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합리적인 프리미엄 전기차
안녕하세요, 에디터 V입니다.
오늘은 볼보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EX30에 대해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2024년 우리나라에 출시했고, 2025년에는 크로스컨트리 모델을 추가하면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죠. 게다가 2026년에는 공식 판매 가격을 최대 761만 원까지 인하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1,000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볼보의 EX30과 EX30CC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볼보는 많은 종류의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닙니다. 크고 작은 세단, 그리고 크기별 SUV를 만들었고, 일부 차종에 크로스컨트리라는 독특한 세그먼트의 파생 모델을 추가했죠.
그리고 각 차에는 확실한 콘셉트를 부여합니다. 예를 들면 볼보의 SUV XC40이 그렇습니다. 실내를 마치 나의 책상과 같은 콘셉트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화장용 티슈를 놓는 공간도 만들었고, 심지어는 꽃 한 송이를 꽂을 수 있는 공간도 넣었죠.
전기차 EX30은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콘셉트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아주 중요한 철학을 추가했죠.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재사용하는 노력까지 더했습니다.
처음 EX30을 만나면 아주 단순한 구조에 놀라게 됩니다. 운전대 앞에 관행처럼 있던 계기판을 없앴고, 중앙에 12.3인치 디스플레이만 넣었습니다. 스피커는 대시보드 앞에 가로로 길게 사운드바를 만들어 넣었고, 창문을 열고 닫는 스위치는 좌석 중앙 암레스트에 넣었죠.
잠깐 설명하자면, 이건 모두 의도된 심플함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중앙 집중 형태로 구성해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아주 작은 시선의 움직임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운전대 앞에는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해 주의력이 흐트러지면 바로 경고하는 센서도 들어갔죠.
대시보드에 올라간 스피커, 사운드바는 기존 스피커들과 성능은 차이가 없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갖췄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에 10여 개의 스피커를 장착한다면 각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 그리고 뒷좌석 선반까지 스피커 연결을 위한 전선이 이어져야 합니다. 그런데 스피커를 통합해 대시보드에 올리면서 모든 걸 절약하고 삭제했죠.
도어 트림 대신 중앙 암레스트에 들어간 윈도우 스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어로 이어지는 전선을 줄이고 중앙에만 연결해 아주 단순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개선한 것입니다.
도어에서 스피커와 전선까지 모두 빼 버린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공간 확보에 있습니다. 소형 전기차를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탑승자가 더 편안할까를 고민했고, 실내 디자인을 바꾸며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EX30의 운전석에 앉으면 좌우로 다리를 움직여 봐도 무릎과 닿는 곳이 없습니다. 마치 대형 SUV의 운전석처럼 넉넉합니다. 운전석 앞 기둥인 A필러 역시 단단하지만 얇은 형태로 만들어 개방감이 매우 뛰어납니다. 보닛 끝까지 보이는 디자인은 좁은 길 운전이나 주차에서 아주 편안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에서 전기차를 운행하고, 혼자 혹은 2명 정도가 함께 타는 상황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하면 EX30은 심플하고 합리적인 디자인으로 볼보의 철학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볼보는 많은 차종에 ‘크로스컨트리’라는 트림을 추가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도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상징과도 같은 모습이죠. 기존에는 세단 혹은 왜건의 지상고를 높이고 좀 더 큰 타이어를 사용하며, 앞·뒤 범퍼는 험로를 달려도 괜찮을 정도로 변형해 크로스컨트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웨덴의 경찰차 역시 크로스컨트리를 사용했었고, 스웨덴 북부의 눈길을 사륜구동으로 달려나가는 영상을 보면 ‘아, 이래서 볼보는 크로스컨트리가 필요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리미엄 전기차 EX30에서도 ‘크로스컨트리’는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눈 쌓인 험한 도로를 달릴 수 있게 사륜구동으로 만들었고, 일반 모델보다 19mm나 지상고를 올려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달리도록 만들었죠. 여기에 루프 캐리어를 더해 적재 공간을 더 확보하면 EX30CC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전기차가 됩니다.
험로를 달리려면 흙먼지를 뚫고 가야 하고 돌이 튈 수도 있죠. 그래서 크로스컨트리 모델에는 앞뒤로 블랙 패널을 덧붙였습니다. 휠하우스에도 블랙 클래딩을 더해 만약 돌이 튀더라도 차체를 보호하도록 만들었죠. 이런 세심한 요소들은 사실 스웨덴의 겨울과 험로를 달리며 꼭 필요한 요소로 차를 만든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마 이번 볼보의 공식 가격 인하로 EX30을 살펴보는 분들이라면, 크로스컨트리가 과연 주행 성능도 다를지 궁금하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로스컨트리 모델이 조금 더 도로에서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EX30은 기본 후륜구동 모델에 사륜구동 모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컨트리는 사륜구동으로만 나오죠. 차의 크기는 작지만, 사실 이 차의 주행 성능 중 주목할 것은 가속력입니다.
트윈 모터를 장착한 EX3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불과 3.6초 만에 가속합니다. 험로도 잘 통과한다는 EX30CC도 3.7초 만에 가속하죠. 보통 이런 성능은 내연기관 자동차 중에서는 1억 원을 훌쩍 넘기는 고성능 차에서나 가능합니다. EX30은 반전의 성능을 가진 것이죠.
볼보의 EX30과 EX30CC는 시승을 해보면 사진으로 보던 것과 완전히 다른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손으로 만지는 부품 하나하나의 단단함과 유격 없이 꽉 맞물린 조립 완성도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장점이죠.
도어 손잡이를 열고 들어가면 찰칵 하고 닫히는 소리가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운전대를 잡으면 조금은 얇은 림이 단단하게 느껴지죠. 중앙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는 아주아주 단단하게 고정돼 있습니다. 만약 전시장에서 EX30을 본다면 디스플레이를 잡고 흔들어 보세요. 완벽할 정도로 잘 고정된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일 거예요.
중앙의 암레스트도 단단합니다. 일부 자동차 리뷰에서는 암레스트나 센터 콘솔을 일부러 흔들어 보면서 조립 완성도를 확인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EX30은 아마 최고 점수를 받을 겁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릴 때 도어 손잡이를 잡으면 차가운 금속의 얇고 단단한 촉감에 놀라게 됩니다. 아마 운전을 하면서 가장 많이 손에 닿는 부분이 운전대 다음으로 도어 손잡이인데, 이렇게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아주 고급스럽고 단단하게 만들어 자동차 소유자의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아마 이 차를 구입한다면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 때마다 만족감이 올라갈 겁니다.
볼보는 항상 가족을 고려해서 차를 만들죠. 트렁크는 패밀리카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EX30은 소형차급이지만 적재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30과 EX30CC는 동일한 트렁크 크기를 가졌는데, 기본은 318L입니다. 여기에는 트렁크 바닥에 있는 61L를 포함한 것입니다. 트렁크 하부 공간이 중요한 이유는 항상 갖고 다니지만 볼품없이 나뒹굴 수 있는 물건들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부에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수납하고, 위에는 유모차만 딱 접어 넣을 수 있겠죠.
만약 더 큰 짐을 실어야 한다면 2열 시트를 폴딩하면 됩니다. 최대 적재량은 904L까지 늘어나 어지간한 SUV 부럽지 않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전기차인 만큼 충전 케이블이나 비상용 삼각대 같은 것들은 전면 보닛 아래 작은 프렁크에 넣으면 됩니다.
항상 수입차를 시승하면 이런 얘기를 하게 됩니다. “모든 게 다 좋은데 국산차와 비교하니 가격이 아쉽다”라는 말이죠. 그런데 2026년 3월, 이 얘기가 사라져 버립니다.
EX30 Core 모델은 기존 4,752만 원에서 3,991만 원으로 761만 원이나 인하했고, EX30 Ultra 트림과 EX30CC Ultra 트림도 각각 700만 원씩 인하해 4,479만 원과 4,812만 원으로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일시적인 할인이 아니라 공식적인 가격 인하입니다.
결국 각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과 국고 보조금까지 합하면 EX30은 트림별로 3,000만 원 중반에서 4,000만 원 중반의 실구입가를 가진 매력적인 차가 됩니다.
이번 가격 인하는 3월 1일부터 공식 적용되며, 출고 일정에 따라 보조금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다면 EX30 혹은 EX30CC를 지금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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