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의 햇살이 꽃을 피우듯

도담 박용운

by 도담 박용운



마음의 얼음장 위에도

조용히 스며드는 빛이 있다


겨우내 닫혀 있던 숨결이

살며시 문을 열고

이름 모를 향기로

세상을 다시 배우는 시간


햇살은 말이 없지만

닿는 곳마다

연둣빛 기적을 놓아두고 간다


그래서 오늘

내 안의 작은 가지 끝에도

아직 보이지 않는 꽃 하나

천천히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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