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산업화 이후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약 1.1도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근시일 내 심각한 기후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시작으로, 195개국에서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유럽에 극심한 가뭄이 찾아왔고, 파키스탄은 최악의 홍수로 국토 1/3이 침수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올해 8월 서울에서 115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기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차량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무공해 차량에 관한 글래스고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글래스고 선언에 서명한 국가는 늦어도 2035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비 내연기관 차량만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더불어 2040년까지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이를 달성해야 합니다.
물론, 작년 CPO26 이후 이 같은 노력을 실천한 국가는 194개국 중 29개국에 불과한 만큼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자동차 회사로는 ‘볼보자동차’가 앞장 서고 있습니다. 볼보는 2030년까지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고, 2040년까지 탄소 중립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출범한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을 위한 연합(Accelerating to Zero Coalition)’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환경 보호에 한층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가속 연합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촉진하려는 여러 이해관계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볼보자동차 CEO 짐 로완(Jim Rowan)은 COP27 기간 동안 연합 설립 및 협력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동시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선언문에 서명하고 연합에 가입하도록 장려했습니다.
아울러 직접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앤더스 칼버그(Anders Kärrberg)가 등장해 ‘콜 온 카본(Call on Carbon)’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 이케아와 H&M그룹, SSAB 등으로 구성된 이 이니셔티브는 탄소 가격 책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프레임워크를 정부가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거든요.
볼보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탄소가격책정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전체 비즈니스 과정의 탄소 배출량 1톤당 1000 SEK(약 12만 6380원)이라는 내부 탄소 가격 책정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는데요. 국제에너지기구(IEA) 등 기관에서 권장하는 것보다 한층 엄격한 수치입니다.
볼보자동차는 이번 연합 가입을 시작으로 배출가스 제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도입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을 브랜드 최초 기후 중립 공장으로 만들었고, 11월에는 플래그십 전기 SUV인 VOLVO EX9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죠.
특히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모두 중단한 상태입니다. 서비스센터와 사무실은 물론이고, 계약서나 브로슈어 등도 종이가 아닌 디지털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하고 있죠. 이뿐 아니라 스웨덴 친환경 운동인 플로깅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볼보 만의 변화가 아니라 더 많은 제조업체들과 국가들이 탄소 중립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설 예정인데요. 볼보를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 1.5도를 지켜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