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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Sep 07. 2018

베트남 하노이&사파 여행

결혼하는 친구와의 여행 그리고 영원한 여행메이트


5월 중순 즈음

초등학교 때부터 친한 여자 친구의 깜짝 결혼발표에

술 마시다가 어안이 벙벙

나이가 드니 주위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긴 했지만

이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니 더욱 놀랬지

같이 해외여행 다니는 친구였는데

결혼을 하면 같이 다니지 못할 거라는 아쉬움과

자주 만나지 못할 아쉬움이 동시에 밀려와

우리는 여행을 가자고 마음먹고

마지막 일 수 도 있는 특별한 여행이니

좋은 곳으로 가자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다.


베트남 어떻냐고..

이전에 도쿄, 후쿠오카, 홍콩, 마카오를 같이 다녔으니

이번에는 가지 않았던 곳으로

그리고 대구에 있는 인기 있는 베트남 음식 사파 키친이

결혼하는 친구의 친구가 운영하고 있어서

사파 여행을 가는 건 어떻냐고 추천을 했다.

푸꾸옥과 사파 사이에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사파의 풍광을 보고는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하고

호텔도 바로 선택을 했던 여행

어지간히 급했나 보다...

요 근래 결혼 준비와

업무 스트레스로 힘들었던 친구였는데

이번 여행으로 힐링을 바랐던 여행


서론은 길었지만 하노이와 사파 여행 시작합니다.

 





새벽 5시 출발하는 리무진을 타고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길

아침 이른 시간부터 나왔고

우리는 짐도 간소하게 가지고 가자며

캐리어 하나와 모두 배낭을 매고 가기로 했다.




#허브 라운지


5시에 출발한 리무진은

6시 10분쯤 김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티켓팅을 하고 면세품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남아서

라운지에 들렀는데 다시 비빔밥의 등장으로 기뻤다.


#비엣젯 항공


비엣젯 항공은 처음 이용해 보는데

대구 다낭 노선도 신규 취항을 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껏 타본 항공사 중에

피치가 정말 좁은 항공사였다.

키가 그리 크진 않은데 무릎이 닿더라.

그리고 물 한 방울 안주는 항공사였다.

탑승전에 미리 마실 음료와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꼭 탑승 하기길.


그리고 최악은 승무원

한국인 승무원인 것 같던데

껌을 씹으면서 업무를 보는가 하면

정말 무표정에 건성적인 태도였다.

나만 느낀 게 아닌 같이 여행하는 친구들도 다들 공감

정말 기내 안전 설명하는데 껌을 씹고 있어서 놀랬다.

저렴해서 이용하긴 하지만 수화물 추가적인 부분과

피치 그리고 승무원의 태도에

다음엔 타고 싶지 않은 비추 항공사.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쯤이었다.

아침 8시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약 4시간의 비행이었다.

클*을 통해서 공항 픽업을 신청했다.

원래 그랩을 이용해서 이동하려 했는데

그랩 가격이나 공항 픽업하는 비용이 비슷했다.

하지만 클*을 통해 예약한

픽업차량은 도요타 SUV였기에 더욱 편안하게 이용했다.

3인에 약 15000원 정도였다.


거리가 얼마나 정돈이 안되어 있던지

차가 요동을 치며 호텔에 도착을 했다.

그리고 베트남에 온 것을 일깨워주는 오토바이의 행렬




#메르시 호텔


저녁에 슬리핑 버스를 타고 사파로 이동하기에

딱히 호텔을 예약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안 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날씨도 비가 왔었고 짐 들도 들고 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지

그 생각이 번쩍 나서는 사파 익스프레스 버스 타는 곳에

가까운 저렴이 호텔을 찾아보던 중에 찾게 된 메르시 호텔

1박에 27000원에 조식 포함인데 사파 익스프레스 타는 곳까지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었다.

가는 길에 승리의 아오리 라멘집도 있고

바로 한 블록 건너가 호안끼엠 호수라 위치도 좋았다.


호텔룸을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그리 좁지 않았고 가격 대비 정말 가성비 최고

호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영어 소통은 여자분 한명만 가능했다.





#PHO 10


워낙 유명한 곳이었다.

솔직히 사파 여행이 목적이었지

하노이는 당일 슬쩍 둘러보는 일정이라

딱히 일정을 정하지 않고 그냥 찾아보고 어슬렁어슬렁




점심시간이라 대기는 약 15분 정도 한 듯하고

계속해서 줄을 서더라.




우리는 익힌고기와 안 익힌 고기의 반반

그리고 하노이 맥주와 요우이타오 같은 빵도 시켰다.




나와 결혼하는 친구 그리고 원래 여행 메이트

요렇게 3명이 함께한 여행인데

나랑 찌니는 고수를 좋아하는데 썽이(결혼하는 친구)는

고수를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 쌀국수 엄청 맛있다고 나랑 찌니보다 더 잘 먹었다.

빵은 국물에 푹 담가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났고 말이지.

함께 나오는 고추는 엄청 매웠고 역시 라임을 뿌려야

쌀국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엄지 척척




길거리 음식도 엄청난데

닭꼬치구이도 하나 사 먹어보고

패션프루츠 음료도 사 먹었는데

이번에 패션프루츠에 더욱 마음을 빼앗김

패션프루츠 들어간 음료가 보이면 무조건 시키게 되더라.




#호안끼엠 호수


엄청난 인파의 호안끼엠 호수

수성못 같았다.

주위에 맛집과 카페도 많고

저기 보이는 레전드 비어에서 맥주 한잔하려 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더라.





#콩 카페


일일 일 코코넛 커피 마시려고 했는데

다른 곳에서 먼저 마셔버렸네.

저 테라스 자리가 명당인데 말이지ㅎㅎ



이날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입국하는 날이라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는 날도

베트남 국기를 들고 있던 분들이 많았다.

택시를 타면 한국인이냐고 묻고 박항서 박항서를 외쳤고

알아듣지 못하는 베트남 라디오에서

박항서 이름이 나와서 정말 인기를 새삼 느꼈다.




#빈티지 1976


아하... 콩 카페를 갔어야 했는데

정말 최악의 카페가 아니었나 싶다.

괜히 안 찾아보고 외관의 인테리어만 보고 들어와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첫 번째 스트로베리 모히또를 엄청 좋아한다.

오사카 한 호텔 라운지 갈 때마다 시켜먹는

스트로베리 모히또

메뉴에 있길래 시켰는데 깜짝 놀랐다.

알코올도 없고 스파클링도 없고..

딸기맛은 더욱 안 나는 이 이상한 모히또

두 번째 스노우 패션프루츠를 시켰는데

스노우 라임이 나오더라....

카운터로 내려가서 상황을 설명하는데

영어는 통하지 않았고

주문하려던 다른 베트남 여성분이 통역을 해주셨는데

맛이... 원래 이런 거다

그리고 잘 못 오더 된 스노우 라임은 바꾸어주겠단다.

그리고 스트로베리 모히또는 돌려주지 않았음...

그런데 계산할 때 포함시키길래 친구가 화를 냈지

그러니... 그제야 빼고 계산서를 주더라.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맛난 거 먹자고

메르시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기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나의 코코넛 커피

역시 스트레스에 달달한 게 최고라며

그제야 조금은 화가 풀리더라.




분짜와 반미 그리고 나시고랭

원래 분짜는 가려던 길거리에 노점상에서 먹으려다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았더라고.

분짜는 맛있었는데 반미는 내용물도 부실하고

나시고랭은 먹을만했던 기억이.

막 임팩트 있는 맛은 아니었다.





#하노이 롯데타워


배도 채우고 코코넛 커피도 마셨으니

롯데타워에 가려고 그랩을 불러서 가는 길

원래는 경남 타워에 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라운지에서

에프터눈 티 먹으려 했는데

역시 계획은 변경되는 법ㅎㅎ


1층부터는 롯데백화점이 있고 지하에는 롯데마트

그리고 롯데호텔이 있었다.




이날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도시의 풍경을 감상하진 못했지만

높은 곳에 올라오니 바람은 선선하고 좋더라.



#탑 오브 하노이


짠내 투어에서

박나래와 장도연이 방문했던 탑 오브 하노이

스몰 럭셔리 즐기러 갔었죠.




우리는 삿포로 생맥주와 싱가포르 슬링 그리고 모히토

여기 모히토는 제법 좋더라.

역시 그 카페가 문제였어.



선선한 바람은 불었지만 비도 한 방울 떨어지고

야경까지 보기에는 시간이 안돼서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고는 다시 호텔로 복귀


호텔을 잡아서 정말 다행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나는 남자고 친구들은 여사친

슬리핑 버스를 타고 사파에 가야 하는데

화장도 지워야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나는 내 생각만 했다...ㅎㅎㅎ

다들 샤워하고 짐도 재정비해서 슬리핑 버스를 타러

사파 익스프레스 사무실로 이동했다.




#사파 익스프레스


사파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슬리핑 버스를 이용하거나 야간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원래는 야간열차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한국 카드는 결제가 안돼서 사파 익스프레스를 이용했다.


사파 익스프레스는 버스가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나라 우등고속과 같은 버스와

다른 하나는 슬리핑 버스. 가격은 우등고속 같은 버스가 조금 더 비싸고

슬리핑 버스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 구조.


사진을 보면 이해될 것 같아요.

음 발 냄새는 좀 참으셔야 합니다.

버스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요.

약 5시간이 걸리는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30분 정도 쉬어요.

사파에 도착하면 3시 좀 넘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6시까지는 차량에서 자게 해준답니다.


물과 간식도 나누어 줍니다.




밖에서 본 사파 익스프레스 슬리핑 버스

여성분들 먼저 탑승을 시켜주더라고요.


사파에 간다니 벌써부터 기대감이 상승.

사파에는 멋진 사진도 많고 할 이야기도 많으니


사파 여행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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