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뜻밖의 발견】 in 양양

by 글로

강릉, 고성, 동해, 양양

올 여름 마지막 여행지는 양양이다.


지난 번 춘천의 ‘TAL HAUS’이후 스테이폴리오 숙박 사이트로 재미를 본 우리는 또 그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이번에는 ‘BREATHE’라는 호텔이다. 힘들게 4시간여를 운전해서 도착한 동네는 이런 곳에 우리가 원하는 숙소가 나타날까 싶게 조용하고 별 특징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곳은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작은 호텔이었다.

입구부터 개방감이 느껴지고 실내를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감탄사. 구성이 독특했다. 일반호텔과는 확연히 다르다. 계단을 몇 개 올라가면 나오는 더블침대 두 개, 소파 옆 주방테이블. 감당 못할 사이즈다. 이 가격에 이런 크기의 호텔에서 숙박한 경험이 없으니 딸과 나는 놀랄 수 밖에 없다. 바다를 보러 오긴 했는데 나가고 싶지 않다.


막국수를 먹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Karuna’라는 라운지카페다. 이 곳도 우연히 걷다 분위기가 좋아 들른 곳이다. 넓은 실내에 나른히 돌아가는 팬(Fan)과 멋있는 조명들, 바로 앞은 바다요, 커피는 맛이 좋으니 여기가 또 천국이다. 정신을 놓고 바다를 바라본다. 누구라도 그 앞에 서면 풍경이 되는 바다. 그리고 카페와 커피.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글로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글로 소통하고 표현하고 치유합니다. 글쓰기의 바다에서 표류하다 누군가의 섬에 가닿길 바래봅니다.

205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1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8화어쩌면 파리는 이토록 아름다워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