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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May 20. 2017

나 홀로 후쿠오카 여행

혼자든 여럿이든 여행은 옳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을 하게 되다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항공권을 취소했다가

더 비싼 가격에 가게 되었다.


7번째 후쿠오카 여행




그저 떠날 수 있으면 바로 항공권 끊고

떠나곤 했는데...

이제는 생각할게 많아진다.


하지만 떠나지 않았으면

너무나 후회했을 것이기에

이번 혼자 여행도 대만족




TAE to FUK

tw233


티웨이항공에서 국제선 항공권 세일을 하더라.

작년 에어부산만큼이나 가격이 아름다웠다.

귀국 편 시간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도쿄를 갔을 텐데 너무나 아쉬웠다.




#KAL Lounge


대구 국제공항에는 칼라운지가 있는데

다이너스 카드로 이용이 가능했다.



모닝캄 읽고 토마토 주스 마시다가

답답해서 나왔다.

라운지가 맞긴 한 거지... 불편했다.




비행시간 약 35분

정말 물 한잔 마시고 노래 듣다 보면

어느새 승무원의 기내방송이 나온다.


저희 비행기는
곧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스즈카케


나카스 카와바타 역 근처에

90년 된 가게

파르페가 너무 먹음직 스러워 들렀다.



조용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너무나 좋았다.

파르페의 비주얼도 맛도 최고

가격은 970엔




#로즈데이


줄 사람은 없지만 지나가다

신기해서 찍어봤음...



#앤드 호스텔


깨끗하다고 평이 좋았고 친구도 추천했다.

혼자 여행이라 경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호스텔을 선택했는데 위치도 좋고

깨끗해서 좋았다.




사야지 하곤 못 사 왔다.

공항에도 스타벅스가 있던데

거기서도 안사고 무슨 정신이었는지



#신신 라멘


텐진에 위치한 본점이 문이 닫혀

택시 타고 하카타점으로 이동했다.




시원한 나마비루 한잔은 정말이지

일본 여행에서의 묘미



네기라멘과 볶음밥

볶음밥은 기본에 충실했고

라멘을 여타 일본 라멘에 비해서 짜지 않아 좋았다.




#하카타역


구로 치면 동대구역

한큐백화점도 구경하고



맥주 한 캔 사들고 숙소로 복귀.

나와 같이 대구에서 티웨이 타고 온 분들이 많았다.

호스텔에 한국사람도 많아 어울려 맥주파티

유럽여행 생각이 나더라.




#오호리 공원


언제부턴가 여행을 가면 재래시장과

큰 공원을 꼭 찾게 되더라.

사람 많은 관광지도 좋지만 조금은 여유롭고

조용히 걷고 싶더라.



여기 등나무 꽃이 피면 엄청 이쁘던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진이 올라왔는데

아쉽게도 다 떨어졌다.





이름 아침에도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강아지와 함께 산책 나와 스벅에서 커피 마시고

참 여유롭고 부러웠다.




로열 가든 카페에서

에그 베네딕트와 뽀글이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려 했는데

주말만 9시 오픈 이런...

조금 더 산책하고 플랜 B 하카타로 이동




#델리프랑스


홍콩에서 자주 보이던 델리 프랑스

후쿠오카에서 처음 방문



후기를 보니 달걀 샌드위치가 맛나다고

커피 추출방식도 신기해서 따뜻한 커피로



빵은 선택이 가능해서 크로와상으로 선택

묵직한 버터향과 짠감이 도는 크로와상에

부드러운 마요 달걀이 잘 어울리더라.

432엔에 참 괜찮았던 아침




#갸또 러스크


오사카에서 안 사봤는데

와인과 먹으려 사보고



내일 아침으로 먹어보려 사본 도시락

참 맛깔나 보여 ㅎㅎ



#바통도르


요거 오사카에만 있었는데 후쿠오카에도 진출

이건 색깔별로 맛을 다 봤고 별로 당기지 않음



#토이치


구마모토 무항생 돼지로 만든

부타스테이크

하카타와 아사쿠사에 지점이 있고

런치 1000엔에 미듐 레어로 먹는 돼지고기

부드럽고 부드러웠다.

에비스 맥주의 목 넘김은 그야말로 따봉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야나가와 투어

후쿠오카엔 별로 보고 싶은 게 없고

근교 여행지를 찾다가 당일로 갔다 오기 좋아

선택을 하게 되었다.



#니츠테츠 텐진역


5120엔에 왕복 전철표와 야나가와에서 유명한

장어덮밥과 뱃놀이가 포함되어있다.

한국어 하는 직원이 있으니 표 예매 걱정은 노노




정시와 매 30분마다 있는 특급열차를 타면

약 50분이면 도착하는 야나가와



역 앞에 뱃놀이 장소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



승선의 시작



약 1시간 동안 배를 타는데

머리는 뜨겁고 엉덩이는 아프기 시작

초반에는 티브이에서 봤던 구라시키랑

비슷해서 설레었는데 점점 지루해졌어




장어덮밥 먹으러 가는 실은 신났음


#와카마쓰야


9군데의 장어덮밥집을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취향에 맞데 선택하면 될 듯



300엔인가 추가해서 장어 추가


부드럽더라. 양념이 과하지도 않고

밥도 맛있으며 오이무침이 새콤하니

딱 잘어울리도라.




#REC COFFEE


REC COFFEE는

일본 바리스타 챔피언쉽

2연패한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

산미도 적당하고 좋은 건

눈앞에서 라테아트를 해주는데

우유 온도도 적당하고 눈도 즐겁고

호로록 마시고
막바지 쇼핑하러 텐진으로 이동



코카콜라 플러스 이게 참ㅎ

혈중 지방 농도의 상승을 억제한다는데

과연... 이라 하고는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눌렀다.



#두 번째 스즈카케


너무나 좋아서 다시 찾았다.

그리 덥지 않은 후쿠오카였는데

이리저리 가족들 선물 산다고 돌아다니니

땀이 삐질 나더라.

빙수도 맛있지만 확실히 파르페가 맛나 맛나.




#무인양품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도 매장이 생겨

이제 메리트 없다고 했는데

팔자에도 없는 파자마를 여러 벌 구매

한국에 와서 이름 자수 새기니 맘에 든다.



#비프 맨


혼술 하는 좋은 곳




양이 준거 빼고는 여전히 고기는 맛나

와인 두 잔 홀짝 마시고

편의점 투어



오랜만에 보는 스벅 마차 라테와 스모어 라테




5개월 만에 후쿠오카 왔더니

후쿠오카 공항에 스타벅스도 생기고

편의점도 생기고 좋구나.




일본 한정이라는 초코 바나나 푸딩

편의점 도시락 먹고 비행기 탑승




후쿠오카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슬리브를 벗기지 않았으면 몰랐을

스벅 직원의 깨알 같은 귀여움에

비행 내내 웃음 지었음


근교 여행도 좋았고
예전만큼 많이 걷지도 않은

여행이었지만 오랜만에 혼자 여행이라

오롯이 나에게 집중한 여행이라

더욱 기억에 남을 여행일 듯하다.

다음엔 또 어디로 떠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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