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및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높은 활용성과 우수한 제품력을 갖춘 SUV가 쏟아지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자동차 브랜드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제품군으로 자리 잡은 대형 SUV 시장이 눈에 띕니다. 더 크고, 더 빠르고, 더 고급스러운 차를 내놓는 것에 집중하던 대형 SUV 시장에 최근 친환경 바람 또한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적극 도입하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그간 대형 SUV는 친환경 트렌드에서 한 발 비켜서 있었는데요. 차량 크기와 무게가 높은 만큼 주행가능거리와 효율성 등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과 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 SUV 세그먼트에도 전동화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이달 9일 공개된 볼보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VOLVO EX90’가 대표적인데요. 글로벌 출시 기준 111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트윈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 출력 517마력, 최대 토크 92.7kg.m의 강력한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동시에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도 600km(WLTP 기준)에 달하는데요.
볼보자동차는 주행가능거리 최적화를 위해 배터리뿐 아니라 디자인 개발도 병행했습니다. 전면부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렵하면서도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를 했으며, 측면은 플러쉬 글레이징(Flush glazing) 및 도어 핸들로 매끄럽게 마무리했죠. 그 결과, 7인승 대형 SUV로서는 매우 경쟁력 있는 0.29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패밀리카로 많이 사용되는 대형 SUV인 만큼, 브랜드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안전 사양도 탑재했습니다.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레이더, 15개의 초음파 센서 그리고 1개의 라이다(LiDAR) 등 최첨단 센서와 고성능 시스템을 바탕으로 탑승자와 보행자를 보호합니다.
VOLVO EX90은 오는 2023년부터 미국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VOLVO EX90 외에도 국내 대형 전기 SUV 출시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기아가 내년 4월 대형 전기 SUV인 ‘EV9’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상반기 중 ‘더 뉴 EQS SUV’를 선보일 계획이고, 현대차도 오는 2024년 ‘세븐’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전기 SUV 시장은 한층 더 커질 예정인데요. 가속화되는 전동화 시대, 더욱 강해지고 멀리 나가는 대형 전기 SUV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