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도 만나고 항공여행도 하고
상하이 항공을 타고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니 새벽 6시 정도가 되었답니다.
너무나 좁은 좌석간격에 입맛을 잃게 만들던 기내식 너무나 힘들었던 레드아이 비행이었네요.
그래서 후기가 없어요. 사진 찍을 힘도 없었네요.
솔직히 할 게 없어서 자주 올 이유는 없지만 저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보기 위해
군대전역 후 동남아 배낭여행을 시작했답니다. 여전히 너무나 멋진 건물인데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쿠알라룸푸르의 최고층 빌딩이 곧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바로 메르데카 118입니다. 118층에 높이 678.9m라고 하네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숙소에 먼저 짐을 맡기고 간단히 아침을 먹기 위해 찾아온 오리엔탈 시그니쳐
KL에 새로 오픈한 TRX 쇼핑몰에 왔어요. 여러 지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고 해서 주문을 했고 달달한 커피도 추천받아 주문
비프렌당이 곁들여진 나시르막입니다.
렌당은 매콤하고 비리야니로 주문을 했더니 같이 먹기 너무 좋았답니다.
인기 있는 곳이라 웨이팅이 조금 있긴 했어요.
말레이시아에 오는 목적은 한 가지예요 노엘을 만나기 위해서죠
이번에 노엘이 자신의 브랜드 KANOE의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KL에 방문했어요. 1호점을 오픈할 때 코로나기간이라 가지 못했는데
마일리지 항공권 예매하며 KL에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매장이 너무 이쁘고 아기자기했어요. 색감이 강한 옷들이 많아 매장이 더욱 밝아 보이고
아기옷은 처음 봤는데 너무너무 귀여웠답니다. 서프라이즈로 매장에 방문했는데
노엘은 스튜디오에 있다고 하여 캠퍼스 암팡을 둘러보고 간식도 사 먹고 쉬다가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룸에서 보이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입니다. 저녁에 야경이 너무 멋졌답니다.
제가 이번에 예약한 호텔은 힐튼 가든인 쿠알라룸푸르입니다.
노스와 사우스가 있어요. 노스에는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과 조그마한 짐이 있고
사우스에는 루프탑바와 루프탑 수영장이 있답니다.
노스를 예약해도 수영장을 이용가능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고 하루 머물기에는 가성비 참 좋았어요.
저는 저녁이 포함된 패키지로 예약했는데 약 6만 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노엘을 만나기로 한 시간이 꽤 남아 사우스 빌딩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도 구경을 하고
루프탑바에서 KL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했답니다.
KL의 랜드마크가 한눈에 보이네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타워, 메르데카 118
노엘을 만나서 간식으로 삶은 옥수수도 구매해서 먹었어요.
급 소나기가 강해서 쏟아지면서 가고자 했던 루프탑바를 방문하지 못하고
쉐라톤 호텔 로비라운지에서 간단히 차를 마시기로
호캉스의 성지답게 한국의 호텔 로비 라운지의 가격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이었답니다.
다만... 주류가격은 정말 터무니없긴 해요.
늦은 저녁까지 1년 만에 다시 만나는 노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호텔로
새벽비행이라 너무너무 피곤했거든요.
조식은 딱히 손이 가는 음식은 없었답니다.
호텔을 예약하면서 석식과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해서
어제저녁으로 비프버거를 주문했는데 양도 많고 감자튀김도 맛있었고
음료도 선택가능했고 디저트도 포함이라 꽤 괜찮은 선택이었답니다.
캐리어안에 가득한 술들로 인해서 옷들은 모두 저 압축파우치에 들어갔네요.
오늘은 또 다른 호텔로 이동을 위해서 부지런히 움직여봅니다.
두 번째로 예약한 호텔은 산타 그랜드 시그니쳐입니다.
수영장을 보고 예약을 하긴 했는데 수영은 못했네요.
수영장에서 보이는 KL타워입니다. 수영을 했어야 했는데 피곤하기도 했고
이날은 하루 종일 노엘과 다니기로 해서 바쁘기도 했네요.
노엘이 오기 전에 잠깐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렀는데 정말 저렴했던 과일과
발리에서 푹 빠져버린 코코넛 워터 정말 저렴했답니다.
뷰는 아쉬웠지만 룸은 힐튼 가든인 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노엘이 픽업을 와서 차이나타운으로 이동
뭐 먹고 싶냐는 말에 아쌈락사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자주 가는 곳이 있다고 데려가주었습니다.
위치가 어딘지 기억이 안 나요.. 사람 많은 차이나타운에서 노엘만 졸졸 따라갔더니
뉴질랜드 여행 전에 페낭여행을 노엘과 함께했었는데 그때 페낭의 음식들이 너무나도 맛있었거든요.
그때 페낭락사라 너무너무 생각이 나서 다시 먹고 싶다고 했답니다.
제가 물에 들어간 물고기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락사는 매력이 있어요.
참치찌개 같으면서도 동남아스러운 매콤함과 향신료의 향까지요.
궁금해서 주문해 본 음료는 아침햇살의 연한버전이라고 나 할까요.
건물들이 독특하고 귀엽기도 하고요.
포토스폿이 있다며 데려간 곳
정말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답니다.
옛 중국의 모습을 재현했는데 저는 바오의 향기가 너무 좋던데요.
락사에 파인애플 그리고 타마린드가 들어가는군요.
역시 독특한 향이 너무 신기하긴 했어요.
여기가 첫 KANOE의 매장이랍니다. 항상 인스타그램으로만 봤었는데
이렇게 직접 방문을 하니 참 좋네요.
노엘의 가게가 있는 건물에는 서점도 레스토랑도 여러 옷가게들도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이날이 월요일이라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어요.
여러 곳을 방문하여 구경해주려고 했는데 노엘이 미안하다며 자기 스튜디오 구경을 가자고 했어요.
스튜디오도 너무 궁금했는데 너무 좋았네요. KL근처에 있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였어요.
2호점 오픈하면서 사은품으로 주었다니 키링을 몇 개 골라가라며
그동안 노엘은 어디에서 만날 때마다 옷이며 가방이며 키링등을 선물로 주어 정말로 잘 사용을 하고 있어요.
3층의 공간에 나누어진 업무공간들 저는 피곤해서 구경하고 잠깐 소파에 누워 쉬었네요.
KL의 맛집을 검색하면 나오던 1919 레스토랑
예약을 하지 않고 워크인으로 들어갔더니 정말 좁은 자리에 배정을 받았답니다.
제일 유명한 두부요리와 가지튀김을 주문했어요.
모닝글로리와 쿵파오치킨도 추가 주문을 했고 밥도 추가추가
가격도 괜찮고 노엘도 맛있다며 친구들과 다시 한번 방문을 할 거라고 했어요.
맛있던 저녁을 배불리 먹고 노엘이 예약해 놓은 루프탑바에 왔어요.
입장하자마자 너무 이뻐서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눈앞에 펼쳐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너무나 멋있었답니다.
드레스코드를 확인하지 못했어요. 제가 반바지를 입고 입장을 했는데 드레스코드가 있다며
제게 긴바지를 빌려주었답니다.
오이스터를 주문했는데 솔드아웃이라 치즈보드와 퀘사디아 주문했어요.
요즘 블루치즈에 꿀과 크래커의 조합에 푹 빠져서는 컬리에 쇼핑목록에 꼭 있는 블루치즈
분위기도 좋고 멋진 야경에 너무 멋진 KL의 밤이었어요.
아시아 탑 5 루프탑바
정말 KL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열일을 하네요.
내일 KL에서 싱가포르로 떠나기에 남아있던 링깃을 털기 위해
호텔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 구매해서 마셨답니다.
땅콩은 기내에서 받은 건데 야무지게 챙겨 왔네요.
조식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데요. 넓지는 않지만 섹션도 잘 구분되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내 눈앞에 치즈 플레이트가 있다니... 블루치즈가 없어서 아쉽지만
이 정도가 어디냐며 그리고 다양한 샐러드 소스도 참 맘에 들었어요.
에그스테이션의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누들 스테이션의 직원분도 나이스했답니다.
짧은 KL에서의 2박 3일이 지나갔네요. 저는 이제 드디어 마일리지로 발권한 항공편을 탑승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떠난답니다. 비행기를 탈지 버스를 탈지 고민했는데 KL의 공항까지 가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공항에서의 대기하는 시간을 고려해 에어로라인을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에어로라인 후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