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뉴욕 -5
MOMA 앞에서 포장해 온 할랄가이즈 플래터는 한국할랄가이즈에서 먹어본 맛과 엄청 다르진 않았고, 나는 오만 UAE 이집트 여행을 해본 적이 있었기에 엄청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사진도 안찍음)
하지만 뉴욕에서 영양밸런스와 가성비가 가장 좋은 음식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
어쨌건
항공권 보험료, 통신비까지 포함해 220만원이라는 기적적인 비용으로 뉴욕을 여행했는데
구세주 1은 60만원대의 표를 팔던 에어캐나다,
구세주 2는 평균가 1박 40달러이던 하이뉴욕호스텔,
그리고 구세주3은 매일 한끼를 책임지던 뉴욕 마트 트레이더조였다.
뉴욕에는 홀푸드마켓, 어반마트도 있지만 적어도 식재료는 트레이더조가 제일 저렴한 것 같았다. 이유는 미국 전체에 거의 동일한 가격을 측정하기 때문
다른 곳의 식재료는 한국 장바구니물가보다도 비싼 느낌인데, 트조만큼은 한국보다도 약간 싸다.
오후 6시 넘어 갔더니 진열장이 많이 비어있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속이 싹 내려가는 느낌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식재료도 많다.
내 호스텔은 주방이 크고 아름다워 스테이크나 백숙도 가능해 보이는 곳이지만, 난 요리고자다.
영혼을 위한 닭고기스프라는 책 때문에 오른쪽 치킨스프 먹어보고싶었는데 .. 결국 못먹었다
(토마토와 클램차우더, 랍스터 비스크 스프 먹어봄)
혼자 여행하면 이런게 안좋아 ..
선물로 사오기도 좋은 귀엽고 저렴한 시즈닝들.
역시 먹어보지 못한 라비올리들, 호스텔에서 타 투숙객들이 많이 해먹던 음식이다
PB 화장품이나 바디제품도 저렴한 편
오이 요거트 토마토페타스프 (워홀 작품 보고 고름)
그릭요거트 피타브레드...
쇼핑 후 내가 뉴욕에 온 이래 어째 중동음식만 먹고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후무스와 빵 샐러드 -> 베이글 -> 할랄플레이트 -> 중동식 아침(?)
다음날 점저는 꼭 소울푸드로 하기로 결심했다 ㅋㅋ
공용 냉장고에 장 본 것들을 수납하고
블러드오렌지를 귤까듯 깠더니 비주얼이 별로였다
그러면서 열심히 요리중이던 호스텔 게스트와 말을 붙이게 되었다.
플로리다에서 여행온 친구이고, 후드를 벗어서 자기 민족 정체성(?)을 보여준다. 유대인이었다.
EDM을 좋아하고 DJ와 B-boy로 활동한적이 있으며 지금은 랍비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음악하는 유대교 랍비라니 힙하네
난 올드스쿨힙합을 좋아해. 응 뉴욕에 와서 행복하다
이 친구는 요리한 것을 나 뿐 아니라 키친에 있는 게스트들에게 나눠줬다. 꽤 맛있었다. 고기는 닭고기가 아니라 칠면조 고기였다
중국 신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지 3년째라는 사람도, 비즈니스 하는 인도네시아인인데 다음 목적지가 서울이라는 사람도, 알제리에서 왔고 할랄인지가 확실하지 않아서 사양한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난 이렇게 채소 과일 가득 아침 + 한국보단 비싸지만 양은 확실히 많은 점저 + 땡기면 간식이나 술 의 체계로 뉴욕을 체류할 수 있었다.
뉴욕 .. 빵한쪼가리에 커피면 2만원 넘는다는건 루머가 맞다 ㅋㅋ
트레이더조 쇼핑리스트 등 정보성포스팅은 여기에
https://m.blog.naver.com/voyagetothesky/224221389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