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충격적인 담배값과 따뜻한 스리랑카인들
캔디호수를 따라 숙소까지 걷기
캔디호수 곳곳에 무너진 나무들이 있는데, 그 나무들마다 새들이 앉아있었다.
새 뿐 아니라 거북과 도마뱀도 살고있었던...
자세히 나오지 못했지만 새둥지들도 보았다.
30분정도?? 꽤 긴 거리를 걸었지만 곳곳에서 나타나는 동물들 보고, 예쁜 건물들 보고 하다 보니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았다.
두번째 숙소 (캔디 1박 20$ = 총 2박)
이번 숙소 주인도 엄청 친절하셨다. 내가 이 숙소에 온 첫번째 한국인이라고 ....
캔디에선 무얼 할거냐고 물어봤는데, 아쉽지만 나는 내일 오후까지 끝내야 할 일이 있어 그 때까지는 숙소에 틀어박혀 일한다고 답변했다.
방이 꽤 넓고 층고도 높았다. 여기서 좀 누워있다가 일하다가
반드시 해야하는 쇼핑 (하푸탈레에서 얼어죽지 않기 위한 긴팔옷)과 내일 점심 식량, 담배를 구하기 위해 25분 거리의 쇼핑몰에 걸어갔다.
치안이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스리랑카의 밤은 깜깜하고 유동인구가 적다.
유동 오리는 많고, 부엉이도 봤는데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가끔씩 툭툭기사들을 마주치고...
쇼핑몰에 약간 유니클로 느낌의 SPA 브랜드가 있어서 티셔츠 두장과 가디건을 샀다 (셋 다 만원정도 가격)
식량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던힐이 2,900루피..................................... (12,000원ㅠㅠ)
어쩐지 금연구역도 없는데 사람들이 담배를 안피더라니.
술값도 한국보다 비싸다 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 분위기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외국인> 그 자체가 표적이 되기 쉽겠다 싶었다.
밖에선 안 피우고 숙소 발코니 같은데서만, 하루에 5개피만 피우기로 결심
(식후땡 3개피 + 일어나서 + 자기전)
그냥 인도네시아 갈걸
캔디호수의 야경. 사진은 갤럭시 A로 찍고있는데, 소위 말하는 공짜폰한테 뭘 바라겠냐만은 이 폰은 야경을 진짜 못찍는다.
저녁은 쇼핑몰 마트에서 산 바나나와 요거트로 때웠다.
남아시아권도 한 요거트 하는 곳이라서 맛있었다.
스리랑카에서 먹는 첫 스리랑카식 아침.
호퍼라는 면을 뭉친 빵? 떡? 에 감자, 콩, 닭고기 (매우 감사ㅠㅠ) 마살라를 싸서 먹었다. 맛있었다.
우리나라도 치자면 동서커피와 같은 티백홍차지만, 산지라 그런지 더 맛있다는 느낌
밥먹고 환전에 대해 물어봤는데, 너 바쁘니까 내가 환전해주겠다.
200달러 환전하려고 한다고 하니 ㅇㅋ 오후에 현찰 준비할게 라고 하셨다.
여기서도 공식환율로 환전해주신다고 하셔서, 1$ = 320으로 내가 계산해서 환전했다.
이렇게 루피를 충전하고, 이후에 사설환전소나 은행 갈 일은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집중해서 오후 5시에 일을 마감치고 메일 송부를 완료했다.
이제부턴 진짜 여행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