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테스트를 사람이 직접 했다고?

‘더미’를 자처한 사나이

by 볼보자동차코리아

안녕하세요 에디터 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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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회사들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충돌테스트를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이때 차량 내부에 앉아 있는 건 사람이 아닌 ‘더미(dummy, 실험용 인형)’입니다. 더미는 사람의 체형과 관절, 무게중심 등을 모사해 충돌 시 인체 손상 정도를 추정하도록 도와주는 충돌실험용 모형인데요.

그런데 1947년, 이 역할을 직접 하겠다고 나선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더미를 자처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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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당시 미 공군 군의관이었던 존 폴 스탭(John Paul Stapp)은 감속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로켓 썰매’ 실험에 나섰습니다. 로켓의 추진력을 받은 썰매가 레일 위를 빠르게 달려나가다가 순식간에 멈춰 서며 충돌에 가까운 급감속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었는데요. 최대 1000km/h에서 1.4초만에 정지하며 엄청난 중력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연구 중 손목 골절과 갈비뼈, 꼬리뼈 부상 등을 입었음에도 그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실험을 진행했어요. 사람을 덜 다치게 하는 보호장비의 설계 기준을 찾기 위해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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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과거에는 자동차 연구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사고를 재현하며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험을 지속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연구자들은 사람을 대신해 반복 측정이 가능한 충돌실험용 더미를 개발하기 시작합니다.



첫 더미의 등장

최초의 더미는 1949년 등장한 ‘시에라 샘(Sierra Sam)’입니다. 단순 마네킹이 아니라 사람형태를 모사해 반복적인 측정이 가능했죠. 그러나 시에라 샘은 자동차가 아니라 항공기에서 긴급 탈출이나 조종사 안전장치 테스트를 위한 용도로 개발됐어요. 차량 충돌용 더미가 나오기 시작한 건 1960년대 이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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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더미는 내구성이 약해 충돌 테스트를 몇 번 진행하면 망가지기 일수였지만 점점 기술이 개발되면서 내구성은 물론 남성, 여성, 어린이 더미까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더미를 활용해 안전기술을 개발하는 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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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지속하는 볼보자동차의 경우 성인 남녀는 물론 어린이와 유아까지 다양한 더미 가족으로 실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3kg부터 130kg까지 다양한 체형과 성별, 특성을 반영한 더미들. 볼보는 이런 더미를 무려 100개 이상 가지고 있는데요. 개당 약 1억원이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더미에 진심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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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산부의 체형을 고려한 더미를 최초로 개발해 태아와 임산부의 안전을 위한 연구 개발도 지속하고 있는데요. 곧 글로벌 출시를 앞둔 브랜드 차세대 전기차 EX60에 임산부는 물론 어린이까지 다양한 체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Multi-Adaptive Safety Belt)를 세계 최초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 역시 볼보자동차와 더미의 끊임없는 충돌테스트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같은 사고여도 체형과 자세, 좌석 위치가 달라지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것이 바로 볼보자동차가 지금도 충돌테스트를 지속하는 이유죠. 더 안전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오늘도 볼보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미 #볼보자동차 #충돌테스트 #멀티어댑티브안전벨트 #EX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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