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물을 흘리면서
누체淚涕
우뚝 선
밤하늘에 불이 켜지듯
가로등 하나둘 눈을 번쩍 뜨면
어둠이 저만치 종종걸음으로 앞선다
어스름이 스믈스믈 녹아내려
하늘을 짖게 물들이고
긴긴밤이 여자 머리처럼
긴 머리로 출렁거린다
빈 나뭇가지를 손가락처럼
늘어뜨린 하늘에
바람의 입김이 날린다
갈잎 몇 잎으로 울고 싶은 밤이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