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운전면허?

스웨덴의 운전면허 취득 과정

by 볼보자동차코리아

안녕하세요, 에디터V입니다.


여러분들은 운전면허를 언제 취득하셨나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곧바로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 면허를 땄는데요. 당시에는 의무 학과교육을 듣고 기능시험, 도로주행 등을 거치면 빠를 경우 1~2주만에 손쉽게 면허를 취득할 수 있었어요.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시기였거든요.

1301828_627767_5310.png?type=w1 출처 : 도로교통공단

그런데 면허가 쉽게 나오는 만큼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실제 운전 기술을 익힐 시간이 없다”, “초보 운전자 사고가 늘어난다” 같은 지적이 이어지면서 ‘물면허’라는 말까지 생겼죠.

이런 비판이 쌓이자 정부는 학과시험 문항 수를 늘리고 T자 코스 등을 부활시키며 시험 난이도를 대폭 올렸습니다. 지난 2025년도 하반기에는 고속도로 진입을 일부 지역 도로주행시험에 포함시키고, 보행자 보호 규칙을 강화하였고요. 2026년 새해부터는 기능시험 코스가 무작위로 배정된다고 하죠.

이처럼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운전 상황을 시험에 적용시키며 ‘물면허’라는 비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운전면허는 다른 나라에 비해 쉽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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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정말 한국은 쉽고 다른 나라는 어렵다는 말이 맞을까요? 나라별로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운전면허 난이도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웨덴이에요.


‘역대급 불면허’ 스웨덴 운전면허 과정

스웨덴에서 운전면허를 따려면 시력검사를 한 뒤, 운전면허 연습 허가증을 받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본격적이에요. 스웨덴은 Risk1, Risk2 총 두 가지 위험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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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과정(Risk1)은 음주·약물, 피로 운전, 과속, 휴대전화 사용처럼 사고로 직결되는 위험요소를 다룹니다. 여기까지는 한국도 안전교육에서 다루는 내용과도 비슷해서 ‘생각보다 평범하네?’ 싶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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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번째 과정(Risk2)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북유럽에 위치한 스웨덴은 겨울이면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이곤 하죠. 그래서 Risk2에서는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몸으로 학습하는 ‘체험형 교육’을 진행합니다. 특수 차량에 탑승해 미끄러지는 체험을 하기도 하고요. 길에서 동물을 만났을 때 대처 방법과 심지어 전복된 차량에서 탈출하는 방법 등 다양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죠.


image.png?type=w1 출처 : www.roadsafetysweden.com

이 두 가지 위험교육을 모두 이수해야 비로소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암기 위주의 한국 필기 시험과는 달리 스웨덴 필기 시험은 상황 속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응용형 문제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필기 합격 자체가 하나의 관문이 되는 거예요.


그렇다면 이 힘든 과정을 뚫고 보는 실기시험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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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웨덴에서는 시험 코스 이전에 도로 환경 자체가 이미 난관입니다.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럽고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날이 많다 보니 초보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행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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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시험은 차량에 탑승한 뒤부터 바로 평가가 시작됩니다. 감독관이 먼저 차량 상태 확인 방법이나 기본 작동법을 질문하면, 응시자는 그에 맞는 답을 말로 설명하거나 직접 시연해야 합니다. 때로는 엔진룸을 열어서 감독관에게 차량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차량을 운행하며 반드시 알아야 할 안전 점검을 묻는 식이죠.

코스만 잘 돌면 되는 한국과는 달리 운전자에게 차량과 도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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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운전 면허 시험은 미끄러운 노면의 위험을 몸으로 익히고, 상황 판단을 요구하고, 차량 점검부터 태도와 시선 처리까지 보니 간신히 딴다는 표현이 과장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이쯤 되면 정말 ‘불면허’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운전 중에는 언제나 돌발상황이 존재합니다. 특히 초보 운전자일수록 도로 흐름을 읽는 경험이 많지 않아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죠. 판단이 조금만 늦어져도 위험한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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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불면허는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자나 중상자가 없도록 하자는 ‘비전 제로(Vision Zero)’ 정책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자동차가 사람의 안전을 강조하며 안전 기술과 사고 예방을 핵심 가치로 내세워 온 것도 같은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죠. 면허 취득 단계부터 안전을 촘촘히 다지는 노력들이 모여 모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는 운전 문화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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