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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es Vplus Jun 28. 2018

[0627] #27 하늘의 융단 by 예이츠

전반 의외의 열정에 뛰는 가슴을

설레발 되지 않게 만년필로 꾹꾹 써내려간 시가

멈춤을 주는구나  좋다



금빛 은빛 무늬 섞어 짠
하늘의 천이 내게 있다면

밤과 낮을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였고 검은 천이 내게 있다면

그대 발 밑에 그 천을 깔아드리련만
나 가난하여 오직 꿈 만을 가졌기에
그대 발 밑에 내 꿈을 깔았느니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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