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느끼는 우린 감정 노동자

첫 번째 이야기

by 이진수

긴 터널 속 끝에 있는 물음표


터널 끝 물음표에 답은 도착해야만 알 수 있다

긴 방황의 시간이 주는 답답함과 막막함 실마리를 풀어내야만 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의 시간 속에서 걷고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정해져 있지 않은 정답 속에 정답을 찾으며 어쩌면 이미 내린 답은 듣고 싶은 대답이었을지도 모르는 답정너 안에서 긴 방황의 시간을 소비하며 오늘도 주황 불빛이 가득한 굉음소리로 가득 찬 알 수 없는 곳을 향하여 걷고 있다


보일 듯 말 듯 도착할 듯 말 듯 애간장과 지침의 줄다리기 속에 실마리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미래가 불안한 건지 지금의 당장 나 자신이 부족한 건지 얻고자 하는 것과 주어진 현실의 벽 앞에서 저울질하는 나 자신을 보며 앞으로의 시간을 배팅하기 위해 선택의 갈림길 앞에 서있다


남들과 다른 감정선이 문제인지 선택을 함에 있어 질문의 시간이 많다 이것을 내가 진행하는 데 있어 얻을 수 있는 것들 잃는 것들 해야 하는 이유 등 질문 속에 질문을 던지며 묶여 있는 줄을 풀어내기 위해 나 자신을 괴롭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렇게 자신을 괴롭히면서 까지 힘들게 살려하는 이유를 묻는 주변분들과 평범하게 살면 되지 않냐는 주변 분들의 이야기가 요즘 머릿속에 계속 맴돌고 있다


알 수 없는 저길 끝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보이는 검은 점 끝에 뭐가 있는지 꼭 가보고 싶은 욕심은 가득한데 밀려오는 불안감과 두려움 현실의 벽 앞에 자꾸 무릎 꿇게 되는 나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이겨 내기 위해 걷는 숨 막히는 좁은 긴 바닥 위에서 답을 찾아내야만 했다


나는 서비스직 요식업 분야에서 나의 이십 대를 보냈다 정말 여러 매장을 돌아보며 매장만의 장점과 단점을 경험했고 각기 다른 시스템 속에서 나만의 매장을 꿈꾸며 시간을 보내왔다 밀려오는 회의감과 하고 싶은 호기심 다른 것에 대한 도전 하기 싫은 것에 대한 합리화 저 끝 검은 점 까지 단 한 번도 도착하지 못하고 항상 추측과 기대로 가득 찬 망상 속에 희망하는 모습을 상상했을 뿐 단 한 번도 도착하지 못하였기에 미련 속에 그 끝을 가고자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보이는 검은 점 끝은 도착해야만 알 수 있다 내가 원했던 답일 수 있고 원한 답이 아닐 수 있고 정말 별거 아닌 결과물일 수 있지만 도착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은 아니 나의 인생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끝을 알기 위해선 그 끝을 도착해야만 알 수 있다 내가 서있는 터널의 끝을 알기 위해 나는 오늘도 걷는다


멈추지만 않는다면 언젠간 도착해 있을 나를 상상하며 검은 점 끝으로 나의 발을 이끌어본다 끝에 도착하여 도착의 결과물을 얻고 새로운 터널을 개척하기 위해 서두르지 않고 걸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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