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시작... 아직 끝나지 않은 간병
2024년 12월에 재활병원에 입원해 2025년 8월에 퇴원했으니, 약 8개월간의 재활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8개월간의 간병 생활을 끝내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의 상태가 완쾌되신 건 아니지만, 집으로 모시기로 결심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어머니의 호전 속도가 느려서 장기적인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담당 선생님께서도 1년에서 2년은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저 역시 장기적인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8개월 동안은 일을 하지 않고도 병원비와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고정 지출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시간을 생각하면 더는 여유롭지 않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둘째, 집이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재활을 하면 어머니의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재택으로 일을 하며 어머니를 간병하고, 방문 재활 치료를 함께 받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이 계획이 잘 될지는 모르지만, 재택 근무를 하면서 장애인 활동 도우미가 하루 8시간씩 어머니를 케어해 주신다면, 일하는 데 큰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퇴원하기 전,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신청했고 방문 간호와 방문 재활까지도 다 알아본 뒤 퇴원을 결정했습니다.
다만, 퇴원 후 곧바로 재택 프로젝트를 구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습니다. 웹퍼블리셔 재택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는 걸 알지만, 집에 오면 곧 찾을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퇴원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월 4일 퇴원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어머니를 세심하게 돌봐 주신 간호병동 선생님과 재활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장애인 콜택시에 올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해, 휠체어에 앉아 계신 어머니를 조심스레 차에서 내렸습니다.
“아, 드디어 집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밀려왔습니다.
8개월 만에 돌아온 집, 반가움과 안도감이 동시에 몰려왔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어머니의 케어를 지금처럼 잘 해내야 한다는 걱정과 불안감도 함께 찾아왔습니다.
벌써 집에 온지 3주가 지났습니다.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병원 짐을 정리하고, 그동안 못 했던 집 정리와 어머니 간병 관련 세팅을 하다 보니 아직 재택 일은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재택 일과 간병을 병행하는 틈틈이 어머니 간병의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vlog처럼 기록을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텀이 길어질지라도 멈추지는 않고 싶습니다.
어머니 간병을 하면서 느낀 점과 관련 정보를 이곳에 차곡차곡 정리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이쯤에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