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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Apr 27. 2022

5월(五月)은 참

5월(五月)은 참

푸르고 청초하다.

겨우내 움크렸던 잡초

상큼한 새옷을 갈아입고

수줍게 웃는 모습

화사한 햇살에 반사되어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5월(五月)은 참

강하고 부드럽다.

한 겨울은 참고 견뎌

이름모를 풀로 거듭나

당당하고 강인한 생명력에

겸허한 눈물이 난다.


5월(五月)은 참

화사하고 아름답다.

앞마당에 제비꽃을 필두로

꽃들의 잔치가 열린다.

산수유, 앵두꽃, 매실꽃.... 하얀민들레...


어느새 이마에 봄 비가 내린다.

흩날리는 꽃잎을 보자니

너무나 짧은 생애 ... 울컥

안타까운 눈물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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