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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Sep 08. 2018

베트남의 지붕 사파 여행 No.1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한껏 느낀 곳



밤 10시에 출발한 슬리핑 버스는 약 5시간을 달려 사파에 도착했다.

새벽 3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 인터라

슬리핑 버스에 2시간 정도 더 자고 버스에서 내렸다.

도착한 사파는 안개와 함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어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워낙 변덕스러운 날씨의 사파라서 9월은 날씨가 좋다 하여

한껏 기대를 했는데 말이다.



6시 짐을 챙겨 버스를 내린 후

예약했던 아이라 부티크 호텔로 출발했다.

그랩은 잡히지 않았고

생각보다 거리가 멀지 않아 걸어가기로 했다.




조금은 어수선했던 호텔로 가는 길

포장되지 않은 도로와 한창 공사 중인 곳이 많았던 사파

호텔로 가는 길은 안개가 껴서 을씨년스러웠다.

그런데 언덕을 살짝 오르니

샛노랗고 부티크 호텔다운 아이라 호텔이 딱 보이더라.

그리고는 안심을 했지.


오후 3시에 체크인이 가능하지만

1시에 체크인을 해주겠다는 배려와 함께

우리가 피곤한 기색을 알아챘는지...

아니 내가 슬리핑 버스를 타고 온다고

미리 호텔에 메일을 보냈기에

스위트 룸은 아니지만 일반룸에서 먼저 샤워하고 쉴 수 있게 방을 내어준다고 했다.

감동을 받았지 그 한마디에...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는 여행자라 감사하지만 지금 나갈 거라.. 말을 남기고

아침을 먹을 곳을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사파 스테이션


사파에서 가장 멋진 건물이 아닐까요.

노트르담 성당에서 보이는 사파 스테이션

여기도 공사 중이긴 했는데... 외관이 얼마나 이쁜지

여기서 판시판 케이블카를 타는 곳까지 가는 모노레일을 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그리고 판시판 케이블카를 내리고 정상까지 가는 트램 가격까지

포함되어 있는 티켓 가격이 900,000동이었습니다.

베트남 물가 치고는 꽤 비싼 가격이지만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죠.

너무 이쁜 사파스테이션




#판시판 케이블카


기네스 기록이 두 개나 등재되어있어요.

가장 긴 케이블카와 낙차라고 해야겠죠.

비가 오고 있고 안개가 깔려서 더욱 무서웠던 케이블카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왔는데

보이는 건 건물들과 관광객분들....




우비도 사 입고... 발에 덧신는 비닐도 샀어야 했는데

신발도 다 버리고... 비가 와서 너무나 아쉬웠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3000미터 올라와서 공기가 좋다고

날씨도 시원했고.




#판시판 정상





그런데... 그런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정말 안개에 갇혔다가

케이블카 내리기 전쯤에 보이는 이 풍광

보이시나요!!!!!!!!!!!!!!!!!!!!!!!!!!!!!!!

정말 멋진 풍경이 눈앞에 딱

그래 이거 보러 사파에 왔는데 말이지.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사파 스테이션으로 이동합니다.

이때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까 봤던 그 다랭이논




#깟깟 마을


택시를 타고 깟깟 마을에 도착

입장료는 약 70,000동입니다. 한국돈으로 3500원이요.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그곳

양옆으로 카페와 상점들이 있는데

사고 싶은 물건이나 먹고 싶은 음식들은 없었어요.




일단 지도를 살펴보니

꽤 넓어서 꼭 가고 싶었던 곳만 가기로 하고 출발




소수민족들의 의상이 참 화려하고 이쁘더라고요.




앗!! 포토존이라며ㅎㅎ

정말 초록 초록했다.

요즘 녹색이 그리 좋았는데 비도 멈추어주고

딱 원했던 풍경을 마주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던




계단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보이던 그곳

비가 많이 내려서 흙탕물이 무섭게 흘렀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했거든요.




조금은 쉬어가자는 친구의 말에

딱 좋은 카페가 눈에 들어왔고

자리에 앉아 맥주와 볶음국수 하나 시키고

조용히 마을 주변을 둘러봤어요.




양도 많고 맥주도 시원하고

간식으로 딱이었던 볶음국수

기름에 볶으니 맛이 없을 수 없었죠.

오랜 시간 카페에 머물면서 마을 모습에 감탄하고

이 시간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던 곳

아쉽지만 다시 사파 시내로 돌아가는 길

오토바이를 탔는데

6월에 세부 여행에서 오토바이에 안 좋은 추억이 있어...

오토바이 기사분 허리를 꽉 붙들어 매고는

사파 시내에 도착했어요.





사파 시내에 도착하니 또다시 내리는 비

얼마나 많이 내리던지 한걸음 떼기가 무서웠어요.




홍수가 난 듯이 도로가 침수되면서

겨우 찾아 들어간 콩 카페




춥기도 추웠고 비도 많이 내려 도피해서 들어온 콩 카페

추워도 코코넛 커피 시키고

해바라기 씨도 주문해서 겨우 비 맞은 몸을 조금은 녹이려 쉬어갔어요.




#사파 레전드 호텔 스파


일일 일 마사지고

일일 일 코코넛 커피

일일 일 쌀국수 노래를 부르며

오늘도 어김없이 스파를 받으러 검색한 결과

레전드 호텔 스파가 괜찮다고 하여 방문




오일 테라피 마사지 75분 코스를 받았고

먼저 샤워를 하고 시원하게 마사지받고 왔어요.

10% 할인까지 해줘서 더욱 리즈너블 한 가격



#판시판 테라스


저녁을 간다히 먹자고 찾은 곳인데

여기서 보는 사파의 풍경도 참 멋있는데

비도 오고 안개도 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또 다른 풍경이 주는 멋짐이 있었던 곳




판시판 샌드위치와 햄버거 그리고 나의 정식 코스

참치가 들어간 샐러드와 소고기 볶음 그리고 밥과 과일이 나오는 코스

가격도 좋았지만 햄버거 빼고는 맛도 괜찮아 던

시원한 맥주와 멋진 풍경이 있으니 음식 맛은 말 안 해도 굿굿


 

#아이라 부티크 호텔


항공권 예매하면서 같이 예약한 호텔

고민 일도 없이 바로 예약을 한 호텔이다.

부티크 호텔답게 아기자기 하고 색감도 이쁜 호텔

일단 직원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너무나 고마웠던 호텔



우리가 예약을 한 룸은

복층 스위트 룸이었다.

1박에 30만 원에 예약을 했고 조식 포함이었다.

1층에는 주방과 트윈 베드 그리고 화장실이 있고

2층에는 킹사이즈의 베트와 욕조가 있는 화장실

그리고 대망의 테라스가 있는데

여기서 보는 사파의 모습이 기가 막힌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1층

대체적으로 방이 밝은 분위기가 아니라서 좀 어두웠다.




어메니티도 괜찮게 준비가 되어있었고

샴푸와 샤워젤의 향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웰컴 기프트로 준비되어 있던 달랏의 레드와인





#룸서비스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또 음식으로 달랬던 우리 그리고 알코올...

룸서비스와 미니바를 박살 냈다지..

아쉬워서 잠 못 들어 수다를 떨고

내일 아침은 맑은 날을 기대하며 숙면을 취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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