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말이 많아.
진짜 말, 헛소리, 뒷말, 뇌절, 충고를 가장한 평가,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피곤한 건 — 개.소.리.
“그 정도 일로 왜 그래?”
“너무 예민한 거 아냐?”
“그냥 참고 지나가.”
“내가 너보다 더 힘들었어.”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쿵!
곧바로 현타와 분노가 번갈아가며 올라오지.
그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툭 던졌겠지만,
그 말에 쓱, 긁히는 건 언제나 나야.
이 책은 그런 말들에 상처받아본
당신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그런 말들을 ‘무심코’ 뱉은 적이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왜 ‘개개듣’이냐고?
개소리는 개소리로 듣자.
그게 전부다.
진심으로 듣고 고민하고 상처받을 필요 없다.
개소리는 그냥 개소리니까.
물론 때로는 말 안 하고 넘기기엔
속이 뒤집어질 때도 있다.
그럴 땐 유쾌하게 받아치고,
깔끔하게 차단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개소리 필터링 가이드북’ 같은 거다.
개소리에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기 위해.
여기에 담긴 이야기들은,
직장에서 만난 ‘빌런 상사’의 개소리
가족, 친구, 연인에게 들은 말 같지도 않은 말들
MZ세대와 기성세대의 대화가 곧 싸움이 되는 이유
무례함을 친절로 위장한 사람들에 대한 대처법
그리고 내가 ‘개’가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말버릇들까지 모두 담았다.
진심으로 위로하고 싶어서 쓴 것도 아니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한 말도 아닌,
그저 자기감정 푸는 용도였던 말들에
휘둘리지 말자.
우리는 그저,
개소리를 개소리로 듣기만 해도
한결 가벼워질 수 있으니까.
지금부터 같이 시작해 보자.
개개듣 1단계, 필터 ON!
개소리에 덜 휘둘리기 위해 기록하는 간호사,
서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