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가
아플 때
한동안 내내 몸이 아파 시달렸다
괴로웠다
글쓰기도 띄엄띄엄 자주 누웠다
그러다 보니 멀쩡한 것들의 고마움이 다가온다
내 속의 오장육부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쾌유를 비는 듯
육신과 달리 위장은 어김없이 식욕을 촉진하고
심장은 쉬지 않고 같이 달려 주었다
간장은 하나같이 내 안의 독소들을 분해해 주고
내 몸이라지만 내 몸 안의 골목골목마다
쓰레기를 치워주고 먼지를 털어주는
또 하나의 나는 누구일까?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