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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Mar 28. 2022

볼보자동차를 탐스럽게 하는 다섯 가지 요소

세상에 완벽한 존재는 없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 같은 대상을 두고 누군가는 이래서 좋고, 또 누군가는 이래서 마뜩잖아 한다. 덕분에 다양한 자동차가 다채로운 특징을 품을 수 있다. 천편일률로 같은 자동차만 타야 하는 건 얼마나 지루한가. 모든 자동차가 달라서 흥미롭지만, 그 안에서 각광받는 모델이 갈린다.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특징을 잘 쌓아서일 수도, 자기만의 특색을 갈고 닦은 결과일 수도 있다. 볼보자동차는 후자다. 자기 색깔을 밀고 나가 더욱 정교하게 세부 요소를 조각했다.  



볼보자동차를 새삼 주목하게 한 힘은 ‘완성도 높인 꾸준함’이다. 볼보자동차의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안전이다. 과거에는 튼튼함을 바탕으로 한 안전이었다. 이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안전이라는 분명한 우선순위 아래 다양한 요소를 조합했다. 볼보의 안전은 복합적인 개념이다. 자극하지 않는 디자인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고상한 실내는 아늑한 공간으로 기능한다. 정교한 인포테인먼트는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 모든 특징은 자동차를 바라보고 타고 운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운전자를 긴장하게 하지 않는다. 이렇게 쌓인 안정감은 넓게 보면 안전과도 맞닿는다. 긴 세월 집요하게 안전을 추구하면서 확장한 결과다. 이 지점에 도달하게 한 결정적 요소들이 있다. 그러니까 지금, 볼보자동차를 탐스럽게 하는 요소들.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주간주행등 

볼보자동차의 주간주행등은 ‘토르의 망치’로 불린다. 수직과 수평을 간결하게 이었다. 이 명칭은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을 상징하는 징표가 되었다. 그 전까지는 한 눈에 봐도 제품의 안전성이 느껴지는, 우직함을 미덕으로 삼은 디자인이었다. 물론 지금도 외관은 예전처럼 반듯하다. 그럼에도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여전히 우직하면서도 전과 다르게 맵시를 살린 덕분이다. 선을 날카롭게 벼리고 면을 가다듬었다. ‘토르의 망치’는 그 맵시의 상징이다. 예전 기조를 계승하면서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요소로서 기능한다. 덕분에 현재의 볼보자동차는 간결함을 극대화한 디자인의 대표 자동차로 발돋움했다. 모두 화려함을 쫓을 때 절제한 결과다. ‘토르의 망치’는 그 간결함을 대표한다. 꺾고 휘지 않아도 충분히 멋있다고 자신 있게 웅변한다.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B&W 사운드 시스템 

볼보자동차의 안락함은 실내가 좌우한다. 물론 외관의 차분한 감각에서 연결된 감흥이다. 그럼에도 실내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자동차를 실제로 사용할 때 밀접하게 눈과 손이 닿는 부분이니까. 볼보자동차 실내의 방향성은 외관과 비슷하다. 간결하게, 그러면서 상징적 장식을 심어서. 외관의 ‘토르의 망치’ 같은 역할은 실내 두 요소가 담당한다. 우선 B&W 트위터다. 차량 음향 시스템을 상징하는 트위터가 실내를 환기한다. 오디오 시스템이 거실 분위기를 좌우하듯, 그렇게. 단지 장식 효과가 아니기에 더 효과적이다. 볼보자동차의 실내는 화려하진 않다. 대신 소재를 적절히 조율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질감을 소리가 더욱 증폭한다. 명료하고 풍성한 소리가 실내를 채울 때 질감은 한층 풍성해진다. B&W 트위터는 그 감도를 증명하는 요소다. 기능은 물론 상징성도 품었다.



클래식한 디테일을 더하는 오레포스 크리스탈 기어노브 

다른 하나는 오레포스 기어노브다. 기어노브 또한 자동차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장식이다. 차의 성격에 따라 기어노브를 다채롭게 디자인한다. 첨단 느낌을 추구하는 최신 자동차들이 기어노브 대신 버튼을 넣는 이유이기도 하다. 볼보자동차는 오히려 더 고풍스런 지점으로 향한다.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털 기어노브를 택했다. 스웨덴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가죽 대신 크리스털을 사용해 차별화한다. 거실을 장식하는 예술품처럼 실내 분위기를 환기한다. 그렇다고 이리저리 깎은 화려한 장식이 아니다. 크리스털 또한 간결하게 표현했다. 덕분에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실내에 잘 스며든다. 결을 유지하면서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실내에 장식으로서 기능한다. 장식하더라도 방향성을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소재 차이로 실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볼보자동차의 솜씨를 알게 한다. 



보기에도, 앉기에도 좋은 차량 시트 

볼보자동차의 안락함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시트다. 볼보자동차의 시트는 일단 편하다. 오래 앉아도 편안한 시트를 만들기 위해 정형외과 전문의가 참여해 설계한다는 얘기도 유명하다. 또한 옆에서 보면 다른 시트보다 얇고 형태가 유려하다. 타기 전에 시트의 자태를 보면 흐뭇해진다. 편안한 건 물론, 보기에도 좋다. 거실 의자가 하나의 소품 역할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 점에서 볼보자동차의 시트는 기능과 미감 모두를 충족한다. 어떻게 보면 시트는 실내 분위기의 시작이다. 시트에 앉는 순간부터 실내를 즐기게 하니까. 



똑부러지는 AI 비서 & 티맵, 독보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다섯 번째 탐스러운 요소는 최근 추가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SKT와 협업한 통합형 SKT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는 수입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반으로 티맵, AI 음성인식 서비스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했다. 덕분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똑똑하고 편해졌다. 더구나 국내에서 사용하기에 최적이다. 실내의 질감뿐 아니라 편의성을 비약적으로 높인다. 움직이는 공간으로서 자동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그 전까지 고상한 실내였다면 이젠 고상하면서도 미래 감각이 돋보이는 실내다. 이런 걸 ‘네오 레트로(Neo Retro)’라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 말한 다섯 가지 요소는 볼보자동차의 핵심을 관통한다. 바라보고 타고 운전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안락함을 조성한다. 자극하지 않고 음미하게 하는 자동차라는 볼보자동차의 가치를 더욱 확고히 한다. 안락함은 안전하게 보호받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기능적 안전을 넘어 심리적 안전까지 고려한 결과다. 이런 질감을 좋아하는 사람, 분명 있다. 아니 많다. 볼보자동차의 인기가 꾸준한 이유다. 


글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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