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로젝트
글로다짓기 카페에서 공지가 올라왔다.
<퓨처셀프> 책 필사를 20일간 진행한다는 것이다.
기간은 8월 5일부터 8월 30일!
아이들 마지막 방학 한 달이 남아있고, 다른 도시를 방문해야 하는 일정들이 있어서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런 책을 읽고 필사를 스스로 하지 않을 것이기에...
그리고 평소 자기 계발 서적을 좋아하지만 최근에 많이 읽지 못한 것도 있었기에
완주를 목표로 하지만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자는 마음으로 신청을 했다.
매일 필사 분량을 리더가 올리면 그것을 필사하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방식이다.
필사 그룹의 이름은 < 필사다짓기 >, 리더가 필사다짓기 모임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퓨처셀프>는 자기 계발 분야 베스트셀러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이다.
미래를 뜻하는 Future와 자기를 뜻하는 Self의 합성어인 'Future Self'
현재와 미래가 달라지는 놀라운 혁명,
'미래의 나'를 다룬 최고의 자기 계발서.
현재의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면 반드시 봐야 할 책
출판사 서평이다.
제목만 봐도 뭔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글자가 예쁘진 않다. 그래도 바쁜 와중에 최선을 다했다.
20일간 필사를 하면서, 저녁에 너무 잠이 와서 그냥 자고 싶은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필사하며 잠시나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때론 글자가 날아가기도 했지만, 필사를 하며 고민해 보았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오늘 마지막 필사내용이다.
펜을 다른 것으로 바꾸었더니 글자가 날아간다. 마지막 필사 적용이 참 흥미로왔다.
깔때기처럼 브런치에 글을 쓰고 발행하는 것, 글쓰기로 마무리된다.
결국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완벽할 수 없다. 미래의 내가 실제로 현재의 나에게 와서 모든 사실을 다 알기에 하는 방법 외에는..결국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이다. 단지 그것을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 나가는 것 외에는!
미래의 나는 분명히 현재의 나와는 다를 것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되어 있을 꺼라고 믿는다.
일을 끝내고 세상에 내 보내는 것!
이 문장을 읽으며 6월부터 시작된 아이들 방학과 바쁜 스케쥴로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 그리고 발행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간에 완벽은 없기에 일단 글을 끝내고 발행하는 것이 미래의 나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필사가 마무리된다. 결론은 글쓰기인가? ㅎㅎㅎ
6월부터 시작된 두 아이의 3개월간의 방학과 바쁜 일정으로 도저히 글이라곤 쓸 겨를이 없을 정도로 피곤했다. 그 모든 시간들이 지나가고 개학을 일주일 앞둔 지금, 가을을 알리는 세찬 비가 매일같이 쏟아진다.
창밖으로 들리는 빗소리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고픈 날이 시작되었다.
20일간의 <필사다짓기 여정>은 "다시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