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중요한 질문은 다른 어떤 지역이 성장하고 있는가이다.
2020년, 스타트업과 테크 업계의 많은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습니다. 원격으로 업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은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이 집중되어있는, 스타트업의 성지라고 불려 온 지역이었지만 순식간에 사람이 줄어든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피터 틸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 맥스 레브친 (어펌의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과 같은 멤버와 PayPal의 초기에 함께 일을 한 PayPal 마피아 중 하나 인 키스 라보이스씨는 Opendoor를 공동 창업했고 현재는 피터 틸 등과 함께 Founders Fund 제네럴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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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0년 초에 샌프란시스코를 버리고 주 소득세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에 정착하였습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그를 지지하며 마이애미로 이주를 했고,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마이애미로 이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들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마이애미까지 비행기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뉴욕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일시적으로) 마이애미로 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스타트업의 성지로써 끝을 이야기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일까요?
대답은 '노'입니다. PitchBook 및 NVCA가 공동으로 발표 한 '2021 Q1 Venture Monitor "에 따르면, 실제로 아래의 그래프와 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투자 건수의 비율이 조금씩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지난 1년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 과거 10 년간의 장기 트렌드입니다. 이러한 트렌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이 지역은 지금까지 스타트업의 생태계의 성지로서의 지위를 자랑했습니다.
또한 아래의 그래프는 투자의 지역별 비율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투자 금액의 관점에서도 베이 지역이 정말 기세를 잃고 있다고는 도저히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직 벤처 캐피털 투자 금액 전체의 40% 가까이가 베이 지역에 유입되고 있고, 이는 다른 지역이 추종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지난 10 년간은 계속 40% 대에서 추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뉴욕, 보스턴 등 이른바 스타트업의 도시로 간주되지 않았던 다른 지역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노스 캐롤라이나는 초기 단계의 벤처 캐피털 투자 금액의 비율이 2019년 0.81%, 2020년 0.84%에서 2021년 상반기는 1.5%로 3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역시 1.68%에서 1.76%로 성장을 보인 지역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야 하는 당장 중요한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스타트업 도시로서 수명을 다했느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베이 지역은 최소한 당분간은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깐요. 그보다는 지금 다른 어느 지역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신흥 지역에서의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플로리다와 노스 캐롤라이나 이외에도, 오하이오, 콜로라도, 유타, 워싱턴 등의 국가에서도 최근 벤처 캐피털의 자금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원격근무가 앞으로 더욱더 일반화된다면, 이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신흥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액세스 할 수 있는 벤처 캐피털 펀드는 누구인지, 그 지역에서는 어떤 산업이 번성할 것이지 등, 중요한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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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Venture Monitor Q1 2021 by and NVCA Pitchbook
PitchbookData
Image credit : Florida Funders - https://blog.floridafunders.com/from-sunshine-state-to-startup-s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