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이폰이 세상을 떠나는 줄 알았던 가슴 떨리는 장소
친구가 보여준 사진 한 장으로 이 곳에 가겠다며
처음에는 너무 더운 날씨에 정말 오늘은 좀 쉬면서
여행을 하자고 했었는데
안 갔으면 정말 정말 후회했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요즘 SNS에서 핫하다는 숨은 명소 은하동을 갔어요.
은하동 근처에 있는 카페인 청립방을 들러서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고 저희는 은하동을 오르기로 했답니다.
신디엔역에서 내려서 우버를 불러서 도착한 청립방
저희가 청립방을 찍고 우버를 불렀는데
기사분이 은하동을 오르는 입구에 내려주려고 해서
우리가 원하는 위치를 다시 보여주고 도착을 했는데
멋대로...우버의 가격을 올려서 결제를 했더라구요.
참을 수 없다며 우버앱에 항의를 했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고 잘 해결됐어요.)
다행이 카드에 그 가격은 빠지긴 했지만
안그랬으면 저희는 오르막길을 10분넘게 걸어서
청립방에 도착을 했었을 거예요.
그 더운 날 높은 언덕을 10분이나 걸어 올라간다는 건
상상할 수 없어요.
역시 인기 있는 곳이라
대만의 현지분들도 많이 방문을 하던데요.
이곳저곳 유명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하늘도 너무나 이뻐서 좋았던 청립방
그래도 높은 지대라 바람은 시원했지만
뜨거운 햇빛은 정말 힘들었어요.
열심히 인증샷 찍고 카페 내부로 입장
너무나 덥다 더워
그래도 주위가 초록초록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아 시원하다. 정말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
이래서 냉방병이 걸리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비싼 음식 가격이었지만
맥주 또는 탄산음료 중 하나가 공짜이기에 수긍
생각보다 봉골레 파스타가 맛이 좋았어요.
관자가 들어간 리소토는 특유의 향이 조금 거슬렸지만
깨끗하게 비우고 왔답니다.
청립방에서 은하동 오르는 입구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로 걸어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을 해요.
은하동을 구경하고 마오콩으로 많이들 넘어가시던데
저희는 은하동을 구경하고
제가 가고 싶었던 장소에 가기로 했어요.
SNS에서 보면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팔각의 창을 통해 보이는 나무와 하늘이 멋진 곳
이렇게나 멋진 곳인데 이렇게나 좋은 곳인데
저는 심장이 철컥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친구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서보라고 했는데
제 아이폰이 떨어진 거예요... 그것도 창밖으로요.
그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거예요.
이사진을 찍는 도중에 정말 무엇에 홀린 듯
핸드폰이 떨어져 버렸어요. 너무 놀래서 소리도 못 지름
그 순간 폰이 정말 슬로모션으로 떨어지더라구요.
친구는 폰이 떨어진지도 몰랐데요.
제가 너무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해요.
일단 폰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하고
제가 애플 워치를 사용해서
폰이 어디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눌러봤는데 소리도 안 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내 사진과 모든 연락처들을 잃었구나
그 순간 낙심을 하게 되었답니다.
울고 싶었는데 눈물이 나지 않았어요.
저 중간에 보이는 팔각창을 통해서 밑으로 떨어졌거든요.
한 10M는 되는 절벽이라
그래......내 폰을 박살이 났겠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뱀이랑 온갖 벌레들이 살 것 같은 수풀을 뜯어
(뱀을 정말 무서워하는데 폰을 찾겠다는 의지)
폰을 찾기를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폰이 뻘에 꽂혀있었어요.
물이었으면 찾기 힘들었을 텐데 다행히 저렇게 떨어져서
충전단자에는 뻘이 들어가지 않았고
10M에서 떨어졌는데도 카메라도 멀쩡했고
심지어 카메라가 켜져있더라구요.
액정도 깨지지 않아서 너무나 놀랬답니다.
기쁨의 환호를 질렀답니다.
케이스 덕분이지 정말 내운을 여기에 다 쓴 것 같은 기분
최고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꾸역꾸역 찍고
놀랬던 마음을 조금은 추스르고 있었답니다.
다행히 폭포가 있는 곳이라 물을 이용해서
발도 씻고 폰도 씻고 신발도 씻어주고
친구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손수건으로 닦고
저는 박세리가 된 줄 알았어요.
계곡을 보면서 다시 한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우버를 불러서 신디엔 역으로 돌아왔어요.
정말 십년감수한 나의 아이폰은
다행히 아직도 잘 작동하고 있어요.
제가 가보고 싶은 미술관을 가기 위해 도착한 지하철 역
여기 플리마켓의 열려서 구경하기도 좋았어요.
맛있는 음식들도 많이 팔고 있어서
구경하기 너무 좋았어요.
예전에 본 사진 한 장이 있었는데요.
미술관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찾아가 봤어요.
저 멀리 유명한 그랜드 호텔도 보이네요.
육교를 건너 찾아갑니다.
인포메이션을 찾아 사진을 보여주고 위치를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여기는 아닌데 여기도 참 멋지죠.
바로 이곳!!
그런데 비행기가 너무 높게 날아서
사진 찍기가 어려웠어요.
제발 낮게 좀 날아줘
더워서 미술관 내부로 입장했는데
역시나 큰 비행기가 뜨니 낮게 날던데 못 찍었어요.
그래서 친구에서 부탁했죠 다음 스폿으로 가자고.
항덕이라서 미안해 친구야
유명한 상인 수산이 보이던데요.
여기 초밥 먹으러 많이들 가죠.
하지만 저는 곧장 포토스팟으로 발길을 돌려요.
참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제 친구도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몰랐데요.
활주로의 끝이라 이륙하는 항공기를 볼 수 있어요.
개인 전용기도 뜨고 내리고
저는 송산 국제공항 홈페이지를 통해
항공편을 확인하기 시작했어요.
큰 비행기가 뜨기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ANA항공의 B787-900이 떴답니다.
목이 빠져라 비행기가 뜨기를 기다렸어요.
ANA항공을 보고 저희는 우버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따라와 줘서 고마워 친구야.
너는 관심이 없었을 텐데 미안해.
별로 맛이 없더라.
궁금해서 사봤는데 그냥 구아바 우유나 마실걸
숙소 옆에 위치한 핫팟 레스토랑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많길래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방문을 해보기로 했어요.
개인용 1인 팟에 먹는 저렴한 핫팟이랍니다.
소스가 맛이있어유 안에 들어있는
달걀 만두와 채소가 참 좋았어요.
친구는 조금 더 비싼 메뉴를 주문했는데
신선해 보이는 고기가 따로 제공이 되더라고요.
맛있는 저녁을 먹고 저는 숙소 앞에 있는 야시장에 들러
오랜만에 치즈 왕감자가 하나 사러 갔다 왔어요.
숙소 앞에 있는 야시장으로 와서 치즈 왕감자를 찾습니다.
친구가 쥐어준 용돈으로 빠르게 사온 맥주와 치즈 왕감자
역시 맛난 베이컨과 파인애플의 조합
거기에 치즈에 감자까지 너무나 맛있었어요.
역시 피로감은 커피로 마무리
친구가 사다준 블루보틀의 캔커피랍니다.
오늘은 대구에서 온 친구가 먼저 돌아가는 날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출근을 해야 하는 새벽비행
일주일 동안 재밌었어.
대구 가면 쌀국수 해장하기로 하고 배웅을 해줬답니다.
잘 가 다음엔 또 어디로 여행을 갈까?
친구가 주고 간 이지카드는 등록이 되어있어
유바이크를 빌릴 수 있었답니다.
저는 유심을 이용해서 이지카드 등록이 안되었고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되지만
정확하진 않지만 보증금으로 7만 원이 빠져나간 다음
다시 돌아온다는데 복잡하다고
이지카드를 주고 갔답니다.
유바이크 홀릭 너무나 재미있는 거예요.
이거 타고 숙소까지 돌아왔답니다.
숙소 앞에 유바이크 반납 장소도 있어서 좋았어요.
바람도 시원하고 편해서 너무 좋아서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 먹으러 갈 때도
유바이크를 이용했답니다.
다음날은 저 혼자서 타이베이 여행을 한답니다.
타이베이 북쪽에 있는 곳을 가기로 했답니다.
KKd**에서 미리 예약을 했답니다.
친구도 다 돌아가고 혼자 남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혼자 여행도 좋으니 하루쯤은 좋잖아요.
씻고 내일 여행을 위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