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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보자동차코리아 Jun 27. 2022

'찜통차' 걱정 끝? 여름철 자동차 실내 온도 낮추기

여름이다. 짙푸른 녹음의 계절이다. 뜨거운 햇살과 가벼운 옷차림이 두근거리게 한다. 여름은 괜히 흥분되고 설레는 계절이다. 야외로 나가 계절의 선물을 즐기고픈 마음이 절로 든다. 시간만 나면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 또한. 사람은 그렇지만 자동차는 반대다. 혹독한 환경에 노출된다. 여름철 햇빛에 세워둔 자동차는 찜통으로 변한다. 자동차가 폭염에 노출되면 10분 만에 온도가 약 20도 이상 올라간다. 외부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밀폐된 차량의 실내 온도는 최대 90도에 육박하기도 한다. 단지 불쾌하다는 수준을 훌쩍 넘는다. 

여름철에 자동차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 일단 차량에 두지 말아야 할 물건들이 많아진다. 여름철 뜨거운 직사광선을 받은 대시보드는 100도까지 뜨거워진다. 프라이팬이 따로 없는 셈이다. 그 위에 물건을 둔다면, 굽고 지지는 상태일 거다. 요리 재료가 아닌 물건을 굽고 지지면, 뭔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 대시보드가 아니더라도 실내는 찜통 그 자체. 물건이 망가지는 이상의 화를 불러일으킨다. 일상의 평범한 물건이 흉기로 돌변하는 무시무시한 상황. 단지 물건을 실내에 놓았을 뿐인데도 그렇다.  



음료수병도 시한폭탄으로 바뀔 수 있다. 실내 온도가 뜨거워지면 병의 내부 압력이 높아지니까. 새것보다 먹다 남긴 음료수병이 더 위험하다. 공기와 침이 섞이면 내부에 미생물이 증식해 이산화탄소가 늘어나는 까닭이다. 이산화탄소는 내부 압력을 높여 병을 더 빨리 터뜨린다. 


손소독제도 본래 용도와는 달리 위험성을 내포한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손소독제를 차량에 비치하는 경우가 늘어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손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하다. 뜨거워진 차량 속에서 가연성 증기를 일으켜 작은 불꽃에도 화재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증기압이 높아져 플라스틱 용기가 터지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주의해야 할 물건은 많다. 실내에 비치한 화장품이라든가. 라이터나 실내 탈취제 같은 가스제품은 말할 것도 없다.  



뜨거운 실내는 위험하기도 하지만 불쾌하다. 찜통 뚜껑을 열고 그 속에 들어가야 하니 그럴 수 밖에. 여름철, 자동차를 밖에 세웠다면 타기 전에 문을 열어 온도를 낮춰야 한다. 그 전에 애초 그늘 아래 주차 자리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 그늘을 찾지 못하면 햇빛 비추는 반대편으로 주차하는 편이 낫다. 앞 유리창보다는 뒤쪽 유리창의 틴트 처리가 더 진하니까. 창문을 신문지나 햇빛 가리개로 가려주는 방법 역시 병행하면 좋다. 주차하고 내리기 전 창문을 1cm 정도 열어두면 실내 온도가 덜 오르기도 한다. ‘찜통사태’를 대비해 통기성을 높이는 효과다. 



사실 그늘에 주차해도 한여름 땡볕은 만만치 않다. 바로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하긴 힘들다. 안에 들어찬 뜨거운 공기를 빼줘야 한다. 이때 쓰는 고전적 방법은 두 단계. 일단 조수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여러 번 여닫는다. 외부 공기를 실내에 넣으면서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조수석 창문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만으로도 금세 실내 공기는 대폭 낮아진다. 


다음은 에어컨 설정법이다. 뜨거워진 실내를 식히는 데 에어컨은 필수. 이때 에어컨 바람을 최대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춘 후 바람을 줄이는 방법이 더 효율적이다. 더불어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주기 위해 창문을 열어주면 더 효과적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도 혁신을 이뤘다. 무선으로 차량 공조기를 조절해 타기 전에 미리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법.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시대 아닌가. 기술이 발전할수록 몸이 편해진다. 그러라고 만든 기술이다. 볼보자동차의 카스앱(Cars App)이 여기에 해당한다. 카스앱 하나로 스마트폰은 차 상태를 설정하는 리모컨이 된다.   


카스앱을 활용하면 자동차의 정보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조기도 작동할 수 있다. 그러니까 주차장에 가기 전에 카스앱으로 실내 온도를 설정하면 차에 도착했을 때 찜통더위 없는 쾌적한 실내가 기다린다는 뜻이다. 그것도 딱 적당한 22도로. 세상 편해졌다. 보조석 창문을 열고 운전석 문을 열었다 닫는 일련의 과정이 터치 몇 번에 해결된 셈이다. 특정 요일과 시간으로 예약하는 기능도 있다. 매일 출근 혹은 퇴근할 때마다 설정할 필요가 없다. 사계절 유용하다.   



볼보자동차 카스앱을 이용하면 다른 기능도 쓸 수 있다. 차량 도어를 원격으로 열고 닫거나 시동도 걸 수 있다. 전기차라면 충전상태를 확인하고 충전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차량 설정뿐 아니라 긴급 출동 서비스로 도움도 요청할 수 있다. 자동차가 점점 똑똑해지는 시대다. 



볼보자동차 카스앱으로 실내 온도를 낮췄다면 공기청정 기능도 활성화하면 좋다. 실내의 열기는 깜박하고 남겨놓은 음식물에서 세균을 번식시켜 공기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볼보자동차가 자랑하는 공기청정 기능으로 일말의 걱정을 환기할 수 있다. 공기까지 쾌적하게 바꿨다면 시트의 통풍 기능을 켜서 마무리.  



미리 온도를 낮췄더라도 시트가 머금은 열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때 통풍 시트는 남은 열기를 바람으로 날려버린다. 여름철에 주행할 때도 실내 온도를 떠나 운전자를 쾌적하게 하는 기특한 기능이다. 마지막 기술까지 걸어야 완벽하게 쾌적해진다. 물론 이 모든 걸 누리려면 볼보자동차를 타서 카스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글 김종훈(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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