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 말레이시아 환승기

말레이시아 환승만 여섯번

by 뺙뺙의모험

스리랑카 여행에서 에어아시아를 이용했기때문에, 대략 15시간정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체류했었다.

새벽 6시에 쿠알라룸푸르 도착. 환전하고 짐맡기고....

쿠알라룸푸르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언제 가도 편리하고 친절하고 영어 잘 통하고 밥이 맛있는 곳.


쿠알라룸푸르공항2터미널에는 쇼핑몰이 붙어있다.

심야에는 문 닫은 매장도 많지만... 기본적으로는 24시간 운영되는 곳이니까, 환승시간이 애매한 경우에는 이 터미널 안에서 뛰놀면 된다.

하지만 환승시간이 저렇게 롸끈하게 길면... 밖으로 나가는게 현명


문 연 식당 아무 곳에나 가서 커피와 위 사진과 같은 비주얼의 나시르막 small 을 사먹었다.

가격은 3천얼마정도 했던 것 같음.

그런데 엄청나게 반갑게 맛있어서 놀랐다. 스리랑카에서 먹던 것들보다 좀더 익숙하고 정서에 맞다.

짜고 달고 매운 소스와 생선에서 나오는 아미노산의 감칠맛....



안마의자있는 휴식 카페에서 한 2시간 자고 난 뒤, 비싸고 빠른 (40분 편도 만육천원) 기차가 아니라 싸고 느린 (1시간반)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갔다.


https://maps.app.goo.gl/16M2Ya43jVmijVUVA

Rest N Go Exclusive Lounge @ KLIA2 · L2-24, Level 2, Gateway Terminal KLIA2, Jalan KLIA2/1,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 64000 Sepang, Selangor, Malaysia

★★★☆☆ · Massage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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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비주얼도 인종구성도 종교도 문화도 언어도 다르지만 쿠알라룸푸르는 서울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혹은 다문화를 곁들인 홍콩 같기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있는 13시간동안 할 일은 밥 네 끼 먹기.

Sin Kiew Yee Shin Kee Beef Noodles

7a, Jalan Tun Tan Cheng Lock, City Centre, 5000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문득 5년전에 방문했을때 진짜 맛있게 먹었던 차이나타운의 국수집에 가고싶어졌다.

KL sentral 역에서 한정거인 Pasar seni 역에서 걸어서 6분이니 그닥 멀지도 않다.


한 5분 정도만 웨이팅 한 뒤에 착석할 수 있었음 (3500원)

6주간 말레이시아로 출장 왔고, 동료들한테 여기 맛있다고 추천받아서 쉬는 날 혼자 먹으러 왔다는 미국인 여자 & 이 근방에 살고계시고 일주일에 한번씩은 여기 국수 먹는다는 현지인(화교) 할아버지와 합석하고 먹었다. 디저트로는 두유를 먹는다.


해외 맛집을 재방문하는것도 이번이 처음. 5년전에 먹었을 때도 2023년에도 엄청 맛있었다.

죽기 전에 다시 먹어볼 기회가 올려나


스리랑카에서는 아쉽게도 현대미술관에 가보지 못했지만 말레이시아 현대미술관은 가봤다.

https://maps.app.goo.gl/SVsFU6rbWMgakhCo8

Ilham Gallery · Levels 3 and 5, Ilham Tower, 8, Lrg Binjai, Kuala Lumpur, 5045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Malaysia

★★★★★ · Art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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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무료. 소장품이 많진 않지만 질이 괜찮고 약간 무겁고 어두운 느낌

박물관의 굿즈샵이 생각보다 잘 되어있었다.

약간 홍대 상상마당 느낌의 예쁜 쓰레기들이 가득하다.

스티커 너무 귀여워서, 쓸데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30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질렀다.

스리랑카에서는 몇백원가지고 툭툭기사들과 으르렁 거렸으면서...

https://maps.app.goo.gl/9pkkPGr9KpkmCcJK8

Tres Bella Beauty & Spa- Jalan P. Ramlee · 3rd Floor, Crown Regency Serviced Suites, Unit #03-01, 12, Jalan P. Ramlee, 50250 Kuala Lumpur, Malaysia

★★★★☆ · Massage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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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둔 마사지샵으로 스파 받으러 갔다 (구글에 올라온 왓츠앱번호로 메세지 걸어서 예약)

일단은 내내 앉아서 잤었으니 좀 눕고싶어서.


발리식 마사지인데 마사지 자체는 괜찮았고 인테리어는 좀 별로였다.

마사지 해주신 분은 아체(수마트라 섬 북부, 샤리아법을 쓰는 자치구역임) 출신의 인도네시아사람.

내가 본인 고향이 대충 어떤 곳인지 아니까 좀 놀라워했다.


쿠알라룸푸르에 왔으니 페트로나스 타워사진은 한장 찍어야....


그동안 술과 고기를 못 먹었으니, 마지막 식사는 드라이 바쿠테로.

어째 그래도 무슬림국가인 말레이시아인데 말레이시아에 갈때마다 술과 돼지고기를 먹는듯하다.


쿠알라룸푸르의 40%를 차지하는 화교들만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방돼지갈비찜이다.


사실 맥주는 서울보다 비쌌다. 이렇게 한풀이를 하고 ....


KILA express 타고 공항으로 감.


또 보자 말레이시아 ..

이후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공항버스 타고

이틀을 줄 노숙한 꼬질꼬질한 상태에서 회사 헬스장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배낭 그대로 매고 사무실로 출근했다.


이렇게 여행에미친 직장노비의 23년 8월 휴가가 끝났다.


말레이시아 특징과 환승여행팁 관련 포스팅

https://m.blog.naver.com/voyagetothesky/223764700353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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