다. 그는 "3~4년 전, 볼보코리아 대표가 국내 시장에서 디젤 엔진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혀왔다"며 "이는 굉장히 용감한 발언이었다"라고 회상했어요. 당시 국내에서 판매하던 대다수 볼보의 차량은 디젤 엔진으로 구동됐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환경을 위해 디젤 엔진 판매를 종료했습니다. 이에 코너 사장은 한국이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환경 부분에서 강력한 포지션을 유지해준 덕분에 볼보가 오히려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서비스센터와 사무실은 물론이고, 계약서나 브로슈어 등도 종이가 아닌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하고 있죠. 이뿐 아니라 스웨덴 친환경 운동인 플로깅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발표를 마치면서 "한국 시장의 응원이 볼보의 성공에 많은 힘이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볼보의 여정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볼보자동차는 올해 창립 95주년을 맞았습니다. 그의 말처럼 사람, 가족, 안전, 품질에 초점을 맞춘 볼보의 새로운 차량과 앞으로의 행보가 더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