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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Nov 19. 2021

9월에 떠난 두 번째 울릉도 여행


9월 말 급작스럽게 다시 방문하게 된 울릉도

내가 또 울릉도에 가게 될지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가족여행으로 급 가게 되었답니다.


가족들은 하루 먼저 출발하고

저는 일정이 있어 다음날 혼자 출발하기로 하고

7월의 울릉도 여행에서도 이용했던

KTX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예약했어요.

7월과 9월 출발의 가격이 차이가 있었고

7월에는 없었던 울릉도 출발하는 편도 생겨서 좋았어요.

아침 일찍 나왔더니 하늘이 너무나 이뻤고


조카들의 스노클링을 위한 장비도 챙겨서

7시 32분에 출발하는 KTX를 탑승하기 위해

부지런히 동대구역으로 갑니다.

#동대구역

이번에는 출발부터 멀미약을 단디 챙겨 먹고

3시간 40분을 달려 울릉도에 도착


파도가 높아 정말 롤러코스터 같았지만

다행히 멀미는 하지 않았답니다.

사동으로 가족들이 저를 픽업을 왔답니다.


어제 울릉도의 웬만한 관광지는 둘러봤더라고요.

렌트를 해서 울릉도 이곳저곳을 다녔다네요.

#관음도


스노클링 하기 참 좋은 스폿이라 찾은 관음도

이날 파도가 좀 치긴 했지만 9월 말인데도

수영을 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답니다.

누나와 매형은 스노클링에 한참이고

저는 수영을 하고 싶진 않아서 발만 담그고 조카들 보고

#누나가 구매해온 호박막걸리

반건조 오징어 먹으면서 바다멍

누나가 잡아온 뿔소라 구경도 하고

문어도 봤다면서 조카들도 신기해했고

오징어 맛있다며 반마리를 다 먹은 것 같네요.

아이들 입맛이 참 정직하죠. 오징어 맛집 울릉도

#울릉 대아 리조트


숙소는 사동에 위치한 대아 리조트입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뷰를 가진 곳이지만

차량이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위치랍니다.

객실이 산 중턱이라 오르막의 연속이지만

저 울릉도에서 이곳에서 처음 본 것이 있답니다.

바로 요 에스컬레이터

울릉도에서 에스컬레이터 처음 봤어요.

객실로 올라가기 편리하게 설치가 되어있었답니다.

#천금수산

역시 가족들과 여행을 와야 맛난 거 많이 먹죠.

혼자 여행에서는 엄두도 못 냈던 비싼 새우를

가족여행에서는 원 없이 즐겨봅니다.

새우가.. 좀 작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양도 많았고

세트메뉴가 있어서 배불리 먹고 왔답니다.


튀긴 새우 대가리는 맥주를 부르는 맛

새우 대가리를 넣은 대게탕은 소주를 부르는 맛

#풍미당 제과


리조트에서 먹을 간단한 음식들을 구매하기로

숙소가 번화가에 위치하지 않기에 구매해서 가야 합니다.

알차게 구성된 많은 빵들이 있었답니다.

맛있어 보이는 피자빵과 아침에 먹을 빵도 구매

#저동 촛대바위

조카들이 삶은 새우 몇 개만 먹고 배가 고플 것 같아

자장면과 탕수육도 포장해서 숙소로 이동

해가 지기 전에 어망을 설치하러 사동 해수욕장

과연 문어가 잡힐 수 있을지 기대하며 투척

해가 지기 시작하고 텐트를 설치하시던 분들

7월엔 이곳이 수영장으로 오픈되어 참 좋았던

사동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바다가 반짝반짝 또 이쁘더라고요.

#해장이 필요했던 아침


막걸리에 소주에 맥주에... 남아있던 씨껍데기주까지

뜨끈한 국밥으로 해장을 했답니다.

#와 금징어다 금징어


오징어 가격이 정말 비싸더라고요.

#무엇이 잡혔다 두구두구두구


어망을 확인하니 게 두 마리와 정말 작은 물고기 두 마리

매형과 조카는 스노클링에 한참이였고

#울릉도 맛집은 여기였다


울릉도에서 막창을 먹게 되다니

근데 울릉도에서 제일 맛있게 먹었다는 것

삼겹살에 막창에 명이나물까지 최고의 조합

된장찌개가 하이라이트 비싼 새우도 두 마리 들어가 있고

정말 맛있게 먹은 곳이랍니다.

#촛대바위 거닐기


소화겸 걸어서 촛대바위까지 산책

반짝반짝 이뻐 보이던 테라스에서

시원한 생맥 한잔 하려고 왔는데....

주문했던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가 나왔지만

미안한 기색은 없고 그냥 먹으면 안 되냐고??

새로 해주신다며 기다리라고 하면서 농담인지 진담인지

천 원 더 내고 가세요 라고 하는데 뭔 말인지....

저녁 맛나게 잘 먹고 와서 이런... 태도로 장사하는 곳에

오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대아 리조트에서 본 일출

방마다 테라스가 있어 바다 구경하기 참

좋았어요.

방에 침대는 없지만 복층구조로 되어 있답니다.

침구류도 넉넉해서 4명이 쓰긴 딱 좋아요.

#울릉도 옛 군수 관사


도동에서 눈에 띄는 일본식 건물이 있는데

옛 군수 관사를 복원한 곳이라고 하더라.

안에 조경도 잘 되어있어서 구경하기는 좋았다.

조카들 건물 내부도 구경하고 한 바퀴 쓱 구경하고는

아점 먹으러 출발

#가야밀면


추천을 받았던 가야밀면

울릉도 와서 막창에 밀면에 국밥까지


저번 여행에서 만났던 부산분이

가야밀면에 밀면이 맛나다고 밀면 좋아하면 괜찮을 거라고 하여 찾아왔답니다.

삼계탕을 의외로 많이 주문하셔서 조카들을 위한 삼계탕

원래도 밀면을 좋아하는데 맛 좋더라고요.

울릉도 음식에 질리거나 선택지가 없다면

가볍게 먹기 좋아요.

오전에 출항하는 포항행 여객선이 결항이 되어

2시에 출발하는 여객선으로 예매를 해서 오전에 시간이

남아 도동항 이곳저곳을 관광했어요.

우리나라 제일 동쪽의 롯데리아도 방문하고 컴포즈 커피에서 커피도 한잔 마셔주고 말이죠.


누나네 가족은 독도 입도에 성공을 했어요.

저는 전날 독도행표를 예매하려고 하는데 전날 예매가

안되더라고요. 같이 갔더라면 저도 독도에 입도했을 텐데

너무나 아쉬웠던... 누나네가 독도에 갔던 오전에 저는

리조트에서 그저 뒹굴뒹굴하고 있었는데 아쉬웠어요.

2박 3일의 울릉도는 관광보다는 맛있는 거 먹고

가족들과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했던 여행이었어요.


2025년 공항이 오픈하고 라마다 호텔이 오픈하면

한번 더 갈 것 같아요.


벌써 11월의 중순이고 2021년도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여즘 여태기라고 할까요.

자주 가던 제주도 가서 뭐해라는 생각부터 들고

막상 유럽을 가고 싶지만 지금 가도 될까라는 생각이 먼저랍니다.

주위에 미국, 유럽, 두바이 여행을 가신 분들도 있는데

저는 조금 더 지켜보고 내년쯤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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