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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May 12. 2022

반ː추 (反芻)

맑은 구름이


어떻게 살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랑할 건지 말하지 않았다

눈을 뜨면 바닥에서 바닥으로 바람처럼 걷고 

비 오는 날에는 처마 밑에서 

맑은 하늘을 기다렸다

이윽고 비 그치면 한번 

구름이 되어 보고 싶었다

씻은 햇마늘과 같이

맑은 구름이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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