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성, 동해, 양양
올 여름 마지막 여행지는 양양이다.
지난 번 춘천의 ‘TAL HAUS’이후 스테이폴리오 숙박 사이트로 재미를 본 우리는 또 그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이번에는 ‘BREATHE’라는 호텔이다. 힘들게 4시간여를 운전해서 도착한 동네는 이런 곳에 우리가 원하는 숙소가 나타날까 싶게 조용하고 별 특징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곳은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작은 호텔이었다.
입구부터 개방감이 느껴지고 실내를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감탄사. 구성이 독특했다. 일반호텔과는 확연히 다르다. 계단을 몇 개 올라가면 나오는 더블침대 두 개, 소파 옆 주방테이블. 감당 못할 사이즈다. 이 가격에 이런 크기의 호텔에서 숙박한 경험이 없으니 딸과 나는 놀랄 수 밖에 없다. 바다를 보러 오긴 했는데 나가고 싶지 않다.
막국수를 먹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Karuna’라는 라운지카페다. 이 곳도 우연히 걷다 분위기가 좋아 들른 곳이다. 넓은 실내에 나른히 돌아가는 팬(Fan)과 멋있는 조명들, 바로 앞은 바다요, 커피는 맛이 좋으니 여기가 또 천국이다. 정신을 놓고 바다를 바라본다. 누구라도 그 앞에 서면 풍경이 되는 바다. 그리고 카페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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