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구름이
어떻게 살 것인지 말하지 않았다
어떻게 사랑할 건지 말하지 않았다
눈을 뜨면 바닥에서 바닥으로 바람처럼 걷고
비 오는 날에는 처마 밑에서
맑은 하늘을 기다렸다
이윽고 비 그치면 한번
구름이 되어 보고 싶었다
씻은 햇마늘과 같이
맑은 구름이 되고 싶었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