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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May 30. 2018

한달에 두번 타이베이

급 떠난 여행이 더욱 즐겁다.


에바항공 타고 유럽여행을 다녀오면서

타이베이에 레이오버를 해서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점심 먹고 왔었는데


내가 같은 달에 대만을 다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친구들이랑 술 마시다가 항공권 예매를 했는데

난 기억이 없었다.

친구의 연락...... 환전했냐?

읭? 웬 환전이냐며 물었고 나는 그때서야 알았다.



너무나... 허무하게 떠나는 여행은

계획도 없었지만

역시 계획이 없어야 만족감이 높다는 걸 느낀 여행?

정말 꽉 찬 3박 4일의 여행에서 너무나 큰 만족감을 느꼈다.

피곤한 여행이기도 했거니와ㅎㅎ




#공항 라운지 투어


라운지 두탕은 뛰어야 한다며

김해 국제공항에 허브라운지와 KAL 라운지를 모두 갔다는 것

먹을 것이야 허브라운지가 많지만

술은 KAL이 나은 곳이라며 술로 날 꼬셨다.





#PUS to TPE


타이거 에어는 처음 타보는데

남자 승무원들이 많더라.

호랑이의 남성적인.. 뭐 그런 이미지라나

좌석 피치는 여타 저가항공과 비슷했고

물 한잔도 사 먹어야 하는 항공사였다.

라운지에서 많이 먹고 온 게 다행이었다며ㅎㅎ




3-3 배열의 A320




약간 홍콩의 모습 같았던 동먼의 시장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나왔는데

아침부터 기온이 30도를 넘어가더라.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딘타이펑 본점

11시쯤이었는데 벌써부터 줄이 줄이

나는 날씨가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호텔로 가는 길



#SWIIO DAAN


언제였던지 기억은 안 나지만

타이베이에 오면 꼭 묵어보고 싶었던 호텔

그리고 호텔에 있는 LE BLANC 레스토랑




리셉션이 좀 작긴 해서

3시 체크인 시간부터 사람이 북적북적


저는 1시에 미리 레스토랑 예약해서 밥 먹고

조금 일찍 체크인을 했답니다.




#LE BLANC


스위오 다안 호텔에 있는 레스토랑

여기서 조식도 제공되는데

점심과 저녁에 판매하는 스테이크와 로브스터가

가격 대비 참 좋다고 하여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

호텔 예약하면서 레스토랑도 같이 예약했답니다.

대만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예약을 하고 가야 한데요.



타이베이 미슐랭 2018에도 소개가 되었답니다.

여러 나라의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하셨던 주방장님이

운영을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내부는 화이트 톤에 굉장히 깔끔해요.




스테이크는 1000NT

로브스터는 1400NT

둘러보니 반반으로 먹는 분들도 많고

버거를 주문하시는 분

아니면 로브스터 반마리를 추가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일요일 런치라 테이블은 만석




물은 스파클링 워터

음료는 타이후 IPA로 주문을 했고

스테이크 주문 시 스타터로 수프나 샐러드를 선택하는데

전 샐러드를 선택했습니다.

음... 샐러드가 얼마나 상큼하고 맛나던지

스테이크보다 요 샐러드가 더 기억에 남아요.





써니 사이드 업도 추가하고

스테이크와 먹을 크림드 스패니치도 추가했어요.

빵도 참 맛나던데 추가하면 가격이 있어요.

약 3000원 정도??



스테이크에 와인도 한잔 해줘야죠.

구색은 맞추어 먹는 게 좋더라고요.



후식은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

그리고 슈에 생크림이 들어간 후식까지.

저건 서비스로 내어주신 것 같아요.

한 시간 반 정도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체크인을 하러 갔는데요.

다음에는 버거도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호텔은 8층까지 있고요.

8층은 짐과 루프탑이 있는데 올라가 봤는데

정말 작은 짐과

타이베이 101이 보이는 게 전부였어요.

바가 있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방 내부는 동영상으로 한번 찍어봤어요.



직원이 함께 올라와서 일일이 방 설명을 해준답니다.




여기에 있는 미니바도 다 무료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참 좋은 서비스.




슈 클리너도 준비가 되어있어요.

이런 거 준비된 호텔은 전 처음이었답니다.

섬세함이 돋보이죠.




화장실도 화이트로 깨끗하고




어메니티는 처음 보는 브랜드였는데

대만에 디자이너 브랜드라고 하네요.

우드로 된 빗과 칫솔도 준비되어 있네요.




저 검은색 휴지도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침대에서 바라보면 티브이와 긴 책상이 있습니다.





쉴 수 있는 소파가 있는데

누워서 쉴 만큼 편하고 좋았어요.




무료무료무료.

에비앙도 BADOIT 스파클링 워터도 무료.

맥주와 콜라까지. 좋네요.




차와 일리 커피 캡슐도 준비되어있어서

모닝커피 마시기 좋았어요.





일단 오후에 커피 한잔 마셨답니다.





좀 전에 언급했던 루프탑.





#노지 카페


중샤오 푸싱 근처에 있는 빙수가게

아이스크림도 파는데

여기 빙수 많이 먹으러 오더라고요.





일본스러운 카페입니다.





요긴 매장 정문이 아니고 후문인데

이 곳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괴 빙수


저는 참깨 빙수를 시키고

허니컴브와 팥으로 주문했어요.

다른 종류의 사이드로 주문을 할 수 있답니다.

맛보다는 비주얼이 다했던 이 빙수

200NT 였는데 망고빙수나 더 사 먹을걸 그랬어요.





#파라다이스 다이너스티


신이 지역에 브리즈 백화점 4층에 위치한 곳

싱가포르에 본점이 있다고 합니다.

백화점 구경 갔다가 배가 고파서 급 가본 곳입니다.




저 팔색 샤오롱바오가 인기 있나 봐요.




맛있게 만들어주세요.





#딴딴면


요 근래 맛난 딴딴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

홍콩 가면 꼭 가는 딴딴면 집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대부분 맛이 없다.

이 곳도 마찬가지... 너무 아쉽다.




#팔색 샤오롱바오


오리지널, 치즈, 크랩, 갈릭, 인삼, 트러플, 푸아그라, 사천 이 있는데

설명지에 먹는 순서가 적혀있다.

각각 고유의 맛이 느껴지는데

솔직히 사천과 오리지널이 제일 괜찮았다.

이것도 맛보다는 비주얼이었다.




#샹산 올라가는 길


음.. 만족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우버를 불러서 도착한 샹산 트래킹 입구

처음에는 음.. 이 정도야 뭐 했는데

보이지 않았던 가파른 계단이 눈앞에 보이고

음 이 정도야 뭐 하고 올랐는데

이런 계단이 계속 이어지더라...



중간쯤에 포토 포인트가 있는데 여기도 괜찮네

여기만 보고 내려갈까 하다가...

언제 또 오겠냐 싶어서 샹 하고 욕이 나왔어도

올라올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정말 왜 이름이 샹산인지 알겠더라ㅎㅎㅎ





근데 양명산에서도 보고 타이베이 101에서 본 타이베이 야경 중에

샹산이 당연 으뜸이었던 것은 사실

근데 정말 샹하고 욕 나올 각오하고 오르시길



#마림어신선해산


100달러 술집으로 유명한 곳

샹산 힘들게 올라왔다가 모인 곳




안주는 대략 요정도



맥주는 한시간만에 요정도

진짜 맥주를 엄청 마셨고 클럽을 갔다고 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냄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소시지와 쌀로 만든 소시지

세븐일레븐 가서 맥주랑 안주 사서

호텔에서 소맥 파티를 하고 잤다는ㅎㅎㅎㅎㅎ




#LE BLANC 조식


어제의 술로 9시 넘어서 일어나서는

조식 먹으로 내려왔답니다.

대략 5가지 종류의 메인을 고르고

빵과 과일, 샐러드, 커피, 차는 가져다 먹는 시스템

노란 수박이 나와서 신기했는데 달고 맛났어요.

에그 베네딕트를 시켰는데 참 맛있었답니다.



이날은 뷔페로 하루를 보내서

배가 하루 종일 불렀던 날

소화제 사서 먹었답니다.



#SHABU SHABU


시먼딩에 있던 훠궈 뷔페

해장으로 딱이었어요.

소고기는 맛있었지만 양고기는 냄새가 좀 났어요.

여기 있던 과일들도 다 맛있었고 맥주도 무제한이라 좋았답니다.

망고 아이스크림도 굿굿ㅎㅎ

438NT 였는데 가격 대비 최고였답니다.




#난 쇼핑 안 하는데


같이 갔던 친구가 나 파리 갔을 때

사고 싶었던 클러치가 있었는데

파리에도 다 품절이라 못 구했는데

중샤오 푸싱 소고백화점에 딱 있더라고요.

가격도 한국에 비해 몇만 원 저렴했고

거기에 5% 택스 리펀까지 해주더라고요.

득템이라는 것이 이런 것

 

근데 소고 백화점 에르메스에

버킨을 전시해놨더라구요.

한국엔 전시도 안해놓는데

제품이 많더라구요.




리펀 받은 현금은 친구가

시원하게 시원한 커피를 사줬답니다.





#INPARADISE 뷔페


신이 지역에 브리즈 백화점에 있는

인 파라다이스 샹샹 뷔페

46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도 좋고

음식 퀄리티도 괜찮다고 해서 방문

전화예약만 가능하고 상당히 인기 있는 뷔페라고 합니다.




저희는 평일 디너로 인당 1470NT에 세금이 붙었어요.




크으으 뷰가 얼마나 좋은지

어제 샹산을 왜 올라갔냐며ㅎㅎ



앉은 테이블에서 바로 타이베이 101이 보인답니다.

여기서 저녁 먹으며 야경 보니 음식 맛도 더욱 좋고요.




회도 신선하고 저 큐브 스테이크가 얼마나 맛난 지

한 4번 가져다 먹은 것 같아요.

조개탕과 그린홍합 종류도 많고요.



디저트 코너 또한 예술입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케이크들




캐비어가 올라간 계란찜까지 있습니다.




스테이크와 타이거 새우, 관자, 양갈비는

철판에서 직접 구워줍니다.




전복죽도 끓여준답니다.

제 입맛에는 딱이었던 전복죽

건강해지는 맛 너무 좋았어요.




디저트 케이크들도 하나같이 맛이 좋았어요.





튀김도 예술

베이징 덕으로 만들어주는 스시와

롤도 엄청 맛있답니다.




망고도 실컷 먹었고요.

역시 진리의 하겐다즈 녹차맛은 최고입니다.




핸드폰을 바꿀 때가 되어가나 봐요.

빛 퍼짐이 왜 이리 심해지는지


배부르고 가격 대비 최고의 뷔페에 다시 한번 감동

가족들과 또 오고 싶은 던 곳




뷔페에서 한껏 먹고 나왔는데

타이 후 맥주를 파는 야외 바가 있었어요.

뷔페에 하이네켄 맥주도 나오고

3종류의 칵테일도 주문이 가능해서 양껏 마시고 나와

못 마신 게 아쉬울 정도

어제 LE BLANC에서 마신 타이후 IPA 딱 제스타일 맥주였거든요.

이건 다음 기회라고 생각하며ㅎㅎ




백화점 많은 신이 지역

역시 화려합니다.





진짜 사진... 어쩔

용산사에 잠시 들러서 야시장 구경을 끝으로

저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새벽 비행기 타고 대구 도착해서

바로 출근을 했다는 슬픈 이야기




티웨이 항공 타고 대구로 가는 길

단체관광객분들이 타셨는데

새벽에 컵라면 냄새 너무 좋더라고요.

저도 먹고 싶었는데

음... 솔직히 다른 분들에게 좀 민폐인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해가 뜨기 시작하고 착륙.


음... 이번 여행은 급 떠난 것도 좋았지만

색다른 경험도 많았던 여행

저렴하게 놀았고 맛난 건 많이 먹었던 여행


강요하지 않았던 여행

대만이야 다들 여러번 왔던 친구들이라

굳이 같이.다니지 않고 호텔에서 쉬고싶으면 쉬고

꼭 구경해야하는게 있으면 따로 돌아다니다

정해진 시간에 만나기도 하고 그랬던 여행


다음 달 여행이 또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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