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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Nov 27. 2019

리턴편 취소로 시작된 배낭여행

발길 닿는 데로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배낭여행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어색한 듯... 반가운 듯하네요.

대만 여행기가 7월이었으니 벌써 계절이 바뀐 11월이네요


4개월 동안 여행을 가지 않은 건 아닌데

시기가 시기인 만큼 올리기 힘든 일본 여행도 있었고

그보다 두 달 동안 동남아 배낭여행을 떠났었답니다.


여행을 하면서 글을 쓴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더욱이 배낭여행은 언제나 그렇지만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이기에 조금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기 위한 여행이었거든요.


여행에서 돌아와 사진을 정리했고

글을 쓸 준비가 조금은 된 것 같아 적어보아요.



#대구 국제공항


7월 말 즈음 어디를 가볼까 습관처럼 항공권을 검색했고

홍콩 항공권 가격이 괜찮아 예약을 했어요.


출발 전날 홍콩만 가기는 너무나 아쉽고

머리도 복잡하고 시간도 많아..

리턴 편을 취소해 버렸어요.


그렇게 시작되어버린 무작정 동남아 배낭여행

어디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간도 모를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항상 돌아와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던 여행이었는데

리턴 편을 취소해버리니 얼마나 홀가분하던지요.



은행 오픈 시간에 들러 미리 신청했던

홍콩달러를 받으면서 태국 바트와

미달러를 조금 바꿨어요.


베트남 여행에서 만났던 친구가 아직 태국여행 중이고

항상 치앙마이와 빠이를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홍콩 가는 비행기 탑승전에 홍콩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해버렸어요.


아니 얼마나 설레어요. 맘대로 갈 수 있다니 참으로 좋고


#언제 보아도 좋구나

홍콩은 언제나 와도 좋은 곳

이렇게 깨끗하게 비행기에서 홍콩 시내를 본건

오랜만인 것 같아요.

책랍콕 국제공항이 생기기 전에 있었던

카이탁 국제공항의 터도 보이네요.


#홍콩은 산이  많은 


홍콩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답니다.

7월의 홍콩의 더위를 잠시 걱정했지만

더위가 대수인가요. 즐길 거예요 더위마저도



홍콩 여행에 없으면 안 되는 필수품

3장이나 있는 이 카드를 아는 동생에게 빌려주고

저는 새로 구입을 했어요.


#HONG KONG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노선이 많으니 홍콩섬에 있는 호텔에 숙박하시면

셔틀 이용하시면 좋아요.

홍콩에 왔구나 더욱 실감을 하게 만드는

높디높은 건물들과 홍콩의 뒷골목



#카우키 레스토랑


홍콩을 일 년에 두 번 적어도 한 번은 오는데

카우키 국수를 먹으러 간다니 초심으로 돌아간 여행자


여전히 맛은 좋았는데 인기가 한풀 걲인건가요.

저녁시간에 갔는데도 대기인원이 없었네요.



퇴근하고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많았던 곳

유쾌한 웃음소리도 바다 냄새도 좋았던 곳

저도 시원한 생맥주 들고 잠시나마 쉬어주고

홍콩섬 야경을 보기 위해서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로 넘어갑니다.



석양이 너무나도 눈이 부셨던 날

모든 것이 이뻐 보였던 날이었어요.


언제 보아도 이 멋진 홍콩의 야경이

홍콩의 미래도 이리 찬란하면 좋으련만...

연이은 안타까운 소식에 슬프답니다...


하버시티는 토이스토리로 꾸며져 있어

토이스토리 팬은 또 기분이 좋아져 버리고요.


납작 복숭아도 발견해서 기쁘고요.

내일 아침에 야무지게 먹어야겠다며


배고픔에 눈이 떠졌던 이른 아침에

트램을 타고 가보고 싶던 딤섬 가게로 향합니다.

케네디 타운에 위치한 딤섬 가게


차로 식기를 소독해봅니다.


쇼우마이, 하가우, 춘권을 주문했어요.

역시 현지인 맛집답게 북적북적했답니다.

기본으로 다 맛난 메뉴들이라

하가우가 괜찮았어요. 쇼우마이를 더 좋아하지만

전 이 집 하가우를 더 맛나게 먹었던 기억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2층 버스를 타고

수영을 하러 가봅니다.

크으 추억의 973 버스와 이모가 살았던 아파트가 보이고

그립다 그때 그 시절



#리펄스베이


홍콩에 와서 수영은 호텔 수영장뿐이었어요.

바다에서 수영을 할 만큼 여유가 없었던 관광객

그래서 이번엔 꼭 바다수영을 하리라 마음먹었어요.


쨍쨍한 날씨에 정말 익을 듯한 햇빛에

나무 그늘 밑에 자리를 잡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


세상 귀엽게 세팅된 곳

꼬맹이들도 너무나 귀여웠어요.


수영한다 하고는 와인 사러 와버림

물에 발을 담갔는데 너무나 따뜻한 바닷물에 놀라고

낮 와인 당겨 달려온 곳



저렴함 화이트 와인과 과일 구매해서는

잠시도 쉬어주었어요.

그늘 밑은 바람도 불고 시원하니 참 좋고


와인 한 병을 다 비우니 잠이 또 솔솔 오기 시작

이건 뭐 술을 마시러 온 건지 수영을 하러 온 건지

하고 싶은데로 하는 거지라며 자기 합리화를 하곤

숙소로 돌아와 버린 날


리모와 트램이다. 조금만 더 빨랐다면

리모와 트램 타고 숙소에 도착했을 텐데 아쉬워...


여행잡지를 통해 보았던 라이카 매장

카페도 같이 운영한다기에

아침에 산책하다 잠시 들렀어요.

언제 한번 사용해볼까요. 꿈의 카메라



셩완에 위치한 시장과 푸드코트가 있는 건물


이곳에 온 이유는

세상 달달하다는 프렌치토스트와

갬성 뿜 뿜 유리병에 담겨 나오는 밀크티 마시러 왔어요.


와 정말 달다. 할 때 밀크티 한 모금

밀크티까지 달았다면 정말 힘들었을 텐데

밀크티는 달지 않아서 다행

그런데 글을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프렌치토스트가 더욱 생각나는 중

저거 한 조각이면 행복할 것 같은데



#청차우섬


섬에 온 이유 뭐겠어요.

수영하러 왔어요.


정말 저런 수박을 준다고 긴가민가


궁금한 건 또 못 참고 구매를 해봤어요.

건네받다가 반이 쫙 갈라져버리고

그리고 달지 않은 꽁꽁 언 수박이라 반만 먹고... 바이 바이



또 시작되었던 낮 와인을 시작으로

여기와 서도 낮 맥주로 시작하다니 말이지

여긴 가족단위로 해수욕 즐기러 오신 분들이 많았어요.

처음 청차우섬에 왔을 땐 자전거를 빌려

섬의 이곳저곳을 다녔었거든요.


마지막으로 딱 한 캔 더 마시곤 해수욕을 즐겼답니다.

무료 샤워방과 탈의실이 있어서 좋았어요.



#홍콩섬으로 돌아가는 

#홍콩 구경

#홍콩 구경

걷다 보니 이렇게나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도 봤고

#홍콩 구경

#홍콩 구경

#홍콩 구경

#홍콩 구경

홍콩 공원 산책도 좀 해주고 걷고 또 걸었답니다.

그 이유는?? 칼로리 폭탄 먹으러 가는 길

#FIVE GUYS


아시아에서 첫 매장이죠.

육즙 가득한 미국식 햄버거와

땅콩기름으로 튀겼다는 프라이 맛봐야죠.


솔직히 비싸긴 하더라...

앉을 곳이 없어 10분 넘게 서있다 겨우 자리를 잡고

한입 맛을 보는데 쉑쉑 보다 훨씬 맛 좋더라.

다만 주위가 너무 시끄러워서 좀...

프라이는 전 실망했어요.


배부르게 먹었으니 잠깐 쉬어가기

파이브 가이즈 맞은편에 운동장이 있답니다.


포호 산책하다가 사람이 엄청 많았던 레스토랑

휴무날이 아닌데 오픈을 하지 않았더라고요...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프레타 망제에서

간단히 샌드위치와 음료로 아침을 대신했답니다.



하버시티에서 바라보는 홍콩섬


#구룡공원



구룡에 새로 생긴 이곳은 공연장?? 이였는데

4달이 지나버리니 기억도 가물가물하구나...


살아보고 싶은 높디높은 아파트들 비싸겠지


이날 저는 마카오에 다녀왔답니다.

드디어 강주아오 대교를 가보았답니다.

마카오는 따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날 저녁에 뉴스가 나왔어요...

막혀버린 트램과 시위대 그리고 경찰들

문을 닫아버림 상점들

사뭇 다른 분위기의 홍콩에 스산함마저 들었어요.

이날 최루탄을 쏘아 저도 눈물 콧물이...


숙소로 돌아가는 골목

그저 한 블록 차이인데 너무나 다른 분위기


겨우 찾은 문을 연 편의점에 들러 먹을 것을 구매했어요.


다시 찾은 포호에 온 이유는

그때 그 레스토랑 방문하기


다행히 오늘은 오픈을 했네요.

어제 시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았다고 했어요.


홍콩에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아이스 레몬티


카레향이 나는 볶음밥인데

이거 너무 맛있는 거예요.

매콤하면서도 너무나 잘 볶아진 밥


홍콩 가시면 꼭 맛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시 찾은 밀크티

밥을 먹고 와서 프렌치토스트는 패스


IFC 몰로 가는 

여러분 믿어지시나요

이 작은 배낭으로 2 달여행을 했어요.

친구들이 그게 가능하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항상 캐리어를 가지고 다녔었는데

너무나 다른 제모습에 더욱이 놀랐던 거겠죠.


처음 이용해 보는 홍콩 익스프레스

저는 5일간의 홍콩 여행을 하고 치앙라이로 이동했어요.

다행히 인타운 체크인이 가능해서 좋았네요.


AEL을 타고 빠르게 도착한 홍콩 국제공항 제2터미널

2 터미널은 처음 이용해보는데 와 엄청 걸었습니다.

제1 터미널과 연결이 되는데 전철을 타고 이동해야 하고

힘들었어요. 제2터미널은 LCC 전용이라 그런 거죠.


언제 보아도 좋은 공항의 풍경에 빠져들고


라운지에 앉아서 공항 뷰 보면서 빠질 수 없는

낮에 마시는 진토닉은 최고


라운지에서 배도 채우고 눈의 즐거움도 채우고


저는 치앙라이로 떠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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