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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Sep 01. 2021

매일 새롭게 다가온 울릉도 여행 마무리


새벽에 시원한 물놀이를 한 후 엄청난 꿀잠에 들었고

일어나 보니 9시가 조금 넘었더라고


오늘은 또 어떤 울릉도를 나에게 보여줄지 기대하던

그것도 잠시였지...

어제 체크인을 하면서 신청했던 조식이 생각났고

모자 푹 눌러쓰고 빠르게 2층 카페로 이동

위드유 게스트하우스의 단출하지만 깔끔한 조식


플레이트는 딱 저구성으로 준비를 해주시고

시리얼과 컵라면 음료 2종과 커피 그리고 차가 제공된다.

35000원 가격에 이 정도 조식까지 제공되니 최고

어메니티도 준비해주시는데

구성이 너무 알차서 깜짝 놀랐습니다.


룸 안에 개인 화장실에 샴푸와 린스 그리고 바디워시가

준비되어있고 요 파우치 안에 덴탈 키트와 폼클렌징

스킨로션 면도기 비누 빚 까지 들어있다니 최고

#독도박물관


독도에 입도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러 찾아온 곳

저동에서 버스를 타고 도동으로 향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서 울릉도를 보고 싶기도 했거든

도동에 건물들 구경하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건물의 지붕 색이 통일되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도착을 했습니다.

망망대해가 펼쳐지고 독도가 보일까라는 기대를 하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뷰포인트로 내려가 봅니다.

도동항이 보이는 쪽

바다와 산이 맞닿은 곳

저기 보이는 뷰포인트를 가려고 20분 걸었는데

추천하지는 않아요.

뷰포인트가 두 곳이 있는데 도심이 보이는 전망대가

가는 것도 쉽고 뷰도 훨씬 좋았습니다.

데크로 된 나무 계단을 따라 오르면 도심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로 이동합니다.

훨씬 뷰가 멋있더라고요.

파란 지붕이 참 많아서 인도에 블루시티인 조드푸르가

생각이 나더라고

#독도까지 87.4km


아쉽지만 독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독도박물관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잠깐 독도박물관 구경

멋진 영상들과 구경하기 좋은 동선으로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너무나 시원했던 것

실시간 독도를 볼 수 있는 영상을 보는데

오늘 입도를 했더라고요.

하아 울릉도를 다시 가야 하는 이유

#울릉도 롯데리아


햄버거가 먹고 싶더라고.

울릉도에 롯데리아가 있는 것도 신기했고 말이지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는데 내가 아는 메뉴가 다 있는 건

아니었고 프렌치프라이와 음료는 무조건 라지로 선택이 가능했다.

클래식 치즈버거와 양념감자 그리고 지파이


세계 최북단에 있는 맥도널드 느낌으로

우리나라 제일 동쪽에 있는 롯데리아라며

배부르게 먹고 왔고 콜라 라지가 있어 다행이었네요.

#컴포즈 커피


도동에서 만나는 육지의 프랜차이즈 카페

울릉도에 유일한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닐까

가격 적당하고 양이 참 많아서 좋았지.

시원한 커피 들고 도동항으로 걸어가는 길

도동항에 도착하니 오징어 배가 보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해안산책로를 걷기 위해 이동합니다.

금징어다 금징어 오징어 가격이 정말 비싸더라고요.

해안산책로를 걷다 뒤돌아보니 항구와 바다가 맞닿은

독특한 풍경이 멋지더라고요.

현재 도동항은 여객선을 운행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있어서 걷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10분 정도 걸으니 막혀버리는 산책로

반대편의 해안산책로는 출입이 통제되어 아쉽기도 했네요

다시 돌아온 저동항에서 보는 촛대바위는

매번 독특한 느낌으로 저에게 다가왔답니다.

저동항 옆에 있는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

지나갈 때마다 한 번씩 시원한 물에 발 담가 땀도 식히고

#촛대바위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오고 매번 멀리서만 보던 촛대바위를 가까이서 보려고 산책을 했답니다.

촛대바위에서 바라보는 저동항의 야경

저녁 8시가 넘었는데 거의 문을 닫아버리는 식당들


선택에 아닌 문이 열려있는 곳을 찾아 들어가서

닭강정과 소주를 주문했는데 혼자 먹기는 너무 많은 양이라 옆 테이블에 앉은 분에게 먹기 전에 나눠먹자고 했다가

그분들과 합석을 하게 되어 또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나이대가 비슷해 편했고 2차를 위해 편의점에서

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구매해서 노상 맥주를 마셨네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동항에 들러

포항으로 가는 배편을 예약했답니다.

피데기 구워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을 기약하며

이제는 안 들리면 섭섭한 시원한 족욕장

아침인데 햇빛이 너무 강해서 더웠거든요.

조식을 먹고 있는데 직접 내린 커피라며 맛보라고

정말 찐한 커피에 물 섞어서 먹으라며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어제 마신 술이 확 내려가는 느낌

어제 술 같이 먹었던 친구들과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해서

명가식당에 밥을 먹으러 왔습니다.

혼자라 먹지 못 할 것 같았던 오삼불고기와 홍합밥 주문해서 나눠 먹었답니다. 맛은 그저 그랬네요...

#카페 글림


배 출발시간이 남아 커피 마시로 찾은 글림

인테리어가 모던하니 깔끔했는데 아바라는 너무 달았...

오른쪽 포항으로 가는 저의 배편과

왼쪽 후포로 가는 친구들의 배편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배에 탑승하자마자 한 번도 오지 않던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때까지도 몰랐지

엄청난 멀미에 시달릴지는 생각도 없었지.

해안산책로 신기하네 멋지네 하며 영상을 찍다가

먼가 머리가 멍해지면서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와 미치겠더라고요. 토가 나올 것 같아 화장실에 갔고

토는 하지 않았는데 정말 울렁울렁 한 시간 넘게 죽겠더라고요. 가방에 있던 민트 캔디 입에 넣으니 좀 나아졌고

정말 드러누워버리고 싶었어요.

한 시간 멀미하고 한 시간 또 괜찮더니 포항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또 멀미가 시작되는데 어질어질하러 다고요.

배에서 뛰어내리고 싶었습니다. 멀미 정말 무섭네요.


4박 5일간의 울릉도 여행이 끝이 났어요.

울릉도라는 낯선 여행지에 발이 처음 내딛었을 때 해외여행에 온 듯 긴장이 되었고. 두려움이 아닌 설렘에 긴장

생각지도 못한 만남으로 혼자일 것 같던 여행에 웃음이 가득 찼고 경험하지 못할 나리분지에서의 별구경과 새벽 수영 관음도에서의 스노클링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저는 다행히도 배의 결항 없이 대구로 잘 돌아왔지만

저번 주에 울릉도에 다녀온 친구는 이틀 동안 결항이 되어

다이내믹한 여행을 하고 돌아왔더라고요.

시간적 여유가 될 때 울릉도 여행은 권해드려요.

울릉도 날씨도 좋아도 해상의 파도가 높으면 결항이 되니

2025년 울릉도 공항이 개장하면 다시 가고 싶은 곳

그때는 우리 땅 독도에 입도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울릉도 여행은 마무리지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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