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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es Vplus Jun 07. 2018

성산포에서

1일 1시

시를 필사하는 순간은 정막이 된다.

시끄러운 스타벅스에서 주변이 멍해지는 멈춤을 우연히 느껴본다.

그리고 다시 시끄러워졌다.


[0607] 007 성산포에서 by 이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때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고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1일1시. #100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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