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잊지 못할 추억여행
5월 어린이날
조카들 선물로 뭘 준비할까 생각하다
3박 5일 세부 가족여행을 선물하기로 하고
친누나 가족의 항공권을 예매해주었습니다.
나는 미리 부산 출발 에어부산 항공권을 예매했고
가족들은 대구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항공권으로
저렴하게 예매를 했고
같은 출도착 시간이라 좋았습니다.
친구 두 명도 같이 가게 되어
가족여행 겸 친구 여행이 되었다는ㅎㅎ
세부 여행의 목적은 쉬기였지만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와 가와산 캐녀닝은 포기할 수 없었고
호텔부터 식사와 교통편 예약은 나의 몫
오랜만에 박 가이드 출동했습니다.
혼자 여행하다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친구랑?? 은 대만 갔다 왔고
가족여행이고 어린 조카들이 있다 보니 신경 쓸게 많더라고요.
호텔 예약을 하면 아기침대나 가드 신청은 물론이고
보험이랑 이동이 힘들까 봐 교통편도 미리미리 예약을 했답니다.
숙박은 코스타벨라 트로피칼 리조트와 플랜테이션 베이로 예약했습니다.
출근을 하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캐리어 끌고
동대구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에 올라탔습니다.
일요일 저녁이었지만 1시간 10분여 만에 도착한 김해 국제공항
사람들은 많았지만 체크인과 입국 수속은 금방 끝나더라고요.
자동입국심사가 쉬워져서 더욱 그런 것 같네요.
라운지는 두 탕 뛰어야 한다던 친구
주류는 대한항공 라운지
음식은 허브라운지인데... 허브라운지 냉모밀 정말 없더라고요.
비빔밥 대신 냉모밀인데 비빔밥이 훨씬 나아요.
육개장도 없고 대신 미역국이 있었답니다.
정시 출발과 함께 탑승
에어부산도 이번에 수화물을 20KG에서 15KG으로 줄였답니다.
혜자스러운 에어부산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번개 특가나 이벤트 항공권에 수화물은 미포함이랍니다.
가성비 갑이라는 코스타벨라
저도 가족여행으로 어디를 갈지 찾아보다가
1순위는 플랜테이션베이였는데 제가 가는 날에 마지막 날 빼고는
모두 풀 부킹이라 이틀은 코스타벨라 하루는 플랜테이션베이로 예약을 했습니다.
막탄 국제공항에서 미리 예약했던 12인승 벤을 타고 도착한 코스타벨라
좀 구석에 있고 이런 곳에 리조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어두운 길을 따라갔는데
세상 조용한 듯한 곳에 이쁘게 자리 잡고 있었던 리조트예요.
로비 옆에 위치한 이곳에는 탁구대도 설치가 되어있고
흡연실도 따로 있었습니다.
앉아서 쉬기도 좋더라고요.
택시나 투어버스 기다릴 때 여기서 기다렸어요.
오슬롭 투어 픽업을 기다리러
24시간 오픈하는 brisa 레스토랑에 가서 필리핀 맥주 마시기
종류대로 산미구엘 라이트와 레드 홀스
그리고 모히또를 시켰는데
모히또는 비주얼부터 별로였고 맛도 별로였어요.
3년 전에 세부 왔을 때 여기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시 방문
코스타벨라 리조트에서 차로 5분 거리입니다.
동남아스러운 입구부터 안쪽도 참 이쁜데
나무와 풀이 많아서 모기도 그마만큼 많았어요.
빠질 수 없는 시원한 산미구엘은 각자 두병씩ㅎㅎ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푸짐한 한상
망고 셰이크도 먹고 갈릭 라이스도 빠질 수 없습니다.
가격은 2200페소 나왔습니다.
1박에 기본 룸 기준으로 조식 포함 10만 원 정도였어요.
우리 가족은 어른이 4명 어린이가 2명이라 2 베드룸 씨 프런트 스위트룸에서 묵었고
가격은 조식 포함 30만 원 정도였습니다.
조식은 24시간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BRISA에서 먹고요.
쌀국도 만들어주고 버터에 튀기는 저 프렌치토스트 겁나 맛나요.
커피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그리 먹을 것은 없어요.
아 저희가 오슬롭 투어를 갔을 때 누나 가족이 여기서 음식을 시켜먹었어요.
우동과 미소라멘, 해산물 튀김 그리고 볶음국수와 해산물 볶음밥을 먹었는데
우동만 먹고 나머지는... 남겼다고 하네요.
필리핀 음식이 짜거니와 아기에게도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관적인 입맛이에요.
과일의 당도는 뭐 말할 것도 없지요.
얼마나 달게요ㅎㅎ
코스타벨라 리조트 전용 비치입니다.
예전에 마리바고에 묵었을 때도 전용 비치를 가봤는데
뻘이 있는 지역이라 지나갈 때마다 물이 흐려지고
여긴 바닷물 색도 이쁘고 깨끗하고 선베드도 많고
사진 우측에 보면 쉬기 좋은 카바나도 무료.
스노클링 장비는 빌릴 수 있지만 약간의 비용이 든답니다.
전용 비치답게 엄청 조용해서 놀기 좋았어요.
왼쪽에 있는 건물 꼭대기(7층)이 저희가 묵은 스위트룸입니다.
스위트룸이라기보다는 커넥팅 룸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각 방마다 테라스가 있고 트윈베드 룸과 킹 베드룸이 붙어있어요.
화장실은 각각 있고요.
트윈베드가 있는 방
더블베드가 있는 방
성인 3명이 누워도 될 만큼 넓었던 베드
웰컴프룻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욕실은 욕조가 있는 곳과 샤워시설이 있는 곳으로 나뉘어 있어요.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갖추어져 있었어요.
일반룸에는 없는데 스위트룸에만 일회용 칫솔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룸에서 보이던 수영장
작지만 놀기는 괜찮았고
요 짧은 슬라이드가 얼마나 재밌던지
요고요고 스릴감 넘칩니다.
더블베드가 있는 방의 테라스
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비치가 얼마나 이쁜지
엄마랑 누나랑 앉아서 수다 삼매경
아침 이른 시간부터 이른 해수욕 즐기시는 분도 있었고
세부는 아침바다 이뻐요.
오후만 되면 물이 빠져서... 뻘이 되어버린답니다.
세부 바다가 이렇게나 이뻤나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어요.
다낭의 미케 비치는 바다가 이쁘지 않았고
예전 세부 방문에는 이리 이쁜지 몰랐는데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다며
가족들이랑 좋다를 연발 하며 우리도 조식 먹고
수영하러 가자며
조카가 보채기 시작ㅎㅎ
정말 조용했던 리조트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리조트
가격 대비 너무 좋은 곳
일단 이쁜 비치에 앉아서 망고 셰이크와
산미구엘 한잔 마시고
해수욕과 수영장에서 두 시간 정도 놀고
체크아웃을 했답니다.
오더를 잘못해서 수박 셰이크 하나 파인애플 셰이크 하나 주문인데
콤비네이션 해서 나와버렸는데
아니 아니 이거 엄청 맛나다며
내가 다 마실 거라고 뺐어먹지 말라며 엄포를ㅎㅎ
고마 하나 더 시켜드이소 하시던 어머니ㅋ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만족했던 리조트
플랜테이션베이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서
여기는 그냥 쉬고 머물기만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웬걸 다시 또 가고 싶고 추천하고픈 리조트
리조트가 좀 구석지고 들어오는 길이 무섭긴 하지만
택시 타고 들어온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슬롭 투어와 캐녀닝 투어 편
그리고 플랜테이션베이 후기 들고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