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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엠블럼을 아시나요?

희귀한 볼보 엠블럼 모음

by 볼보자동차코리아


‘이 엠블럼을 아시나요?’

자동차의 엠블럼을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유럽의 자동차 회사에서는 차를 생산하는 지역, 가문의 문양을 엠블럼으로 만들었어요. 무엇인가 상징적인 소, 말 등의 탈 것을 엠블럼으로 만들기도 했었죠.


최근에 등장하는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엠블럼을 통해 회사 이름을 알리고자 합니다. 회사의 영문명을 형상화한 로고를 엠블럼으로 만들어 붙이거나,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고자 혹은 자유로운 이동을 상징하고자 새의 날개를 엠블럼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자동차 브랜드의 엠블럼이 이렇게 회사의 지역, 성향, 역사를 말해준다면 자동차의 뒷면 작게 추가로 붙는 엠블럼은 이 자동차가 어떤 성능, 의미를 갖는지 설명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볼보의 엠블럼


볼보자동차의 엠블럼은 이른바 고대의 철을 상징하는 원소 기호에서 나온 것입니다. ‘Iron’을 뜻하는 이 모양은 1920년대 철강 산업 강대국이던 스웨덴에서 강한 철을 기반으로 단단하고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모토와 함께 볼보의 엠블럼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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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탄생했을 당시만 해도 나무로 마차를 제작하고 그 아래에 내연기관을 붙여서 자동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동차는 충돌이나 사고에 취약했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척박한 환경이라 더욱 사고가 빈번했습니다. ‘안전한 차’ 라는 볼보의 신념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였어요. 이처럼 볼보는 스웨덴의 철강 기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안전한 차를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슨 뜻을 가진 엠블럼일까?


볼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엠블럼은 파워트레인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차명 옆에 알파벳으로 써 있는 것들이죠. B5, B6 같은 것들이 최근의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표시하고 T5, T6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이전의 가솔린 터보 모델에 사용한 엠블럼입니다. 지금은 T8까지 나오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볼보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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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색다른 엠블럼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10년 스웨덴 빅토리아 공주의 결혼식에서 등장한 왕관 엠블럼입니다. 빅토리아 공주는 스웨덴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당시 결혼식은 3일간 진행되며 TV에서 생중계했습니다. 이 행사에 볼보는 S80과 V70의 의전차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에 ‘공주의 웨딩카’로 등장했습니다.


이 엠블럼은 2015년 또 다시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칼 필립 왕자의 결혼식에서입니다. 여담이지만 칼 필립 왕자는 아쉽게도 왕위 계승 서열이 뒤로 밀렸는데 왕자가 출생한 직후인 1980년에 스웨덴의 왕위 계승법이 남성 우선에서 장자 우선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년 앞서 결혼한 빅토리아 공주는 1순위가 되었고 공주의 딸과 아들이 각각 2, 3순위 그리고 칼 필립 왕자는 4순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왕자’의 모습으로 각인된 칼 필립은 스웨덴 국민들에게는 물론 전 세계인에게도 관심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그의 결혼식에는 2015년 출시한 XC90의 2세대 모델이 웨딩카로 등장하는데 이때 왕실의 엠블럼이 붙은 XC90 30대가 대중에 공개되며 관심을 끌게 됩니다.


볼보의 엠블럼과 XC90이라는 레터링 뒤에 붙은 이 왕실의 엠블럼은 여러 가지 볼보의 엠블럼 디자인과 통일성 있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볼보는 중요한 행사 혹은 역사적 자리 혹은 특별한 성능을 엠블럼으로 만들어 표시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공식적으로 이 엠블럼을 붙이진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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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엠블럼 가운데는 ‘오션 레이스’를 기념한 것도 있습니다. 볼보가 후원하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험하다는 요트 대회인데 1973년 시작했습니다. 이후 볼보가 후원을 하면서 이름도 ‘볼보 오션 레이스’로 고정됐죠. 전 세계의 바다를 요트로 건너는 이 경기는 세계 3대 요트 경기 중에 하나로 불립니다. 도전정신과 인간과 기계의 협력 그리고 지속성을 강조하고 있죠. 그래서 이 경기를 기념한 오션 레이스 엠블럼을 붙인 특별한 볼보도 생산했었죠.


이외에도 볼보의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R’ 역시 엠블럼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고성능 모델로 레이스에 도전한다는 뜻이 아닌 ‘다듬다’는 의미의 ‘Refine’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1990년대를 거치며 볼보 고성능 모델의 상징이 되었죠.


이후에는 볼보의 트림을 나타내는 ‘인스크립션’과 같은 엠블럼도 등장하는데 볼보 오너들 중에는 이들 엠블럼을 별도로 구해서 차를 꾸미는 일도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사륜구동을 의미하는 AWD도 나오고 볼보에서 공식 출시한 것은 아니지만 노란색 배경에 무스가 뛰는 모습의 이른바 ‘무스 테스트’ 엠블럼을 붙이는 유행도 오너들 사이에 불기 시작합니다. 볼보가 무스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의미기도 한데 공식 엠블럼 옆에 마치 공식처럼 크기와 디자인이 유사한 것을 붙이는 이른바 엠블럼 튜닝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엠블럼은 브랜드의 신념을 나타내는 용도에서 무언가를 기념하는 용도, 또는 오너의 개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차명 레터링과 이벤트 용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엠블럼 뱃지가 나오고 있어요. 앞으로 볼보가 선보일 새로운 엠블럼들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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