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개소리 탐지 레이더 : 이런 사람 조심하세요

by byJ

유형 ① 과몰입 마이크형


> “내가 말하는 동안 아무도 끼어들지 마.”


- 대화가 아닌 독백을 한다.

- 주제도 혼자 정하고, 마무리도 혼자 짓는다.

- 상대가 반응 없으면 기분 나빠한다.

- 의견이 아니라 자기감정에 너무 과몰입해서 말한다.


✔ 특징:

“그때 내가 얼마나 힘들었냐면~”

“내가 말하는 게 무조건 맞는 거야.”

“그런 걸 왜 이해 못 해?”


들어주다 보면, 내가 에너지 다 빨림.


[사례]

“카페에서 친구를 만났는데,

앉자마자 한 시간 동안 회사 욕, 남자친구 얘기,

다이어트 실패담까지 쭉~ 늘어놓더라고요.


저는 ‘아~’ ‘헉’ ‘진짜?’만 반복했어요.

커피 다 식고 나서 ‘나는 요즘 이런 일이 있었어’ 하니까

친구가 ‘아 미안, 시간 다 됐네’ 하고 일어섰어요.


저한테 커피값까지 계산시키고요.

이제 그 친구, 연락 안 해요.”

— 23세 대학생



유형 ② 무례한 엑셀러레이터형


> “난 원래 말이 좀 직설적이야~”


- 필터 없이 말해놓고

“내가 틀린 말 한 건 아니잖아?”라고 덧붙인다.

- 장점 포장: 솔직함

- 실제 문제: 배려 결핍


✔ 특징:

“좀 뚱뚱해졌네?”

“그 나이에 그걸 몰라?”

“말이 좀 그렇다? 근데 사실이잖아~”


말폭탄 + 눈치 제로 + 자각 없음 = 완전체 빌런


[사례]

“모임에서 한 지인이 제 명품가방을 보자마자

‘그건 진짜 가성비 최악인데 왜 샀어?’ 이러더라고요.


분위기 싸해졌는데

‘내가 워낙 직설적이라~ 나쁘게 듣지 마~’라고 하길래

아무 말도 못 했어요.


그날 이후로는 그 사람 있는 자리에 일부러 안 나가요.”

— 34세, 직장인



유형 ③ 피해자 코스프레형


> “나는 진짜 다 참고 참은 거야...”


- 항상 자신이 피해자라는 서사를 만든다.

- 애매하게 책임은 회피하고,

- 상황 설명엔 감정이 과하게 개입된다.


✔특징:

“나는 항상 희생만 해왔는데...”

“그렇게까지 나를 몰아세울 줄 몰랐어.”

“난 그냥 다들 잘 되라고 한 말이었어...”


늘 서운함과 억울함을 무기로 삼는다.


[사례]

“프로젝트 회의에서 실수를 지적했더니,

그 동료가 회의 끝나고 갑자기 단톡방에

‘미안해 내가 괜히 했나 봐…’ 이러는 거예요.


다들 괜히 저를 이상하게 보게 됐고,


나중엔 저더러 ‘왜 그렇게까지 몰아붙였냐’고 하더라고요.

전 그냥 팩트만 말했을 뿐인데…


피해자인 척 분위기 몰아가는 거, 진짜 피곤해요.”

— 31세, 직장인



[보너스] 재미로 보는 개소리 혈액형


※ 웃자고 만든 가벼운 TMI, 과몰입 금지, 유쾌하게 즐기기!


A형

> “내가 너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그건 좀 아니지 않니?”


개소리 유형: 잔소리 빙자 감정 통제형


상황극

친구가 옷 산 걸 자랑하자

→ “그건 네 이미지랑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난 네가 더 단정한 스타일일 때가 좋더라.”

(끝까지 ‘난 널 위함’ 프레임 유지함)


해석

너를 위해서라는 말은 핑계고,

결국 내 기준의 옳음을 강요하는 중.



B형

> “헐… 나였으면 진작 관뒀다ㅋㅋ 너 대단하다~”


개소리 유형: 과몰입 감정이입형


상황극

내가 회사 힘들다고 털어놨더니

→ “나는 그런 회사 2주도 못 버텼을걸~?”

→ “그럼에도 다니는 너 진짜 용하다ㅋㅋㅋ”

(공감처럼 보이지만 본인 얘기만 계속)


해석

너 얘기해달랬더니 왜 자기 대체시뮬레이션 돌리고 있냐고요...




O형

> “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건데 기분 나빴으면 미안~”


개소리 유형: 팩폭 빙자 무례형


상황극

“넌 말할 때 좀 귀찮게 들려.

약간 칠칠맞다고 해야 되나? 아니 내 말이 틀렸어?”

→ (내가 반응 안 좋으면) “아 진짜~ 그냥 솔직하게 말한 거야~

기분 나빴으면 미안~”


해석

미안한 사람은 ‘기분 나빴으면’이라고 안 해.

그건 사과가 아니라 면피용 말투야.



AB형

> “그거… 다 네가 그렇게 행동했으니까 그런 거 아냐?”


개소리 유형: 논리적 빙자 단정형


상황극

속상한 일 겪었다고 털어놨더니

→ “근데 네가 먼저 그렇게 말했으니까

상대방도 그렇게 반응한 거겠지.”

→ “난 그냥 원인 분석해 본 거야.”

(논리란 이름으로 감정 뭉개기)


해석

정답 말해주는 척하면서 상대 감정을 지워버리는 데 능숙함



마무리

혈액형은 그냥 재미로 보는 거고,

진짜 중요한 건 말을 어떻게,

누구 중심으로 하느냐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걸 상대가 듣고 싶게 말할 수 있을 때,

우린 개소리가 아닌 존중의 언어를 쓰는 중이다.


혈액형보다 중요한 건 말하는 태도!

하지만 이런 유형, 은근 공감!?



한 마디 요약

말의 모양을 보면 사람의 속을 알 수 있다.

말이 너무 나만 중심일 때,

무례한 걸 감싸는 말버릇이 있을 때,

늘 남 탓 서사를 붙일 때,


우리의 개개듣 레이더는 삐— 소리 내며 작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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