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지하철을 탔습니다.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by sida

어머니 눈 건조증 관련해서 지난번에 다녀온 병원도좋았는데,

다녀온 지 며칠 안돼서 다시 눈이 빨개지고, 눈동자에도 또 이물질이 붙어서 재활병원에 있을 때부터 다녔던 안과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안과가 서울에 있다 보니 집에서 서울까지 갈 때는 미리 하루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서 가기 때문에 가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 때가 문제였습니다. 서울에서 집으로 올 때는 하루 전에 오전 7시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서울에서 집까지 한 번에 가는 택시는 없습니다. 서울에서 시외로 갈 때는 최고 갈 수 있는 거리가 안양까지 이고 안양에서 내려서 다시 한번 저희 집까지 가는 콜택시를 잡고 가야 됩니다.


오후 3시 반에 진료 끝나서 서울에서 안양까지 가는 콜택시를 잡으려니 앞에 대기자기 57명이 있었습니다.

병원 건물 1층에 카페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습니다.


금요일이라서 그런 건지 콜택시가 많이 지연돼서 제앞에 대기자들이 많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계속 기다리다간 저녁 7시까지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서울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직 퇴근 전이라 지하철이 생각만큼 붐비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이렇게 잘 갖춰져 있는 걸 이제야 실감했습니다.

덕분에 예상보다 수월하게 지하철을 타고 환승도 하며, 무사히 집 근처 역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도, 저도 지하철을 타 본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람구경도 오랜만에 하는 거라 어머니 모시고 지하철역에서 엘리베이터 찾아 돌아다니는데 힘이 조금 들긴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빨리 엄마의 건강이 조금 더 호전되어, 하루빨리 같이 걸어서 지하철을 탈 수 있는 날이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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