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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Jan 28. 2022

위기를 기회로

"인생은 역전 할 수 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세계국가 중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 지지 감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국민 행복 순위는 146개국 중에 61번째로 필리핀보다 하위권‧‧‧ 나날이 추락하는 삶의 질‧‧‧.

  최근 발표되는 각종 수치는 한국인들의 팍팍한 삶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국가별 자살 순위는 179개국 중 4위로 특히 노년층의 자살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다고 한다. 가족 중심의 삶이 무너지며, 노인을 부양하는 전통이 사라지며 생겨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또 한 청소년의 자살 역시 세계 평균 이상을 기록한다고 했다. 한국인의 삶의 질이나 만족도가 평균 이하로 나타난 것이다.

  


  행복 지수 1위는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부탄, 푸에르토리코. 방글라데시 이런 나라를 제치고 2021년에는 필란드가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는 61번째를 차지했다.
   “선진국에서는 돈이 더 이상의 행복을 만들지 못하고 있으며, 끝없이 확대되는 외적인 풍요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없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결국 외적인 것들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행복 지수 조사를 통해 입증되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 지수를 조사했을 때 돈을 중시하는 사람보다 가족을 중시하는 행복 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많이 가졌다고 행복하고, 적게 가졌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 자기가 가진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행복을 결정하는 것 같다. 즉 인간의 행복은 조건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초월한대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행복이란 전적으로 주관적인 감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 그 상황에서도 본인 스스로 행복하다는 마음을 가질 수만 있다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상황을 탓하지 말고 행복하기 하면 된다. 즉, 행복과 상황은 각기 별개의 것이다. 행복은 행복이고, 상황은 상황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상황을 행복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최악의 조건에서도 최고로 행복할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각 개인이 자신이 처한 불완전한 조건을 초월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20여 년 전 영국의 심리학자 로즈웰(Rothwell)과 상담사 코언(cohen)이 행복 공식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그 결과 행복은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개인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와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 자존심, 기대, 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의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주장한 내용을 보면 인간의 행복에는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인생관, 건강, 돈, 인간관계, 꿈 등이 중요하고, 인간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첫째,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둘째, 흥미와 취미를 추구해야 한다.

  셋째, 밀접한 대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넷째,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섯째, 현재에 몰두하고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여섯째, 운동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곱째, 항상 최선을 다하되 실천 가능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위기가 기회라 했다. 가상의 상황이지만 그럴듯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보겠다. 덜렁대며 실수를 잘하는 아내와 원칙적이고 매사에 빈틈이 없는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모처럼 괌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다. 항공료를 아끼려고 작은 비행기를 선택하여 날아가던 중 갑자기 비행기 엔진에 이상이 생겼으나, 노련한 조종사의 기지 機智로 승객들을 안심시키며 다행히 무인도에 착륙하게 되었다.     

  무인도에 가까스로 착륙하여 생명에 지장이 없게 된 승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어떻게 하면 구조대가 빨리 올 수 있는지 말들을 하며 어수선하게 있었다. 조종사가 사람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갖고 다가왔다. 무전기는 고장이 났고, 핸드폰도 사용이 안 되는 지역이라며, 더 중요한 그것은 비행기가 실종된 사실조차 모른다는 것이었다. 누군가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되지 않으면 살아나갈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기장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실망한 얼굴로 한숨을 쉬며 원망의 말을 털어낼 때 남편이 근심 어린 얼굴로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 혹시 여행을 떠나기 전 신용카드 대금을 지불하고 왔소?”

  “아이고, 여행 준비하느라 바쁘다 보니 못했네요.”

  “그럼 카드 대금은 모두 연체가 되었겠군.”

  “미안해요. 내가 덜렁대다 보니”

  주변에서 부부의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남편의 꼼꼼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무인도에 조난돼서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카드 결제 염려까지 하니 답답할 정도로 정확한 사람이라고 한마디씩 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아내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남편은 아내를 덥석 끌어 않으며 “잘했어요. 정말 잘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아내는 끌어안은 남편의 팔을 풀려고 했으나 어찌나 꼭 잡았는지 풀리지를 않았다. 아내와 주위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는 가운데 남편은 다시 아내를 더욱 세게 끌어 않으며 입을 열었다.  

   

  “이젠 우리는 살 수 있는 거야. 왜냐하면 카드 연체 대금을 받기 위해 그들이 반드시 우리를 찾아낼 거야. 그놈들이 얼마나 지독한지 알지? 전에 대금을 갚지 않고 북으로 도망간 사람을 찾아 북한에 있는 사람에게까지 카드 연체 대금을 청구하니 말이야. 당신 때문에 우리는 모두 살 수 있을 거야.”     

  맞을지 모른다. 최악의 상황이 반드시 최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살아가면서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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