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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북부의 숨겨진 명소

혼자라도 괜찮아 비가 와도 괜찮아

by Flying Hoya


혼자라도 괜찮아 하루쯤은 괜찮다고 했는데

뭔가 공허함에 리셉션에 앉아서 멍 때리고 있다가

배는 또 고픈 현실이더라고


날씨를 확인했는데

역시나 날씨 요정이 떠나고 난 뒤라 비가 온다는 예보

그리고 점심때부터 하루 종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지금 비가 오지 않을 때 유바이크를 타고

빨리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중산으로 달리고 달렸다.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기고

유바이크를 빌려서 달리고 달렸어요.

비가 오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어서

숙소에서 제가 가려던 조식 레스토랑은

10분도 안 걸려서 도착을 했답니다.

아침부터 바람 시원하니 유바이크 최고였어요.



#4+Break Breakfast


오전에만 운영하는 듯해요.

가격도 저렴한데

리뷰수도 많고 구글의 평점도 좋아서 찾게 된 곳이랍니다.

치킨 패티와 달걀이 들어간 버거와

베이컨이 들어간 오믈렛을 주문

거기에 새콤달콤한 크랜베리 주스까지 주문을 했어요.


일단 가게 주인분이 참 밝고 명랑해서 좋았어요.

주문을 받을 때도 항상 웃으시고

11시 전에 버거는 오더를 해야 한다고 했어요.

편도가 아프긴 했지만 맛이 좋아 클리어했답니다.




#에바항공


로열 로렌은 정말 언제 한번 타보려나...

지나가는 길에 보였던 에바항공

항공기가 참 멋지네요. 탐나요.



#IKEA


대구에서는 너무나도 멀고 먼 광명 이케아

부산에도 생긴다고 하는데 빨리 오픈하면 좋겠어요.

이케아에 온 이유는 그냥 투어 가기 전 시간도 남았고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먹으러 잠깐 들렀어요.



이케아의 갬성 너무너무 너무 좋아요.

가격대 괜찮은 가구들도 많고

신혼가구로는 참 괜찮은 것 같아요.

타이베이에는 도심에 이케아가 있어 좋아요.



이걸 보자마자 임신한 친구가 생각이 났어요.

아직 딸인지 아들인지 몰랐는데

저는 아들일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주모양의 모빌을 하나 구매했어요.


캠핑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 귀여운 전구도 있었어요.

한국의 이케아와 가격을 비교하니 비슷하더라구요.



사촌누나에게 알려주려고 찍은 사진들

야외 테이블을 찾고 있었는데

가격 대비 꽤 괜찮은 것 같았어요.



#이케아 아이스크림


저렴하다 저렴해

편도염에 아이스크림이 좋은 거죠?

저렴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습니다.



근데 뭔가 시원한 느낌이 아니라

약간 생크림 같은 식감이라서 조금 실망

망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역시나 비가 오는구나


아이스크림 먹고 이케아에서 나왔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기 시작했답니다.

날씨 요정 네가 그립더라.

나 투어 가는데 이렇게나 비가 오면 어째


#COCO


투어의 출발지가 시먼딩이었어요.

투어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서 코코에 들러서

맛있다는 음료 하나 주문을 했어요.



#트로피컬 스페셜


대만 가면 꼭 마셔봐야 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양도 어마어마하고 시원하니 날 덥고 습했던 대만에서 딱코코넛젤리와 타피오카도 들어가 있고

일단 패션프루츠라니 믿고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KKd**


혼자 뭐하나 뭐할까 싶다가

클*이랑 KKd**들어가서 저렴한 투어를 찾아다

발견한 대만 북부를 반나절 여행하는 투어를 신청했어요.

아직 그렇게 알려지지 않은 정빈어항과

신비 해안을 둘러봐요.


1시 30분에 출발하여 약 5시간이 걸리는 투어인데요.

1인을 예약이 가능하고

1인만 예약하더라고 투어가 출발하니

혼자 여행하시는 분에게는 최고인 것 같아요.

혼자 투어를 신청해서 저 차량을 저 혼자 이용했답니다.

15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5시간 투어를

그것도 가이드와 1대 1 투어가 되어버린 거죠.


#정빈어항


시먼딩을 출발하여 약 1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정빈어항

요 무지갯빛 알록달록한 건물들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푸롱이라는 도시에 근처에 있었어요.

쨍한 컬러에 사진도 참 잘 나오고

리틀 부라노섬 같아서 좋았어요.


가이드님이 사진을 참 열심히 찍어주셨답니다.

친절했던 기산님 덕분에 투어가 너무나 즐거웠어요.

푸롱에 유명한 간식도 사주셨었는데 사진이 어디 갔는지

정말 쨍한 컬러의 건물들과

저의 티셔츠까지 잘 입고 왔네요.



조금 눈을 돌리면 공사가 한창이었어요.

그래도 너무 이쁘고 사진 찍기 좋아서 좋았답니다.

역시나 오기 잘했다며

이 가격에 여기만 봐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금산 신비 해안


다시 차량을 탑승하여 30분 정도 달린 것 같아요.

해안가에 도착을 했는데

암석들이 색이 너무나도 신기했어요.

그런데 돌이 너무나 미끄러워서 크게 넘어질뻔했었어요.

정말 조심조심 걸었답니다.

그리고 바위 사이에 사는 그 벌레들 정말... 많았어요.



#쌍둥이 촛대바위


여기도 유명한 곳인가 봐요.

비도 오고 더운데 그 미끄러운 돌들을 지나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오르고 오르니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우산을 쓰기도 안 쓰기도 모했던 비 줄기에

더.. 짜증이 나기 시작



친절한 가이드님이 사진을 계속 찍어주시는데

머리는 이미 젖어서 산발에 땀도 나서 찝찝하고

정중하게 사진은

제가 찍고 싶은 곳이 있으면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도 초록초록을 보니 또 기분이 좋더라구요.



비가 오는 날에도 어르신분들이 많이 여행 왔었어요.

여기서 사진을 엄청 찍으시더라고요.


5시간의 코스이지만 가이드 겸 기사분에게

피곤하기도 하고 웬만큼 다 본 것 같다며

일찍 타이베이로 돌아가 달라고 부탁을 드렸어요.


차량 탑승하기 전에 땀을 닦으라고 수건도 주시고

시원했던 물은 아니지만 생수도 한병 주시고

저는 중간에 편의점에 들러서

시원한 음료를 가이드님께 대접해드렸어요.


#타이베이로 돌아가는 길



#홍루이젠


나.. 이 저렴한 홍루이젠을 못 먹었다.

현금이 없었어.

맥도널드에서 피시 버거도 못 먹었다.

특정 신용카드만 이용이 가능하더라.

돈을 인출하려고 했는데

살 것도 없는데 1000 NTD 뽑기는 아까웠어요.



가이드님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오늘 투어를 일찍 끝냈는데 혹시나 만족을 못했냐며

카톡으로 연락이 왔더라구요.

저는 혼자였고 정빈어항이 궁금해서 투어를 한 것이며

제가 일찍 투어를 끝내자고 한 것은

오늘 한국으로 돌아가서 숙소 가서 짐 정리도 해야 하고

공항에 일찍 가야 한다고 답을 드렸어요.

참 친절했던 가이드분이었어요.



#스타벅스


공항 가기 전에 잠깐 스타벅스에 들러

따뜻한 차 한잔과 비타민을 보충하기 위한 과일 구매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하니 먹을 수 있었어요.



#마장면


이번에 대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요 마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따뜻한 마장면도 좋았지만 시원한 마장면 참 좋았어요.

편의점에 저렴하게 판매하니 한번 맛보세요.



근데 친구가 구매했던 게

더 맛있었던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혼자 먹어서 그런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그런가

푸롱에서 먹었던 편의점의 마장면 맛은 아니었어요.

흐구우르구으구...



#7C2586


공항에 일찍 도착을 했는데

라운지 액세스가 안되어 입장을 못했어요.

다이너스카드의 오류하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났어요.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새벽의 레드아이 비행이라

라운지에서 푹 쉬다가 탑승을 하려 했었는데...



#잘 있어 타이베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겨울에 올 거야.

정말 더웠던 타이베이에서 대구의 초여름은 시원했어요.

정말 땀에 절었던 여행

하지만 여행을 같이 가자

한번 꼭 가자 했던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해서

더욱더욱 의미가 있던 대만 여행이었답니다.


이제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해외여행을 같이 가기가 참 힘들거든요.

다닐 수 있을 때 빨리 가까운 곳이라도

같이 다니려고 합니다.


#저는 항덕입니다.


항공기를 좋아해서 음.. 비행하는 동안 사진이 많아요.


역시 하늘에서 보는 일출은 너무나 멋있어요.



#대구 국제공항


새벽에 도착한 대구 국제공항

군사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있는데

햇귀가 너무나 멋있어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어요.

문제가 되면 삭제를 할 것이지만

정말 너무너무 멋있었답니다.


대만 여행 후

저는 2주 뒤에 가족들과 도쿄 여행을 가게 되었어요.

조카들을 위해 디즈니씨를 가기 위해서였고

가족들은 4일의 일정으로 도쿄 여행을 했고

저는 7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다음 여행기는 도쿄 여행기인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참 쓰기도 모하고

안 쓰자니 나의 추억 페이지인 이 곳에

내 여행기가 없으면 안 될 것 같고

그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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